크리스마스 캐럴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오베른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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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오베른도르프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1.17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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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처음으로 울려 퍼진 ‘성 니콜라우스 성당’
크리스마스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 노래가 처음으로 울려 퍼진 곳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인구 3,000명의 작은 마을 오베른도르프(Oberndorf)의 성 니콜라우스 성당이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크리스마스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 노래가 처음으로 울려 퍼진 곳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인구 3,000명의 작은 마을 오베른도르프의 성 니콜라우스 성당이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만큼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는 없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을 감상하며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회나 성당, 거리에서 많이 불리고 들려올 캐럴 가운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빼놓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 노래가 처음으로 울려 퍼진 곳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인구 3,000명의 작은 마을 오베른도르프(Oberndorf)의 성 니콜라우스 성당이다.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교사 프란츠 크사버 그루버와 성당의 신부였던 요제프 모르가 만나 완성된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교사 프란츠 크사버 그루버와 성당의 신부였던 요제프 모르가 만나 완성된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고요한 밤 성당(Silent Night Chapel)’으로 불리는 이 성당은 올해 203회 생일을 맞는다. 성 니콜라우스 교회는 1798년에 지어졌지만, 1897년과 1899년 홍수로 인해 수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되었고 1906년에는 완전히 헐리기도 했다. 그 후 1930년부터 1936년까지 건물을 새로이 지었고 오늘날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완성되었다. 교회를 허물기 전에 쓰이던 가구들은 잘 보존되어 현재까지 예배당에서 쓰이고 있다.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교사 프란츠 크사버 그루버(Franz Xaver Gruber)와 성당의 신부였던 요제프 모르(Josef Mohr)가 만나 완성된다. 요제프 신부는 성당에 부임할 당시 시를 완성해 둔 것이 있었는데, 훗날 ‘고요한 밤’의 가사로 쓰이게 된다. 1년 후, 그루버가 가사에 어울리는 감동적인 멜로디를 작곡하여 1818년 12월 24일 저녁,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바로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고요한 밤 박물관은 오베른도르프에 있으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보급과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고요한 밤 박물관은 오베른도르프에 있으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보급과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잘츠부르크관광청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 지역은 아른스도르프(Arnsdorf), 할라인(Hallein), 마리아파르(Mariapfarr), 오베른도르프(Oberndorf), 잘츠부르크(Salzburg), 바그라인(Wagrain), 휘겐(Fügen) 등 잘츠부르크주와 티롤주, 오버외스터라이히주까지 널리 퍼져 있다. 특히, 고요한 밤 박물관은 오베른도르프에 있으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보급과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할라인의 켈텐 박물관 (Kelten Museum)에는 [유명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만들어진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이 보관되어 있다. 이 책은 곡이 탄생한 밤에 있었던 일들을 그루버가 직접 적은 증언서다.

한편, 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마켓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가족들과 즐기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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