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정에 버려진 어른들의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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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정에 버려진 어른들의 양심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5.07.1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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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관광지에서 술판 벌이고, 쓰레기 방치한 어른들...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 관광지에는 술판을 벌인 어른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흉물처럼 놓여 있다.

[트래블바이크뉴스]  한탄강의 푸른 물줄기를 따라 유람선과 래프팅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바라다보이는 고석정. 고석정 옆으로는 한탄강의 풍경을 더욱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조그만 모래사장이 있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노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12일 단비가 내리는 고석정 모래사장에는 10여 개의 막걸리 빈 통, 음식을 담아 먹었던 일회용 그릇과 컵 그리고 나무젓가락과 담배꽁초가 흉물스럽게 쌓여 있었다. 흔적을 보아 약 20여 명의 어른이 먹고, 마시고 즐기다 간 모습이다.

 

고석정은 임꺽정이 함경도에서 상납되는 조공을 탈취해 빈민들에게 나눠주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에 버젓이 술판을 펼친 것도 모자라 자신들이 만들어 낸 쓰레기를 '나 몰라라' 내버려두고 떠난 여행자들의 시민의식이 안타까울 뿐이다.

고석정은 조선 3대 도적 중의 하나인 임꺽정이 고석정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함경도에서 상납되는 조공을 탈취, 빈민에게 분배해 준 의적의 근거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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