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 사효진 기자 요즘 직장인들도 대학생 못지않게 년월차와 안식년휴가 등을 이용해 배낭여행을 시도한다. 또한, 배낭여행의 메카인 유럽, 지중해 등의 장거리 여행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에는 유럽 배낭여행으로 서유럽 기본 코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을 포함해 지중해, 동유럽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을 한번 방문해본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역, 스페인을 추천한다. 스페인의 도시들은 기원전 그리스를 시작으로 로마, 게르만, 이슬람에 차례대로 지배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도시마다 복합적인 문화유적을 가진 유럽 속의 이색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말을 포함해 9일에서 13일 정도의 일정은 마드리드부터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의 주요 도시를 돌아보기에 충분하다. 먼저, 이틀 정도의 일정으로 돌아볼 수 있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근교의 톨레도를 소개한다.
스페인여행의 첫걸음은 수도 마드리드에서 시작된다. 마드리드는 대부분의 볼거리가 시내에 모여 있어서 도보여행을 추천한다. 단, 지하철을 이용하면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지하철 문은 수동이라 우리나라처럼 자동으로 전체 문이 열리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드리드 추천 볼거리는 프라도미술관, 레티로공원, 시벨레스광장 외 3곳의 광장들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그란비아 거리까지 바쁜 일상을 벗어나 힐링을 원하는 직장인들 위한 맞춤형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은 스페인 왕실이 수집한 회화와 조각 컬렉션 중심으로 대표작 벨라스케스의 ‘하녀들’과 과거 피카소의 2대 명작 ‘게르니카’가 전시되어 있던 곳이다. 현재 게르니카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특별공간에서 전시되고 있다.
프라도 미술관 동쪽에는 부엔 레티로 공원(Buen Retiro Park)이 있는데 이는 마드리드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휴식공간이다. 이 공원 안에는 알폰소 12세의 기마상과 호수가 있고, 호수 한쪽에는 벨라스케스가 유리로 만든 수정궁전과 벨라스케스 궁전이 있다. 특히, 이곳 호수에서는 배를 탈 수 있다.


시벨레스 광장(Cibeles Square)은 알깔라 거리에서 그란비아로 가는 입구로 프라도 미술관을 지나면 있다.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대에서 하늘과 땅의 여신인 시벨레스의 조각을 만날 수 있다. 시벨레스 조각은 사자가 끄는 마차를 탄 여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근처에 솔 광장(Puerta del sol)은 말을 탄 카를로스 3세의 동상이 지키고 있는데, 주변에 스페인 체인 백화점 ‘엘 코르테 잉글레스(El Corte Ingles)’를 비롯해 상점, 음식점, 카페테리아가 많이 있다. 솔 광장은 마드리드로 통하는 모든 길의 시작점이 되는 곳으로 마드리드의 중심이다. 솔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한 다면 교통수단 필요 없이 마드리드 주요 명소를 전부 둘러 볼 수 있다.
또한, 5분 정도 걸으면 마요르 광장(
Plaza Mayor)과 인접한 산미겔 시장(Mercado de San Miguel)이 있다. 시장에는 돼지 다리를 통째로 숙성시킨 ‘하몬’이 곳곳에 주렁주렁 달려있다. 스페인 전통음식 하몬은 보통 샹그리아와 와인, 맥주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특히, 매주 일요일에는 벼룩시장 ‘엘라스트로(El Lastro)’가 열린다. 이는 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벼룩시장이다. 이곳 노점상에서는 스페인 가죽 공예품, 수제 장신구, 회화 등을 판매한다. 엘라스트로의 사람들의 소리와 거리 악사들의 악기 연주 소리는 마드리드의 활기를 보여준다.
시벨레스 광장, 솔 광장, 마요르 광장 등은 낮보다 밤에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노천에 앉아 스페인의 전통음식 샹그리아와 하몬을 즐기면서 오랜 비행시간으로 쌓인 피로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그란비아 거리(Great Way)부터는 스페인의 명동 불릴 만큼 최대 쇼핑 번화가이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자라, 망고 같은 브랜드숍뿐만 아니라 은행, 유명 전문점, 호텔, 극장,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해있다.
최근 현지인에게 핫한 쇼핑거리는 추에카(Chueca) 지구부터 푸엔카랄 마켓으로 이어지는 곳이다. 추에카 지구는 서울의 이태원과 비슷한 분위기로 처음에 동성애자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아기자기한 카페나 바, 식장들이 들어섰고 지금은 일반인들도 찾고 있는 곳이다.
마드리드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톨레도(Toledo)’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배우 이보영과 지성 커플이 웨딩 화보 촬영을 한 곳으로 마드리드의 근교도시다.
이는 아름다운 따호 강에 둘러싸인 톨레도는 1986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도시이자 스페인의 1000년 가까이 유지된 옛 수도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중세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과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톨레도 추천 명소는 쏘코도베르 광장, 톨레도 대성당, 산타크루즈 박물관, 파라도르 호텔 등이다. 이곳에서는 꼬마열차 ‘쏘코트렌’을 이용해 전망대에 올라가 톨레도 전경 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페인 여행 TIP
‘시에스타’와 ‘하몬과 샹그리아’
스페인에는 ‘시에스타(Siesta)라’는 햇빛이 강렬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낮잠을 자는 관습이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상점이나 사무실의 업무를 중단하고 잠을 잔다. 관광지에서도 그 시간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하몬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건조시키는 스페인 전통 생 햄이다. 하몬 중에도 에베리코 데 베요타(Jamon serrano)rk 최상의 품질로 인정받는다. 짠 맛이 강해 과일이나 치즈와 함께 술안주로 제공되고, 달콤한 와인이나, 샹그리아와 어울린다.
샹그리아는 스페인의 대중적인 술로, 와인에 여러 과일을 넣어 만든 칵테일의 일종이다. 이는 스페인 쌀요리 파에야와 잘 어울린다. 이 둘은 스페인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