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축제, 간다 마쓰리 (神田祭)
상태바
일본의 3대 축제, 간다 마쓰리 (神田祭)
  • 김효설
  • 승인 2015.05.06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5월 7일부터 15일까지 일본의 3대 축제인 간다 마쓰리가 도쿄의 치요다 구 간다 묘진에서 열린다. 사진 제공/ 일본정부관광국
오는 5월 7일부터 15일까지 일본의 3대 축제인 간다 마쓰리가 도쿄의 치요다 구 간다 묘진에서 열린다. 사진 제공/ 일본정부관광국

[트래블바이크뉴스] 김효설 기자  에도(도쿄의 옛 이름) 3대 축제이며,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간다 마쓰리가 오는 5월 7일부터 15일까지 도쿄의 치요다 구 간다 묘진(神田明神)에서 열린다.

6일 동안 펼쳐지는 이 축제는 간다(神田), 닛폰 바시(日本橋), 오테(大手) 마루노우치(丸の内), 아키하바라(秋葉原) 거리를 200대나 되는 신위가마가 신코 사이(神幸祭)와 우지코 마치(신사의 신자들의 지역)로 미야 이리(神輿宮入 신사에 들어감)가 열리는 이틀 동안은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아 박력 넘치는 축제 행렬을 즐길 수 있다.

► 간다 마쓰리의 하이라이트는 200대나 되는 신위가마가  신코 사이와 우지코 마치로 미야 이리 행렬이 펼쳐지는 이틀 동안이다. 「© Tokyo Convention&Visitors Bureau」

일본에서는 2,400개가 넘는 축제가 년 중 열리고 있다. 이 중 도쿄의 간다(神田祭), 교토의 기온 (祇園祭) 오사카의 텐진마쓰리 (天神祭) 가 일본 3대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기온 마쓰리는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기원제를 열었던 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의 마쓰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오사카의 텐진 마쓰리는 1년에 한 번 신자들의 평안을 살피기 위해 신자들의 거주지를 살펴보는 행사였다.

이 중 간다 마쓰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03년에 세키기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로 매년 5월 14~15일에 열리며, 1960년대부터는 매년 실시하고 있다.

► 축제 행렬에는 메기의 머리 위에 돌이 얹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메기가 날뛰면 지진을 불러들인다고 생각해 무거운 돌로 메기의 머리를 눌러 날뛰지 못하게 했다. 「© Tokyo Convention&Visitors Bureau」

에도시대에는 히에 신사의 산노, 후카가와 함께 3대 마쓰리에 속했던 간다 마쓰리는 도쿄의 치요다구 간다 신사에서 열리는 마쓰리로 홀수의 해의 5월 15일에 가까운 주말에 헌책 서점 거리로 유명한 간다의 신사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의 규모가 커서 108개의 자치회에서 간다 신사를 모시는 200여 개의 크고 작은 가마, 즉 미코시를 준비하는데, 가마를 만드는 데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자치회나 은행과 일반 기업 등도 참여한다. 간다 간다 신사는 에도 성과 장군가인 도쿠가와의 수호신이다.

간다 마쓰리의 명물 중 하나인 오 오에 야마 가이진 이라고 불리는 악마의 거대한 얼굴은 2007년, 170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천황의 목숨을 받고, 6명의 무사가 신불의 힘을 빌리면서, 오에야마를 본거지로 하는 일본 삼대 귀신을 퇴치하는 이야기를 행렬로 한 것이다. 여기서 도깨비를 닮은 악마의 거대한 얼굴은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거대한 메기와 큰 바위가 볼만한데, 일본의 옛사람들은 메기가 날뛰면 지진을 불러들인다고 생각하여 무거운 돌로 메기의 머리를 눌러 날뛰지 못하게 하여 지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메기의 머리 위에 돌이 얹어져 있는 괴상한 형상을 하고 있다.

► 간다 신사에서 열리는 간다 마쓰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03년에 세키기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 Tokyo Convention&Visitors Bureau」

이 축제에서 사용되는 메기와 도깨비 모양의 가마 등은 모두 못으로 고정하지 않고, 나무와 나무를 조립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한옥을 지을 때 사용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축제 당일은 신사 옆 공원의 특설 무대에서 태화고(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리는 태화고 페스티벌에는 관동지역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온 일본의 북 연주단이 출연한다. 간다 마쓰리는 일본 3대 마쓰리 중에서도 특히 서민들의 마쓰리로 인기가 많다.

간다 묘진으로 가려면 JR•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오차노미즈’역에서 도보 5분, 지하철 지요다선 ‘신오차노미즈’역에서 도보 5분, 지하철 긴자선 ‘스에히로초’역에서 도보 5분, JR•지하철 히비야선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한편, 도쿄에는 간다마쓰리 축제와 함께 봄꽃인 철쭉 축제를 비롯해 에도 (도쿄) 3대 축제 중 하나로 아사쿠사에서 열리는 산자마쓰리도 5월에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