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안, ‘시’황제의 품‘안’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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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안, ‘시’황제의 품‘안’도시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6.04.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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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를 중심으로 즐기는 중국 여행
중국의 오천 년 역사를 알고자 한다면 ‘서안’으로 가야 한다. 사진 출처/ 서안시

[트래블바이크뉴스] 중국의 백 년 전을 알고 싶다면 상해로 가고 천 년 전을 보고 싶다면 북경을 추천한다. 하지만 그 오천 년의 역사를 알고자 한다면 ‘서안’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흔히 알려진 중국의 대표 도시 ‘베이징’이 수도로 지정된 것은 ‘원’ 나라 때로 수도로 중국의 방대한 역사에 비례해 볼 때 오래된 장소가 아니다. 또한 원나라는 중국 고유 민족인 ‘한족’이 아니라 ‘몽골족’ 세운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의 근원으로 ‘베이징’보다 과거 ‘장안’, 지금의 ‘서안’을 뽑는다.

'병마용'은 서안시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진시황제가 만든 무덤이다. 사진 출처/ 서안시

중국 한가운데 위치한 서안은 베이징 이전 중국의 수도이다. 때문에 다양한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는 관광명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진시황제의 무덤 ‘병마용’부터 서유기의 배경지인 ‘대안탑’,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 장소 ‘화청지’ 등이 있다.

'화청지'는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장소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서안은 관광 명소들이 많아 간단히 둘러보기만 해도 일주일이 걸릴 정도이다. 특히 병마용, 화청지, 화산은 규모가 거대해 둘러 보기 하는데 한나절이나 하루 정도가 걸린다. 때문에 서안을 여행할 때 숙소를 미리 결정하기보다 관광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한 관광지를 결정할 때 시 중심에서 외각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시내에서 외각으로 나가는 버스는 자주 있지만 들어오는 버스는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고 미인 양귀비의 동상은 화정지 앞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 장은진 기자

시안시 중심에는 종루와 회족거리가 자리 잡고 있다. ‘종루’는 한자 의미 그대로 종탑이다.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시간을 알리기 위해 건설한 ‘종루’는 현재 시안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이다.

동서남북이 연결된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 서안의 ‘종루’는 중국 내의 종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외관 3층과 내부 2층의 정사각 모양 누각을 못이나 이음매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는 건물 내부를 둘러보면 ‘종루’에 관한 자세한 역사를 알 수 있다.

‘회족거리’에서는 명품 짝퉁과 중국 전통공예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장은진 기자

종루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명승지인 ‘회족거리’를 찾아갈 수 있다. 일종의 전통시장인 이곳은 과거 회족들이 많이 살아 붙어진 이름이다. 이곳에서는 명품 짝퉁과 중국 전통공예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종루와 회족거리 주변에는 독특한 맛의 먹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서안시

다양한 먹거리도 묘미다. 이 주변에는 독특한 맛의 먹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들린 만둣집 ‘덕발장’을 비롯해 이슬람교도인 회족들이 판매하는 양고기의 맛도 일품이다.뿐만 아니라 내륙지방 특성상 당도가 높아 거리에서 산 과일도 색다른 맛이 난다.

동, 서, 남, 북으로 이뤄진 서안 사대문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 장은진 기자

시가지를 좀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동, 서, 남, 북으로 이뤄진 서안 사대문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시간당 54위안을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단 학생증을 지참할 경우 할인되며 자전거 보증금 200위안은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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