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기 액체류 통제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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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기 액체류 통제 완화한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6.04.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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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영국 등 외국 주요 공항도 시행 중
국제선 항공기를 탑승할 때 보안검색 완료구역 내에서 구매한 음료수는 들고 탈 수 있다. 사진 출처/ 인천공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국제선 항공기를 탑승할 때 보안검색 완료구역 내에서 구매한 음료수는 들고 탈 수 있다. 이전까지는 국제선 액체류 반입 제한에 따라 승객이 구매한 음료수를 탑승 전에 폐기해야 했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음료수 반입 허용과 환승객 액체류 휴대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액체·겔류 등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질’ 고시 개정안에 따른 결과다 .

휴대 반입이 가능한 액체류를 100㎖ 이하 용기에 담긴 소량의 생활용품과 면세점에서 구입한 주류·화장품 등으로 제한해왔다.사진 출처/필리핀항공

그간 항공기 내 액체류 통제는 지난 2006년 8월, 액체폭탄을 사용한 항공기 테러시도 후 전 세계적으로 강화된 액체류 통제 정책에 따라, 휴대 반입이 가능한 액체류를 100㎖ 이하 용기에 담긴 소량의 생활용품과 면세점에서 구매한 주류·화장품 등으로 제한했다.

이러한 액체류에 대한 엄격한 통제로 인해 승객이 보안검색 완료구역 내에서 구매한 물, 주스 등 음료도 항공기 탑승 전에 폐기하도록 하여 승객의 불편이 있었다.

이번 국제선 항공기 액체류 통제 완화조치는 공항 반입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검색을 거쳐 이미 안전이 확보된 음료수를 기내에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외국 주요 공항에서도 이미 시행 중이다.

국제선 항공기를 탑승할 때 보안검색 완료구역 내에서 구매한 음료수는 들고 탈 수 있게 됐다. 사진 출처/대한항공

한편, 보안검색 시(보안검색대 통과 시) 액체류 통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엄격히 시행한다.

환승객이 외국에서 구매한 주류·화장품 등이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의 액체류 보안봉투가 아닌 규격에 맞지 않는 유사봉투 등에 담겨 있는 경우 환승 검색 시 전량 압수·폐기하여 승객들의 불만이 빈발하였다.

이를 개선하여 ‘액체폭발물 탐지장비’로 보안검색을 다시 시행한 후 이상이 없는 경우 보안봉투로 재포장하여 휴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미국발 환승객의 여행 편의를 도모하고자 미국 4개 공항을 출발한 승객의 환적 수하물에 대한 추가 보안검색도 면제하고 있다. 사진 출처/아시아나항공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미국발 환승객의 여행 편의를 도모하고자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 미국 4개 공항을 출발한 승객의 환적 수하물에 대한 환승 공항(인천공항)에서의 추가 보안검색도 면제하여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이다.

미국 해당 공항에서 출발 전 보안검색을 마친 위탁수하물을 최종 목적지별로 분류하여 봉인한 컨테이너에 적재하면 인천공항에서 추가 검색 없이 연결편 항공기에 직접 탑재하게 된다.

이 경우 통상 한 시간 정도 소요되던 검색시간을 단축하여 항공기 정시운항을 확보하고, 검색 지연으로 인해 연결편에 수하물이 탑재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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