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최고대책은 발생지역 여행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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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최고대책은 발생지역 여행 자제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6.03.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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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예방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
지난 22일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는 업무차 브라질을 다녀온 4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사진 출처/ 보건복지부

[트래블바이크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을 발표했다. 확진자는 업무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40대 남성으로 지난 19일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에 대한 여행자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 22일 기준 브라질 등 중남미 33개국을 비롯해 마셜제도, 통가, 사모아 등 오세아니아 국가와 아프리카 카보베르데까지 총 42개국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중 동일지역 내에서 1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거나 2달 이상 발생이 지속한 유행국가는 중남미 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등 총 42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다. 사진 제공/ 질병관리본부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도 업무차 브라질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중남미 여행에 대한 자제가 요구된다. 지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지만,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예방접종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최고로 좋은 대책 방법이다.

다만, 피지 못할 사정으로 방문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 기피제, 방충망, 모기장 등의 사용을 추천하며 외출 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샤워해 청결하게 몸을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지 못할 사정으로 방문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 출처/ 브라질 관광청

지카 바이러스는 3-14일 정도 잠복기가 존재해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발병될 가능성도 있다. 반점구신성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확진자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1개월간 헌혈이 금지되고 남성의 경우 성관계 시 6개월간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바이러스 연구결과에 따르면 1달 내 혈액에서 완전히 없어지지만, 남성의 정액에는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보고에 근거해 내려진 결정이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 2007년 폴리네시아 등 여러 지역에 이미 유행한 바 있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 가능하나 합병증 혹은 길랑-바레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선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우리나라에는 이와 유사한 흰줄숲모기가 있다. 사진 출처/ 수원시청

우리나라에는 이집트숲모기는 없으나 이와 유사한 흰줄숲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흰줄숲모기의 비율은 전체 모기 중 2.8% 미만으로 그 개체 수는 매우 적다. 그마저도 지금의 유충구제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상황은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에서 매일 공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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