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연말을 맞아 잠 못 이루는 도시 ‘시애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면 주목하라. 여행 전, 이번 연말에 시애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미리 확인해 둔다면 더 잊지 못하는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꼭 가봐야 할 시애틀 크리스마스 이벤트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 소개할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이다. “모든 크리스마스 공연의 시초”라 평가한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젠서의 말처럼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시애틀에서 빠뜨릴 수 없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연례공연이다.
평소 인정이라고는 없는 구두쇠 스크루지가 그 누구에게도 베풀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유령을 통해 보고, 이를 회개하고 진정한 크리스마스와 삶의 의미를 알게 되는 내용을 감동적으로 풀어간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가족과 함께 볼 수도 있고 혼자 본다면 스스로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 때문에 국적을 불문하고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공연은 어 컨탬프러리 씨어터(ACT)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12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씨어터 홈페이지(http://www.acttheatre.org)를 통해서 가능하며, 가격은 성인기준 최저 5만4천원이다.
현장판매는 온라인 판매가 매진된 공연의 경우에만 당일 현장에서 판매되며, 공연 당일 티켓 오피스 오픈 시간인 12시부터 판매된다.
다음 소개할 프로그램은 ‘산타 트레인’ 이벤트이다. 노스웨스트 철도 박물관에서 1969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산타클로스를 찾아 노스벤드(North Bend)에서 스노퀄미(Snoqualmie)까지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상품이다. 기차식당 칸에서는 간단한 음식이 제공되며, 아이들은 산타클로스에게 작은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꿈과 환상의 기차 ‘산타 트레인’을 타고 스노퀄미의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각종 명소도 방문해 볼 기회는 오는 28일부터 만날 수 있다. 티켓예매는 노스웨스트 철도 박물관 홈페이지(https://trainmuseum.org)를 통해 가능하며 가격은 2만5천원이다.
산타트레인은 온라인과 전화 주문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기차 출발 당일구매는 좌석상황에 따라 North Bend Depot(티켓오피스)에서만 가능하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공연이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이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스누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대중 만화이다.
‘찰리 브라운’의 모든 이야기를 상영하는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에서는 오후 6시부터 칵테일과 재즈 음악을 공연한다. 그 분위기와 소리를 듣고 있으면 스누피가 막 만화책에 그려졌던 1965년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는 시애틀 센터 코니시 공연장에서 12월 13일 일요일 저녁 6시에 만나 볼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스트로샵 홈페이지(http://www.strawshop.org)를 통해 가능하며 가격은 4만원이다. 현장판매는 공연 당일 시작 1시간 전에 좌석상황에 따라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