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찾아서 떠나는 휴가여행지, 오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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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찾아서 떠나는 휴가여행지, 오클랜드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5.09.3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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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대자연과 세련된 도시경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가족여행지
평화로운 바다가 연중 펼쳐지는 오클랜드는 요트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사진 제공/ 뉴질랜드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로 이 나라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청정한 하늘과 바다, 경이로운 대자연과 세련된 도시경관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뉴질랜드는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오클랜드에서는 여러 유형의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어느 곳으로 여행하든 동물과 야생 동물체험부터 자연의 경이로움과 스릴 넘치는 모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을 찾는 가족여행자들을 위한 천혜의 여행지

자연을 찾는 가족 여행자라면 뉴질랜드의 자연에서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화산과 지열지대에서 끓는 머드풀, 하늘로 치솟는 간헐천과 일 년 내내 수영할 수 있는 온천이 있으며, 높은 산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멋진 가족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 새를 만나고, 남극관에서 킹펭귄이 노는 모습을 관찰하는 등 동물원과 자연동물원에서 뉴질랜드에만 서식하는 특이한 동물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청정한 하늘과 바다, 경이로운 대자연과 세련된 도시경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뉴질랜드는 가족 휴가지로 안성맞춤이다. 사진 제공/ 뉴질랜드관광청

가족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라 해서 모두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다. 끝없이 이어진 하이킹코스와 자전거 트랙이 있고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연이어 펼쳐져 있어서 언제든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무료이거나 소액의 입장료만 내면 관람할 수 있는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이 땅의 역사와 이 나라의 풍부한 마오리 문화를 배울 수 있다.

스릴 있는 모험도 빼놓을 수 없다. 뉴질랜드는 모험의 나라로. 어린이도 즐길만한 모험이 많이 있다. 루지를 타거나 조브 안에서 언덕을 굴러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 슬로프를, 강에서는 젯보트로 질주하고, 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다리 위에서 번지 점프나 캐니언 스윙을 체험해볼 수 있다.

원주민의 전통문화와 현대의 도시문명이 공존하는 도시

뉴질랜드의 수도는 웰링턴이다. 오클랜드는 러셀에 이어 뉴질랜드의 두 번째 수도였고 이후 웰링턴이 수도가 되었는데, 더니든 같은 남섬 도시들이 골드러시로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수도를 좀더 아래쪽에 둘 필요가 있다고 해서 옮겨간 것이라고 한다.

오클랜드에는 뉴질랜드 인구의 약 3분의 1이 살고 있고 정치와 행정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뉴질랜드의 중심 도시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다. 향후 50년간에 걸쳐 지금의 4배 규모에 달하는 인구 500만의 도시로 육성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미래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조각, 춤 등에서 독특한 문화를 창조했던 뉴질랜드의 원주민 마오리족의 나무 조각상. 사진 제공/ 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우리족은 자신들의 땅을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의 ‘아오테아로아’라고 불렀다. 지금은 새로운 이주민들이 만든 ‘뉴질랜드’라는 나라가 세상에 알려져 있지만 오클랜드 중심가에는 그 이름을 딴 아오테아 광장이 있다.

이렇듯 각각의 특색을 유지하면서도 조화롭게 공존하는 원주민의 전통문화와 현대의 도시문명은 여행의 맛과 도시의 멋을 한층 더 살리는 요소. 또한 세계 각지로부터 온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모인 도시답게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오클랜드 여행이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영국의 전통문화가 이국적인 정취를 더해주는 ‘파넬로드’

끝없이 펼쳐진 산, 에메랄드 빛 호수, 캠핑카를 타고 한적한 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모습 등이 떠오르는 곳 뉴질랜드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특히 북섬에 위치한 오클랜드까지 가서 자연만 즐기고 온다면 아쉬움이 크게 남을 것이다. 도심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스카이 점프를 경험할 수 있는 스카이 타워를 비롯해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곳곳에 즐비하기 때문이다. 

오클랜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퀸 스트리트에는 다양한 상점과 은행, 식당들이 밀집해 있다. 퀸 스트리트 골목 바로 뒤쪽으로 벌컨레인과 하이스트리트가 연결돼 있다. 

이곳에서는 뉴질랜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멀티 숍과 유명 브랜드 숍들을 만날 수 있다. 세일 기간이라면 한국보다 저렴하게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오클랜드 중심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파넬 로드는 옛날 영국군과 마우리족 간의 전쟁이 치열할 때 영국군 주둔지로서 막사가 들어섰던 곳이다. ‘와이탕이’ 조약에 의해 통치권이 영국으로 넘어간 후 광장이 들어서고, 마우리어인 ‘아오테아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은 주말이면 각종 공연을 하기도 하고 재래시장이 들어서기도 한다. 이 광장 앞을 지나 부두까지는 퀸 스트리트다. 개성 있는 갤러리와 레스토랑, 카페와 바가 늘어서 있다.

아오테아 광장 앞을 지나 부두까지 이어지는 퀸 스트리트에는 개성있는 갤러리와 레스토랑, 카페와 바가 늘어서 있다. 사진 제공/ 뉴질랜드관광청

파넬 로드에 발을 내딛는 순간 보이는 핑크와 엘로우 등 파스텔톤의 건물들은 여행자의 마음을 경쾌하게 해 준다.

오클랜드에는 유럽인들의 이주해 있는 만큼 건축물 등을 통해서 유럽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특히 파넬 로드에는 영국 전통양식의 독특한 분위기가 담긴 곳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해준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쇼핑가 뉴마켓은 오클랜드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항상 활기차다.

수백 척의 요트가 한가로이 떠있는 요트의 도시

오클랜드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은 도시를 둘러싼 바다 위에 한가하게 떠있는 아름다운 요트들이다. “요트의 도시”라는 애칭답게 오클랜드는 도심에서 10분만 차로 이동하면 수백 척의 요트와 보트가 질서정연하게 정박되어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색 보트와 유람선, 해안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는 낭만적이면서도 활기찬 항구도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텔레비전의 광고 속 한 장면처럼 직접 요트 키를 잡고 요트를 조종할 수 있는 세일링도 경험할 수 있다.

미션베이는 산책이나 수영 그리고 요트를 즐기는 여행객들로 가득차 있다. 사진 제공/ 뉴질랜드관광청

오클랜드의 대표 휴양지 미션 베이에서는 산책이나 수영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해안을 따라 걷거나 주변의 카페나 레스토랑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아메리칸 빌리지 주변에서는 돌고래 선상관광이 한창이다. 

단순히 구경하는 것뿐 아니라 일단 돌고래를 만나면 바다에 뛰어들어 함께 수영할 수도 있다. 봄이면 새끼 돌고래들이 많이 나오는데 지나치게 어린 새끼들은 어미의 보호 본능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접근을 제한하기도 한다. 하루 종일 돌고래 떼를 찾지 못하면 다음에 다시 승선할 수 있는 교환권을 발급해준다.

스카이 타워에서 즐기는 짜릿한 도시전경

오클랜드는 도시 자체가 마치 거대한 테마파크와도 같다.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지만 천혜의 자연, 그리고 그 자연과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 도시경관을 그저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이 멋진 도시의 매력을 보다 깊이 있게, 색다르게 그리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도시 한 가운데 솟아있는 스카이 타워에서 시속 85km 로 16초 만에 낙하하는 스카이 점프에 도전해보자. 사진 제공/ 뉴질랜드관광청

오클랜드에 가면 꼭 찾아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도시 한 가운데 솟아있는 스카이 타워다. 328m의 높이로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기록되어 있는 스카이 타워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오클랜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운트 이든, 데본 포트가 있다. 모두 시내 가까이 있어 쉽게 도시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하버브리지를 건너 약 30분 달리면 도착하는 데본 포트에서 석양이 지는 오클랜드의 스카이 라인을 바라보는 것도 매우 인상적이다.

스카이 타워의 외관에 감탄하고 전망대에 올라 오클랜드 시티의 전망도 감상했다면, 스카이 워크로 발길을 돌려보자. 지상 192m 위를 걷는 스카이 워크가 시시하다면 시속 85km 로 16초 만에 낙하하는 스카이 점프에 도전해보자. 

대도시 빌딩들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카이 점프를 하면 하룻동안 유효한 스카이 타워 전망대 티켓은 덤이다. 

항구 건너편에 펼쳐진 도시의 장관을 보려면 오클랜드 브리지 등반이 제격이다. 숙련된 가이드가 브리지의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안전하고 유쾌하게 안내해준다. 

브리지를 타고 올라 하늘에 닿으면 몸은 쉬되 눈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경관을 즐기자. 눈을 어디에 두든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경관은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더욱 모험을 즐기고자 한다면 오클랜드 브리지 번지를 시도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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