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사, ‘일본 악재 영향’ 8월 성수기 해외여행 판매 감소
상태바
패키지 여행사, ‘일본 악재 영향’ 8월 성수기 해외여행 판매 감소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9.03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동월 대비, 모두투어, 29%, 하나투어 30.5%로 감소 폭 커져
모두투어가 지난 8월, 10만 6천명의 해외여행(호텔 및 단품 판매포함)과 14만 3천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 모두투어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여행 성수기인 8월에 '일본 악재'와 '홍콩사태'로 대형 패키지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타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인 패키지 여행자들의 인기 여행지인 일본과 홍콩 행 여행자가 급감한 결과이다. 언제까지 지속할 줄 모르는 상황이 더욱더 답답한 가운데 패키지여행사는 우울한 2019년 하반기를 지내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8월, 10만 6천명의 해외여행(호텔 및 단품 판매포함)과 14만 3천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호텔과 단품을 포함한 여행상품판매가 마이너스 29% 역성장한 반면 항공권은 35%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이 소폭 성장했지만 그 외 대부분 지역이 부진했다. 특히 일본과의 외교문제로 인한 여행객 감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일본이 80% 넘게 하락한 것이 전체 여행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여행객 비중이 7%대까지 떨어지며 유럽보다도 여행객 수가 적게 나타날 만큼 일본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항공권 판매는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미주, 남태평양 은 50% 내외의 큰 성장세를 기록해 여행상품과 대조를 보였다.

한편, 모두투어는 오는 6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여행박람회를 통해 상품판매를 극대화해 대대적인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8월 해외여행수요 전년 대비 30.5%↓

열대 기후에서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자유,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세부는 인천공항에서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사진/ KRT
지난달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를 선택한 경우가 49.9%로 가장 많았다. 사진은 열대 기후에서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자유,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세부는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한편,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2019년 8월 자사의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량 19만 5천여 건 미포함)가 작년 동월 대비 30.5% 감소한 20만 6천여 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8월은 전통적인 해외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시기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방문 빈도가 높은 일본, 홍콩행 여행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체 해외여행수요도 감소한 결과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를 선택한 경우가 49.9%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은 중국(17.4%) > 유럽(11.7%) > 일본(11.7%) > 남태평양(6.1%) > 미주(3.1%) 순이었다.

여행 목적지 비중을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일본이 35.2%에서 11.7%로 23.5%P 가량 감소한 반면, 동남아(▲15.2%P), 중국(▲3.7%P) 등 다른 지역들은 비중이 확대됐다. 8월 들어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한 일본 여행수요가 주로 동남아 쪽으로 흡수되는 모양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일본이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76.9% 감소했다. 그리고 중국(▽11.9%)은 홍콩행 여행수요가 작년 대비 68% 줄어든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15.7%), 남태평양(▽14.8%) 등 중장거리 지역도 여행객이 감소했다. 작년보다 이른 추석연휴로 인해 여행수요가 분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미주 지역은 하와이의 회복세에 힘입어 23.6% 증가했고, 동남아는 0.2% 증가하면서 작년과 비슷한 예약 흐름을 보였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