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억 1200만원’ 호텔방, 어떻게 생겼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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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억 1200만원’ 호텔방, 어떻게 생겼길래?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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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디자인...최소 2박 이상 투숙해야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 스위트룸(Empathy Suite) 내부. 사진/ 인스타그램 'palms'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최고급 호텔방에 머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억원을 넘게 내면 말이다.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팜스 카지노 리조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사 스위트룸(Empathy Suite)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 스위트룸(Empathy Suite) 내부. 사진/ 인스타그램 'palms'

영국의 미술작가 데미언 허스트가 디자인한 이 스위트룸을 하룻밤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무려 10만 달러(약 1억 1200만원)다. 하지만 이 스위트룸은 2박 이상 투숙해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드는 비용은 20만 달러가 넘는다.

이는 앞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방’으로 알려졌던 스위스 제네바의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의 로열 펜트하우스 스위트룸보다 비싼 가격이다. 로열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의 하룻밤 숙박비는 8만 달러(약 9000만원)다. 메건 마클 영국 왕손빈이 베이비 샤워를 한 미국 뉴욕 더 마크 호텔의 그랜트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은 7만 5000달러(약 8400만원)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 스위트룸(Empathy Suite) 내부. 사진/ 인스타그램 'palms'

팜스 카지노 리조트의 스위트룸은 비싼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2개 층으로 이뤄진 스위트룸의 크기는 9000제곱피트(약 252평)다.

라스베이거스 번화가가 한눈에 보이는 수영장이 있으며, 2개의 큰 침실에는 각각 마사지룸이 마련돼 있다. 13개 좌석이 있는 바(Bar)와 게임룸도 갖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 스위트룸(Empathy Suite) 내부. 사진/ 인스타그램 'palms'

이 스위트룸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데미언 허스트가 만든 예술작품이다. 먼저 바 상단에는 2개의 유리 진열장이 매달려 있는데, 여기에 각각 뼈 형태의 청새치와 박제된 청새치가 들어있다. 이는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 ‘잘 살려고 여기에 왔지, 오래 살려고 온 게 아니야’다.

이밖에도 데미언 허스트는 한 건축사와 협업해 가구, 카펫, 다이아몬드로 가득 찬 캐비닛 등 다양한 부분을 디자인했다.

또 이 스위트룸에 머물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집사 서비스부터 자동차 운전기사, 비공개 아트 투어, 엔터테인먼트 공간 VIP 입장권, 1만 달러(약 1100만원)의 리조트 크레딧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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