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동해바다와 맞닿은 7번국도 맨 끝에는 고성이 있다. DMZ의 시작점이자 남과 북으로 나뉜 유일한 도시가 고성이다.

외진 지역이다 보니 도시 개발이 늦어 고성은 전쟁의 상흔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 한편 자연 훼손도 적어 고성은 때 묻지 않은 우리 국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번 휴일에는 위에서부터 7번국도를 타고 내려오면서 고성과 속초 일대를 두루 방문해보자.

고성 하면 통일전망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휴전선과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 고지 통일전망대에 서면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맑은 날에는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까지 볼 수 있다.

발아래 최전방 초소는 남북한의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데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이들은 이곳 성모상, 미륵불상, 전진철탑에서 통일을 기원한다. 자녀들에게는 장갑차, 탱크, 비행기 등 안보 교육용 전시물이 큰 볼거리가 되어준다.

동해에 인접한 화진포는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펼쳐진 국내 최고의 석호이다. 수 만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화진포 모래는 이중환의 택리지에 한자의 울 '명'자와 모래'사'자를 써 '명사'라고 기록되어 있다.

화진포 해변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여름이면 해수욕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겨울에는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고니가 날아와 장관을 이룬다. 바다 위 금구도가 한 폭의 산수화를 생각나게 하는 곳.

7번국도를 타고 속초로 내려왔다면 동해산 해산물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 품질 좋은 동해안 대게를 비롯해 제철 활어회,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보고 싶다면 속초 대포항의 위치한 ‘대포대게회직판장’을 방문해보자.

이곳은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속초 대포항 맛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한상차림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곳 대포대게회작판장은 중간 유통과정이 없어, 시세보다 저렴하게 게찜을 즐길 수 있다.

식당 1층에 조성된 커다란 수족관에서 고객들이 직접 먹고 싶은 대게를 골라 주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이기도 하다.

대게찜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조리된다. 신선함과 담백함은 기본! 제철 활어회를 비롯해 물회, 해산물모둠 등 서비스 곁들이찬이 20여 가지 이상 셀프바를 통해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대포대게회직판장 업체 관계자는 “대게찜과 함께 즐기는 게딱지볶음밥, 게라면 등도 인기 있는 별미”라며 “선주 직판이다 보니 도매가격 수준으로 대게찜, 활어회, 해산물 등 바다 먹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자부심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한편, 속초 대포항 맛집 ‘대포대게회직판장’은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객실과 별도의 단체석을 마련해 가족 외식은 물론 직장 회식, 동호회 등 각종 모임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는 속초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