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만 호와 알프스가 펼쳐지는 휴양도시, 스위스 몽트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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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만 호와 알프스가 펼쳐지는 휴양도시, 스위스 몽트뢰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5.07.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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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의 도시
'스위스의 리비에라'로 불리는 몽트뢰는 레만 호수와 만년설이 뒤덮여 있는 알프스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휴양도시다. 사진 출처/ 몽트뢰 리비에라

[트래블바이크뉴스]  '스위스의 리비에라'로 불리는 몽트뢰는 레만 호수와 만년설이 뒤덮여 있는 알프스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휴양도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의 도시로 물의 성, 시옹성과 브베 구시가지의 보행자 구역, 레만 호숫가, 그랜드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시장은 꼭 돌아볼 만한 곳이다.

지중해의 중세 휴양도시, 몽트뢰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가 펼쳐지는 몽트뢰(Montreux)는 보 리비에라(Vaud Riviera)의 수도로 불린다. 몽트뢰의 부두는 레만 호를 따라 13km가 넘게 뻗어 있다. 이곳에서 산책하면 주변 산들의 멋진 경관과 이국적인 꽃들과 야자나무를 보며 감탄을 하게 된다.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가 펼쳐지는 몽트뢰는 보 리비에라의 수도로 불린다. 사진출처/ 몽트뢰 리비에라
레만 호를 따라 13km가 넘게 뻗어 있는 부둣가에는 이국적인 꽃들과 야자나무들로 가득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사진 출처/ 몽트뢰 리비에라

찰리 채플린과 프레드 머큐리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성의 유명인들이 몽트뢰를 사랑해 이곳에서 거주했거나 현재 살고 있기도 하다. 꽃들이 만발이 피어난 호숫가의 산책길을 따라 시옹성까지 산책하거나,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과 같은 문화 이벤트, 산속에 숨겨진 여행지, 그리고 아름다운 레만 호수는 몽트뢰를 휴양지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르 몽트뢰 팔라스(Le Montreux Palace)를 포함한 호숫가 길에 들어선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의 전통 가옥과 호텔들은 중세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벨 에포크 시대로 돌아가는 브베 구시가

브베(Vevey) 구시가지에는 역사적인 기념물과 도시의 풍부한 역사의 증거를 지닌 박물관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다. 이 중 1897년 설립된 브베 역사박물관(Vevey Historical Museum)은 브베 성의 홀에 자리하고 있다.

한때 “아름다운 집”이라고 불리던 이 건물은 베르너(Bernese)의 집행관들의 주택으로 사용되었으며, 전시품, 문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영구 전시품 중에는 보(Vaud) 지방과 스위스의 전통가구, 수공예품, 옛날 무기, 메달 컬렉션, 원고, 판화, 스위스 무명 화가들의 회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열쇠, 자물쇠와 장식함을 전시하고 있는 독특한 컬렉션도 볼 수 있다.

브베의 구시가는 르 몽트뢰 팔라스를 포함해 호숫가에 들어선 전통 가옥과 호텔들은 중세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사진 제공/스위스관광청

여름철인 7월과 8월에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아침, 광장에 브베민속시장이 열려서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진 출처/몽트뢰 리비에라

스위스 카메라 박물관을 지나 그랑 플라스(Grande Place)의 동쪽에 있는 뤼 뒤 락(Rue du Lac)을 지나면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브베(Vevey)의 아름다운 구역으로 갈 수 있다.

세련된 몽트뢰와 매력적인 브베 사이의 호반 산책로는 플라스 드 라 갸르(Place de la Gare)에서부터 그랑 플라스(Grande Place)의 호수와 브베(Vevey) 다리에 이르는 거리로 스위스 최고의 산책로로 불린다.

여름철에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아침, 광장에서는 브베(Vevey) 시장이 열리는데 형형색색의 판매대에서 꽃, 과일, 채소, 치즈, 고기, 생선, 골동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7월과 8월의 토요일엔 민속시장이 열려서 관광객들로 붐빈다.

처음 한 잔의 가격만 내면 누구라도 다양한 지역생산 포도주를 맛볼 수 있으며, 팡파르와 알프호른(alphorn), 포도재배 농민들이 전통 복장을 한 채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민속시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물의 성, 시옹성

몽트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시옹성(Chillon Castle)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성으로 제네바 호숫가에 있는 바위 섬에 있으며 높은 성벽과 탑이 특징이다.

시옹 성 전체 건물은 2개의 원형 벽으로 둘러싸인 25채의 건물과 3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며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도 이 성을 빌려 사용할 수 있다.

몽트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시옹성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성으로 제네바 호숫가에 위치한 바위 섬에 있다. 사진 출처/ 몽트뢰 리비에라
높은 성벽과 탑이 특징인 시옹 성은 2개의 원형 벽으로 둘러싸인 25채의 건물과 3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출처/ 몽트뢰 리비에라

꽃길이 펼쳐지는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이국적인 식물과 야자수가 심겨 있는 16km에 길이의 아름다운 만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아름다운 물의 성은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역사적인 건축물로 약 300,00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매년 이곳 시옹성을 방문한다. 베른의 지배를 받던 14세기부터 내려오는 벽화와 지하의 둥근 아치, 연회장 및 원형 그대로 보존이 되는 침실이 주요 볼거리다. 성에서 보트나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몽트뢰(Montreux)까지 갈 수 있다.

로큰롤의 전설을 찾아서, 몽트뢰 마운틴 스튜디오

영국의 팝그룹 퀸(Queen)의 앨범 녹음 장소로 잘 알려진 몽트뢰 마운틴 스튜디오(Montreux Mountain Studios)는 퀸의 스튜디오 체험 박물관으로 그들의 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프레디 머큐리는 1978년 앨범 '재즈(Jazz)'의 제작을 시점으로 몽트뢰를 즐겨 찾았다. 그의 사망 이후 퀸의 미발표곡을 모아 만든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에 수록된 곡들도 대부분 몽트뢰의 마운틴 스튜디오에서 녹음됐다.

당시 몽트뢰 시 정부는 머큐리가 레만 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주택을 사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그의 사후에는 머큐리의 동상을 세웠다. 몽트뢰의 호반 산책로에 오른손을 번쩍 든 앨범 재킷과 똑같은 역동적인 모습의 동상이 서 있는데, 그의 동상에는 팬들이 매일 찾아와 꽃다발을 놓고 간다.

몽트뢰의 호반 산책로에 오른손을 번쩍 든 앨범 재킷과 똑같은 역동적인 포즈의 동상이 서 있는데, 그의 동상에는 팬들이 매일 찾아와 꽃다발을 놓고 간다. 사진 출처/ 몽트뢰 리비에라
몽트뢰 마운틴 스튜디오의 중앙에는 퀸의 리드보컬리스트였던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에 그의 곡을 마지막으로 녹음했던 오리지널 사운드 스튜디오가 있다. 몽트뢰 리비에라

매년 9월 초에 열리는 프레디 머큐리 기념행사는 2003년 몽트뢰의 퀸 팬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이 기간에는 다양한 콘서트와 함께 머큐리와 친분이 있었던 이들이 참가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특히 오는 12월부터는 퀸이 1970년대에 몽트뢰 마운틴 스튜디오(Montreux Mountain Studios)에서 작업한 곡들을 전시한다. 퀸의 가장 성공적인 앨범들이 그 당시 만들어진 곡들이라고 한다.

전시품 중엔 멤버들이 손으로 쓴 곡의 원본이나 악기와 같은 기념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을 즐겁게 해준다. 체험관의 중앙에는 퀸의 리드보컬리스트였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생전에 그의 곡을 마지막으로 녹음했던 오리지널 사운드 스튜디오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라보의 계단식 포도밭

제네바 호수로도 불리는 레만호(Lac Leman)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경관은 몽트뢰(Montreux)에서 르 부베레(Le Bouveret)까지 펼쳐지는 평야를 걸어가는 동안 늘 함께한다.

몽트뢰는 몽트뢰 - 빌레뉴브 - 르 부베레 하이킹의 출발 지점이다. 이 하이킹코스는 널리 알려진 시옹(Chillon)성을 지나 빌레뉴브(Villeneuve)까지 가게 된다. 론느 삼각주를 횡단하며 따라가는데, 자연 보호구로 지정된 이 삼각주는 포도 생산지로 유명한 라보의 경사면과 인상적인 대조를 이룬다.

한편, 제네바 호수 위에 자리한 라보의 계단식 포도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웅장한 경관을 선사하는 비탈을 따라 이어진 스위스에서 가 장 큰 규모의 포도원 지역으로 800헥타르 부지의 경사지에 포도밭이 펼쳐진다.

제네바 호수 위에 자리한 라보의 계단식 포도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스위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포도원 지역으로 800헥타르 부지의 경사지에 포도밭이 펼쳐진다. 사진 출처/ 몽트뢰 리비에라
‘트렝 데 빈뉴’라 불리는 포도밭 기차에 탑승하면, 브베에서부터 구불구불 나 있는 길을 따라 펼쳐지는 초록의 포도밭을 통과하여 퓌도-쉐브레까지 12분 동안 계속 이어진다. 사진 출처/ 몽트뢰 리비에라

생 사포랑(St-Saphorin), 데잘리(Dezaley), 에페쓰(Epesses) 등 최상급 포도주 애호가의 입에서 쉽게 나오는 이름의 포도주가 생산되는 곳으로 라보 포도 재배지의 경관은 포도주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완벽한 배경을 선사한다.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트렝 데 빈뉴(Train des Vignes)’라 불리는 포도밭 기차에 탑승하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브베(Vevey)에서부터 구불구불 나 있는 길을 따라 멋진 초록의 포도밭을 통과하여 퓌도-쉐브레(Puidoux-Chexbres)까지 12분 동안 계속 이어진다.

이곳에서 지역 농산물을 시식할 수 있고, 포도주 저장고(cellar)에서는 시음도 할 수 있다. 원하는 포도주를 맛보고자 한다면 선술집인 ‘뼁트(pinte)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이런 라보 지역의 작은 레스토랑이나 선술집들은 대부분 포도밭 아래나, 그림 같은 제네바 호숫가에 있다. 이 모든 것이, 유네스코에서 세계 유산으로 지정될 만하다.

몽트뢰 리베라 카드로 편리하고 경제적인 여행

몽트뢰를 가장 경제적으로 여행하려면 브베(Vevey) 관광청이 마련한 몽트뢰 리베라(Montreux Riviera) 카드로 다양함이 넘치는 몽트뢰 리베라 지역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몽트뢰를 가장 경제적으로 여행하려면 몽트뢰 리베라 카드로 다양함이 넘치는 몽트뢰 리베라 지역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사진 출처/ 스위스관광청

지역 내 호텔에 머무는 투숙객 모두에게 무료 발급되며,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혜택은 몽트뢰 리베라(Montreux Riviera) 교통망의 모든 <모빌리스(Mobilis)> 무료 이용, <원더풀 알파인 시너리(Wonderful Alpine Scenery)> (CGN) 보트 크루즈와 알프스 교통편 50% 할인, 몽트뢰 지역의 박물관과 테마파크 티켓 50% 할인 등이 포함된다.

더욱 자세한 정보 및 예약은 홈페이지(www.montreuxriviera.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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