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커피 명인 박이추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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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피 명인 박이추 토크쇼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5.06.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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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전설 '박이추', "2% 부족해야 맛있는 커피"

[트래블바이크뉴스] 50년 간 커피를 추출한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완벽한 커피는 맛이 없다. 좋은 것으로 추출하면 맛이 없다. 커피 맛은 97~98% 정도이고, 약간 결함이 있어야 맛있는 커피다"라고. 

이 말은 지난 26일 강릉에서 열린 '박이추 토크 콘서트'에서 국내 커피 1세대 바리스타인 박이추 커피 명인이 전해준 말이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면서 커피에 대한 강의를 할 때의 일화로 '바리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학생 : "교수님, 커피 가게를 하려면 어떤 조건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습니까?"

박이추 : "사람이 되는(인간적인 발전이 되는) 사람은 커피 가게를 (잘) 할 수 있지만, 사람이 안 되는 사람의 가게는 오래가지 않는다."

지난 26일 강릉 보헤미안 커피 공방에서 박이추 커피 명인이 '커피를 향한 자신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박이추 커피 명인은 커피를 배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발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기술적인 발전만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이 잘못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한다.

"커피를 잘 보살펴주는 사람이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커피를 덜 보살피게 되면 맛이 없는 커피가 된다. 따라서 커피의 맛은 사람에 달려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스토리텔러'를 통한 여행콘텐츠 개발 시범 사업의 하나로 올해 5명을 선정, 지난 5월부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 왕조 마지막 황손 이석(5월),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6월) 그리고 슬로시티 구례 여행과 함께 이철호 인간문화재, 소설 토지 속 명소인 하동 최영욱 시인, 안동 농암 이현보 종손 이성원 등이 '명사와 함께하는 지역 이야기"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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