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전통등전시회, 자전거 타는 아이의 ‘회향(廻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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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전통등전시회, 자전거 타는 아이의 ‘회향(廻向)’
  • 사효진
  • 승인 2015.05.2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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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청계천 전통등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 사효진 기자
오는 2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청계천 전통등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 사효진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사효진 기자  오는 2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청계천 전통등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20일, 청계천의 밤 풍경은 형형색색의 연등과 함께 일주문, 합장, 천왕문, 불이문, 연꽃, 자전거 탄 풍경 등의 30여 개의 등 작품들로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특히, 2015 청계천 전통등축제는 ‘회향(廻向), 일상의 존재의 깨달음’이라는 주제로 ‘자전거 탄 아이’가 탐욕의 ‘도시’를 잊고 새로운 깨달음을 향해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 등을 하나씩 지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 자전거 탄 소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세속의 ‘도시’를 뒤로하고 일주문(사찰의 입구)을 지나고 있다.
► 전시장의 자전거 탄 아이는 전체적인 작품의 방향과 흐름을 알려준다.

전시회가 열리는 청계천 일대는 마치 사찰에 들어온 느낌을 자아낸다. 자세한 작품 설명은 현장의 DID(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모니터에서 40여 개의 슬라이드 이미지로 확인  할 수 있다.

색색으로 빛나는 연등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의 버스킹 공연과 ‘디지털 가든’의 빛을 이용한 ‘3차원 디지털 꽃, 프랙탈 플라워’, 안개분수 레이저쇼 ‘디지털 캔버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 은은하게 빛나는 연등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 버스킹 공연도 하고 있다.
► ‘디지털 가든’의 빛을 이용한 ‘3차원 디지털 꽃, 프랙탈 플라워’, 안개분수 레이저쇼 ‘디지털 캔버스’의 모습. (왼쪽부터)

청계천 전통등전시회에 참여한 연등공예기능 전승자 전영일 작가는 “전시되어있는 여러 전통 등은 채색의 톤을 낮추어 화려함을 자제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전시의 주제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등을 보면서 마음의 정화를 느끼고 한 번이라도 자신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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