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사효진 기자 5월의 스위스는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화단이나 공원의 오색빛깔 꽃, 벚꽃과 사과꽃 등 과수원의 소박한 꽃, 가련한 들꽃, 산기슭이나 마을, 들판에는 봄과 함께 다채로운 꽃들이 앞다퉈 피어난다.
그중 5월에는 레만호의 몽트뢰(Montreux) 언덕 위 일대에서 '시인의 수선화'라고 불리는 나르시스, 청초한 백색의 수선화가 초록 들판을 새하얗게 뒤덮는다.
나르시스가 가득한 스위스를 더욱 더 가까이 체험하는 방법은 길과 들판을 거니는 것이다. 새하얀 야생 수선화, 나르시스를 보려면 몽트뢰에서 골든패스 기차로 약 30분 소요되는 레 자방 (Les Avants)으로 가자.
레 자방 역에서 나오자마자 나르시스의 군생지가 펼쳐진다. ‘나르시스의 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레 자방에서 종루(Sonloup)까지 빨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눈앞으로 제네바 호수와 프랑스령 알프스의 절경이 펼쳐지는 종루 꼭대기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가 산책길을 따라 내려오며 나르시스 풍경을 만끽해 보자.
♦ 몽트뢰 나르시스 축제정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특히 올해는 나르시스 축제(Fête des Narcisses)가 약 60년만에 부활한다. 몽트뢰 나르시스 축제는 1897년부터 1957년 사이 문화 및 민속 행사로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축제였다. 올해, 이 축제가 다시 부활하게 되면서 5월의 눈을 기념하기 위해 30개의 가마가 퍼레이드를 벌이게 된다.
몽트뢰 관광청 홈페이지:
www.montreuxriviera.com/ 골든패스 홈페이지: www.mob.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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