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관광지 1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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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관광지 17곳
  • 김지수
  • 승인 2015.04.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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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전국 무장애 관광지 17곳이 선정됐다.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장애인을 위한 전국 무장애 관광지 17곳이 선정됐다.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 김지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무장애 관광지 17곳’을 선정하고  특별한 봄나들이를 만들어준다. 전국의 무장애 관광지 17곳을은 전국 관광자원 581곳을 대상으로 ‘2014년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했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창덕궁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국립중앙박물관은 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박물관 내, 외부에도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가 상시 대기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전시물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인접한 용산가족공원과 한글박물관을 함께 돌아볼 수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계획해도 좋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전시물이 곳곳에 설치된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경복궁과 창덕궁은 봄꽃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며, 궁궐 곳곳을 둘러보면 연분홍 꽃 비를 내리는 벚꽃을 비롯해 철쭉, 진달래, 미선나무 아래 피어난 제비꽃, 할미꽃 등 야생화들을 만난다. 전각의 문턱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 이동이 쉽다.

봄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파주 임진각, 용인 한국민속촌

► 용인민속촌은 전통문화와 풍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질갖춰졌다. 사진 출처/용인민속촌 페이스북

경기권의 파주 임진각관광지는 통일의 염원을 되새기는 공간이다. 철도중단 점, 자유의 다리 등 각 공간이 경사로로 연결돼 있어 이동이 자유로우며, 인근에 자리한 평화누리공원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전통 가옥과 함께 민속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TV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옛 마을의 풍취를 느낄 수 있다. 휠체어 이동에 불편함 없이 돌아볼 수 있고,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췄다. 

춘천 남이섬, 설악산국립공원의 비경을 감상하는 속초 권금성케이블카

► 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데 휠체어도 무리 없이 승선할 수 있는 남이섬. 사진 출처/ 남이섬 페이스북

강원권의 설악산국립공원 권금성은 설악산의 비경과 동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최대 5톤까지 수용할 수 있는 케이블카로 전동휠체어도 탑승할 수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하부 타는 곳 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고, 권금성 타는 곳의 휴게시설 이용도 쉽다.

수많은 나무의 합창을 들으며 쉴 수 있는 춘천 남이섬은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룬 북한강 위의 섬이다. 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데 휠체어도 무리 없이 승선할 수 있다. 섬 곳곳을 잇는 산책로와 독특한 테마의 전시관을 비롯해 쉼터와 편의시설 역시 휠체어 이동이 자유롭다.

여유로운 산책 즐길 수 있는 선운산도립공원, 내장산국립공원, 순천만자연생태공원

►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갖춘 내장산국립공원. 사진 출처/ 내잔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전라권의 고창 선운산도립공원은 초록 숲과 계곡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선운사 일주문 인근의 계곡에서 도솔천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는 상사화 군락지로,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 이용자도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연둣빛 새순이 오른 단풍나무를 만나는 정읍 내장산국립공원도 탐방안내소에서 내장사까지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순천의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갈대밭 사이로 이어지는 목재 데크를 따라 돌며 대자연을 감상하는 명소다. 순천만자연생태관, 순천만문학관 등 전시 공간도 있다.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잘 갖춰 휠체어 이용자가 큰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엑스포공원 안에 있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주변에 체험공간도 있어

► 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있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휠체어 이동에 무리가 없으며,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 출처/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페이스북

충청권의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외에 한빛탑, 대전교통문화센터 등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휠체어 이동에 무리가 없으며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갑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한밭 수목원과 연계해 여행 계획을 세우면 좋다.

제천 의림지는 약 1.8km에 이르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잔잔한 물가를 따라 늘어선 버드나무와 소나무, 벚나무의 길이다. 장애인 주차구역과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찬란한 신라의 문화유산을 만나는 국립경주박물관과 경상권의 무장애 관광지

► 휠체어 이동이 자유롭고, 장애인 편의시설도 잘 갖춘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의 전시관. 사진 출처/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페이스북

경상권의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문화유산을 만나는 공간이다. 신라의 역사와 불교미술에 이어 안압지에서 발굴된 문화재도 전시하고 있다. 각 전시관은 휠체어 이동이 자유롭고, 장애인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을 비롯해 다양한 불교 조각품이 전시된 야외 공간도 있다.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이다.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이루어졌고, 특히 노 젓기 체험, 퍼즐 체험 등 직접 만지고 느끼는 다양한 체험이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부산 관광명소,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백사장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장애인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다.

부산지하철은 부산의 관광명소들로 안내하는 가이드가 되어준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연결되며, 백사장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장애인화장실도 잘 갖췄다.

백사장과 이어지는 동백섬으로 가면 동백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펼쳐진다.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누리마루 APEC하우스도 만난다.

통영케이블카는 미륵산에 올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전망을 감상하는 명소다.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수동휠체어를 대여해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된다. 상부 타는 곳에 내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2층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휠체어 접근성, 보행로 연계성 좋은 제주의 천지연폭포

휠체어 접근성, 보행로의 연계성이 좋고 위생시설과 안내시설 등 편의시설을 비교적 잘 갖춘 천지연 폭포. 사진 출처/ 제주관광공사 페이스북

제주의 천지연폭포도 포함되었다. 모두 휠체어 접근성, 보행로의 연계성이 좋고 위생시설과 안내시설 등 편의시설을 비교적 잘 갖춘 우수한 관광자원이다.

제주의 천지연폭포는 꽃나무들이 늘어선 산책로를 따라가면 기암절벽에서 폭포가 비경을 연출한다. 산책로가 평지와 경사로로 이어져 휠체어 이동이 자유롭다. 폭포 정상에 자리한 걸매생태공원은 제주의 자연생태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공간으로 함께 돌아볼 것을 추천한다. 

이 관광지들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국내 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전국 관광지 200곳’에서 수위를 다투는 명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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