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전거 타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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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전거 타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 조용식
  • 승인 2015.04.1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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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자전거 카페들이 준비한 '카페그란폰도' 이벤트에 약 500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 도심 속 '자전거 카페'를 찾아 라이딩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제공 / 카페그란폰도
지난 12일 자전거 카페들이 준비한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 최시원의 '자전거 먹방 투어', 자전거 카페의 '카페그란폰도', 미니벨로를 위한 '코리아 어반 레이스' 그리고 자출사의 '서울 도심 랠리'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하나의 주제(카페, 맛집, 장소)를 찾아가며 코스를 도는 것이다.

벨로마노 서천우 대표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카페 대표들이 도시에서 재미있는 행사를 열자는 취지로 3년 전 '카페그란폰도'를 처음 시작했다"며 "4곳의 카페를 방문해 스탬프 인증을 받는 비경쟁 이벤트로 지난 12일에 485명이 참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의 자전거 카페 4곳을 방문해 스탬프 인증을 받는 '카페그란폰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라이더들의 모습.

► 벨로마노의 서천우 대표는 "3년 전부터 자전거를 좋아하는 카페 대표들이 도시에서 재미있는 행사를 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벨로마노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라이더들.  

► 박하늘 씨는 자전거를 타고 카페 다두(성북구), 벨로라떼(성북구), 벨로마노(광진구), 러브커피(종로구) 등 4곳과 번외이벤트로 참가한 리모니에(용산구) 카페를 방문하여 스탬프 인증을 받았다. 사진 제공 / 박하늘 

'카페그란폰도'는 번외이벤트로 자전거 동호인의 필수 코스인 남산과 북악 팔각정을 배경으로 접수증과 함께 사진을 SNS에 올리면 '산악왕',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잡는 '헌팅 마스터' 게임 등을 도입해 참가자에게 즐거운 재미를 선사하기도.

무한도전에서 최시원과 하하가 진행하고 있는 '자전거 먹방 투어'도 같은 개념이다. 외국의 유명한 인사를 초청했다고 가정할 때 맛집을 소개하기 위해 서울 도심의 유명한 맛집 7곳을 자전거로 방문하는 내용이다.

지난주 마포 평양냉면, 서대문 김치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종로구 항아리 수제비, 남산의 옛날 왕돈까스, 용산구 디저트 카페, 서초구 간장게장, 강남구 한우 등의 맛집을 소개할 예정이다.

'카페그란폰드'와 무한도전의 '자전거 먹방 투어'의 참가자는 대부분 사이클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 잘 어울리는 미니벨로만의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코리아 어반 레이스' 이벤트다.

미니벨로 동호인을 위한 '코리아 어반 레이스'는 미션북에 인증 도장을 받는 포인트 경쟁 레이스다. 2~5명의 팀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대중교통 이용, 페이스북을 이용한 미션 완수, 돌발 미션 등으로 카페그란폰도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올해 '코리아 어반 레이스'는 아직 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 사진 1. 지난 12일 열린 카페그란폰도 2015. 사진2. 무한도전 최시원과 하하의 '자전거 먹방 투어' 지도. 사진 3. 미니벨로 동호회원을 위한 코리안 어반 레이스의 지난해 포스터, 사진 4. 60만 회원이 있는 자출사의 '자출사 서울 도심 랠리' 포스터. 

60만 회원이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하:자출사)'도 오는 5월 10일 '자출사 서울 도심랠리'라는 제목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 도심의 4곳에서 인증 확인을 받은 후 최종 집결지로 모이는 비경쟁 형태의 랠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자출사 회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4곳의 예정지는 잠수교 남단, 장충체육관 인근, 서울역사박물관, 행주산성 등이며, 최종 집결지는 월드컵공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카페그란폰도에 참여한 박하늘 씨는 "자전거를 타고 맘 편히 갈 수 있는 카페가 많지 않은데, 서울에 자전거 카페 5곳을 알게 된 것이 매우 좋았다"며 "소정의 선물과 친절한 카페를 알게 되어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하늘 씨는 또 "서울의 공도를 달리다 보니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며 "서울시가 자전거도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 속을 달리며 즐거움과 의미를 찾는 자전거 이벤트들.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면서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가 계속해서 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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