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통일전망대] 광복 70주년을 맞아 휴전선 155마일에 걸쳐 있는 DMZ(비무장지대)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DMZ의 빗장도 활짝 열리고, 주변 관광지도 다시 한 번 활기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본지는 DMZ 주변의 가볼 만 한 곳과 자전거 여행을 연중기획으로 연재한다. 연재 지역은 강원도 고성,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연천, 파주, 강화 등이다.
눈 앞에 펼쳐진 금강산, 해금강을 부르는 '통일전망대'
북위 38도 35분 선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강원도 DMZ 여행의 첫 코스인 통일전망대는 주말을 맞아 여행자들로 여전히 북적인다. 특히,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보이는 포토존은 기념촬영을 위해 여행자들의 모습이 수시로 바뀌는 모습이다.
구선봉 오른쪽으로 바닷가에 5개의 섬이 보이는데, '바다 위에 떠 있는 금강산'이라고 해서 해금강이라고 부른다. 맑은 날에는 신선대,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집선봉 등 금강산을 볼 수 있다.
통일전망대 해설사는 "DMZ는 남과 북의 군인들이 불과 570m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안타까운 곳"이라며, "DMZ는 '멈추지 않은 전쟁'을 확인하는 여행"이라고 말한다.
통일전망대에서 보이는 또 하나의 풍경은 금강산 육로 도로(동해안 남북연결도로)와 철길이다. 지난 2003년부터 금강산 육로 관광을 잇던 이 도로는 지난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단된 상태이다.
통일전망대에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 코스'를 안내하는 종합안내도와 '통일전망대 인증센터'도 생겼다.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오는 4월 공식 개통되며, 현재 인증센터 스탬프는 행정자치부 주민생활환경과에서 제작 중에 있다.
자전거길 코스는 용촌군계-남천교(28.7km), 남천교-자산교(10.8km), 자산교-통일전망대(20.1km) 등 3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전거 여행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고성의 8경은 건봉사, 천학정, 화진포, 청간정, 울산바위, 통일전망대, 송지호, 마산봉설경 등이다.
통일전망대 인증센터 옆으로는 거대한 통일 우체통이 있으며, '고마운 마음과 함께 통일의 염원을 담아 전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우체통에 넣을 엽서는 휴게소 내에서 판매한다. 오는 3월에는 통일기원범종 자리를 철거한 후 이곳에 금강산, 해금강 등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통일전망대의 입장절차는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 후, 7분간의 영화상영으로 통해 안보교육을 받은 후 통일전망대로 이동을 한다. 민통선 검문소에서 받은 출입신고서를 제출, 민통선 차량 출입증을 받은 후 통일전망대에서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평균 1시간~ 1시간 30분. 문의 : 고성 통일전망대 : 033-682-0088
DMZ란?
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는 '한국휴전협정'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기준이 되는 군사분계선은 파주 임진강 하구의 0001호부터 고성 동해안 1292호 푯말로 구분되는 총 248km에 이르는 길이다.
군사분계선에서 남북이 각각 2km씩 후퇴해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으로 설정했으며, 총 4km의 폭을 갖는 비무장지대를 설정했다.
취재협조 : DMZ관광주식회사(www.dmztour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