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언제 가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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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언제 가면 좋을까
  • 김효설
  • 승인 2014.12.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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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 섬 사이판은 청정해역이 펼쳐지고, 사시사철 따뜻한 열대기후를 지니고 있어 휴양의 천국이라 불린다. 사진 출처/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 섬 사이판은 청정해역이 펼쳐지고, 사시사철 따뜻한 열대기후를 지니고 있어 휴양의 천국이라 불린다. 사진 출처/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김효설 기자  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 섬 사이판 여행 최적기는 겨울시즌이다. 이 기간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나면 그 어떤 때보다 푸른 바다와 태양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판은 서태평양의 중심에 있는 마리아나제도에 속해 있는 섬으로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15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지구 상에서 가장 깊은 1만 900m의 마리아나 해구가 인접해 있어 청정해역이 펼쳐지고, 사시사철 따뜻한 열대기후를 지니고 있어 휴양의 천국이라 불린다.

►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사이판에서는 밤하늘에 무수히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다. 사진 출처/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 사이판의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바다 위로 사라지는 석양의 장관을 보려면 선셋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제공/마리아나관광청

► 사이판은 골프, 수상스포츠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나 모험을 즐기는 활동적인 여행자들 모두에게 이상적인 여행지이다. 사진 출처/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4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사이판은 가족여행과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가운데, 골프, 수상스포츠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나 모험을 즐기는 활동적인 여행자들 모두에게 이상적인 여행지이다.

청정해역, 사계절 열대기후 펼쳐지는 휴양 천국

사이판은 남북으로 약 21km, 동서로 8.8km 되는 길고 가느다란 활모양의 섬으로 섬을 가로지르는 데는 불과 20~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섬이다. 우리나라 거제도의 3분의 1 정도의 면적을 지닌 이곳은 적도 바로 위 태평양에 떠 있는 작은 섬으로 에메랄드 빛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바다와 오묘한 색깔의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다.

섬의 서쪽 연안에는 평지가 펼쳐서 대부분 사람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으며, 동쪽 해안은 급경사를 이루고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청정지역이어서 사륜구동을 이용한 정글투어나 익스트림 스포츠, ATV 같은 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섬 중앙에는 해발 473m의 타포차우 산이 솟아 있으며 이 산 정상에서 보면 사이판 전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타포차우 산 정상에서 본 사이판 전경.  사진 출처/ 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 사이판의 서쪽 연안에는 평지가 펼쳐서 대부분 사람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리아나관광청

► 초록과 파랑이 섞인 짙푸른 바다와 둥글게 감싸 안은 해안선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도 숨겨져 있는 사이판의 포비든 아일랜드. 사진 출처/ 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섬 중앙에는 해발 473m의 타포차우 산(Mt. Tapochua)이 솟아 있으며 이 산 정상에서 보면 사이판 전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는 주인이 네 번이나 바뀐 사이판의 역사를 말하듯, 더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예수상이 서 있다. 그 옆에는 부활절 행사 때 쓰이는 십자가도 있다.

섬의 서쪽 건물, 건물이 밀집된 가라판과 그 앞에 떠 있는 마나가하 섬, 태평양의 파도가 밀려오는 동해안, 남부의 수수페 호수 등 섬의 구석구석이 360도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섬의 남부 너머로는 티니안 섬이 보인다.

트랜스포머Ⅰ메가트론 묻힌 마리아나 해구와 해저동굴 그로토

마리아나제도 동쪽으로 길이 2,550km, 너비 69km로 뻗어있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가 있다. 이곳은 1960년, 트리에스테호가 10,911m 해저로 내려가는 기록을 세웠으며, 비공식적으로는 소련의 비티아즈 탐사선이 11,035m 아래로 내려간 기록도 남아있다. 11,035m는 8,848m 높이의 에베레스트 산을 거꾸로 바다에 넣어도 2,000m가 넘게 남는 어마어마한 깊이다.

트랜스포머Ⅰ 마지막 장면에서 이곳에 메가트론이 묻혔다가 트랜스포머Ⅱ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곳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맑고 투명한 바다, 해저의 기복과 각양각색의 열대어들이 대자연의 신비를 이루고 있다.

► 사이판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 그로토는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꼭 한번 가 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신비로운 푸른빛이 감도는 바닷속의 신비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좌) 푸른 바다와 일렁이는 파도를 멀리 내려다보며 즐기는 샷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사이판의 매력적인 골프장. 사진 출처/ 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우)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지기 쉬운 117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작은 동굴이 나오고  세개의 터널이 있는데, 물속으로 들어가면 스노클링도 가능하다.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 동쪽 해안은 급경사를 이루고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청정지역이어서 사륜구동을 이용한 정글투어나 익스트림 스포츠, ATV 같은 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사진 출처/ 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사이판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 그로토(Grotto)는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꼭 한번 가 보고 싶어하는 곳.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지기 쉬운 117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작은 동굴이 나온다. 수중 동굴에 비치는 햇살이 신비로운 또 다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물속으로 들어가면 세 개의 터널이 있는데, 그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물빛을 볼 수 있으며, 스노클링도 가능하다.

사이판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스쿠버다이빙만이 아니다. 보통 섬 여행에서 그렇듯이 스노클링은 기본, 파라세일링, 윈드서핑 등의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경비행기 섬 일주 관광, 붉은 노을을 보며 음악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선셋크루즈, 바다에서의 선상낚시, 원주민 문화의 전통을 볼 수 있는 원주민 문화 체험, 정글투어 등도 즐겁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에게 사이판의 골프장은 매우 매력적이다. 늘 푸른 잔디를 감상할 수 있으며 파란 바다와 일렁이는 파도를 멀리 내려다보며 즐기는 샷의 쾌감은 경험하지 않고는 형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이판의 숨은 진주, 마나가하 섬

사이판 관광의 꽃은 마나가하 섬이다. 이곳에 들르지 않고 사이판 관광을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이판 섬에서 배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약 25분 정도면 섬을 일주할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얕고 투명한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은 꿈에 그리던 풍경이다.

► 마나가하 섬은 깨끗한 공기와 화창한 날씨로 스노클링, 다이빙,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연중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사이판은 천혜의 자연환경, 스쿠버다이버들의 천국으로 맑고 깨끗한 바다,  눈이 부시게 푸르고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진다.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사이판 섬에서 배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약 25분 정도면 섬을 일주할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얕고 투명한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은 꿈에 그리던 풍경이다.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주변 길이 1.5km의 산호섬으로 무지갯빛 산호초로 뒤덮여 있어 시간마다 변하는 바다색을 감상하며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깨끗한 공기와 화창한 날씨로 스노클링, 다이빙,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연중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나가하 섬은 일본 여행사, ‘타시투어’에서 운영하고 있다. 섬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햄버거 등 간단한 식사를 10달러 정도의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음료와 맥주도 판매한다. 가게에서는 마나가하 티셔츠 등 기념품과 스노클링 세트 등 필요한 물건들을 살 수 있다.

비운의 역사의 흔적,’자살절벽’과 ‘한국인 평화위령탑’

아름답고 평화롭기만 할 것 같은 사이판도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리아나 제도는 1521년 3월 마젤란이 처음 발견했지만 사실 그 이전에 동남아시아 지역민들이 카누를 타고 마리아나 섬들에 정착해서 살고 있었다는 설이 있다.

‘마리아나'라는 이름은 1667년 스페인 식민지로 귀속되면서 여왕 ‘마리안느’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300여 년간의 스페인 통치 후 독일이 점령하였으나 1차 세계대전 후 일본이 독일인을 모두 몰아내고 지배하다가 2차 세계대전 일본 패망 후 결국 미국 영토가 되었다.

1944년 미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감행하자 일본군 병사와 사이판에 있던 일본인들은 항복을 거부하며 해발 249m의 마피산 정상에서 뛰어내렸다. 그곳이 지금의 ‘자살 절벽’으로 남아있다.

► 비운의 역사를 대변하는 ‘만세 절벽’은 섬의 최북단에 위치한 높이 80m의 절벽으로, 미군에 쫓긴 3천여 명의 일본군들이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집단 투신자살한 역사의 현장이다.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 '일본 평화 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일본군 탱크가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징병으로 끌려와 사이판에서 노역하다가 희생된 한국인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한국인 평화위령탑’.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또한, ‘만세 절벽’은 섬의 최북단에 위치한 높이 80m의 절벽으로, 미군에 쫓긴 3천여 명의 일본군들이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집단 투신자살한 역사의 현장이다. 뛰어내린 곳의 위치를 보면 정확히 일본을 향하고 있다.

우리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한국인 평화위령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징병으로 끌려와 사이판에서 노역하다가 희생된 한국인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위령탑이다. 위령탑 상단에 있는 독수리의 방향이 한국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고인들의 넋을 고국으로 모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Travel Tip

사이판은 항공편으로 인천에서 4시간 거리에 있으며, 연중 기온 차가 1~2도 정도로 거의 변화가 없으며, 하루 평균기온은 27도로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 서태평양 한복판에 활 모양으로 이어진 15개의 섬이 마리아나 제도를 이루며 이 마리아나 제도의 주요 4개 섬 중 하나가 사이판이다. 마리아나 제도의 주요 섬을 연결하는 경비행기. 사진 제공/ 마리아나관광청

► 숙박과 다양한 수상스포츠 등 레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 시설인 PIC사이판의 풀장. 사진 출처/ 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 라스베이거스의 마술 쇼와 뉴욕의 화려한 무대를 조합하여 잠시도 눈을 ??수 없게 만드는 마리아나의 색다른 즐길거리, '샌드 캐슬 매직 쇼'. 사진 출처/ 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 사이판 정부가 공인한 유일한 면세점인 DFS 갤러리아는부티크 갤러리, 패션 월드, 뷰티 월드, 기프트 매장 등 섹션이 구분되어 있다. 사이판 내 주요 호텔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을 운행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마리아나관광청 페이스북

마리아나제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사이판까지 주 14회, 부산에서 주 4회 각각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항공이 마리아나 제도인 사이판으로 취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에 주 14회, 부산-사이판 노선은 주 9회 운항하고 있으며,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여행 성수기인 12~2월에는 스콜이 내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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