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60%, “연인과 단둘이 여행한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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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60%, “연인과 단둘이 여행한 경험 있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6.02.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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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여행 시 부모님께 거짓말 1위 “동성 친구랑 가”
동행자 유형에 따른 20대 여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10면 중 6명이 연인과 단둘이 여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 제공

[트래블바이크뉴스] 20대 10명 중 6명은 연인과 단둘이 여행 경험이 있고, 여행 시에는 부모님께 “동성 친구랑 다녀올게요”(38.4%)란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는 20대 청춘들의 여행패턴을 알아보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20대 400명을 대상으로 ‘동행자 유형에 따른 20대 여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의 경우 20대가 국내외 여행 시 함께 여행을 떠난 동행자별로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크게 연인과의 여행, 나 홀로 여행, 친구와의 여행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시행됐다. 

먼저 연인과의 여행에서 20대의 60.5%는 해당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행 이후 연인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며 깊은 사이가 됐다(61.2%)는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연인과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부모님께 동성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얘기(38.4%)하는 등 거짓말을 하는 비율이 47.9%로 절반 가까이 나타나 아직 공개적으로 여행 경험을 얘기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인과의 숙박여행 시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예상치 못한 생리 현상(36.0%), 부모님의 연락과 인증요구(24.4%), 잠자리에 대한 부담감(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는 20대는 전체 응답자 중 48.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들이 나 홀로 여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나만의 자유로운 여행을 원했기 때문(79.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행 중 동행자가 가장 필요했던 순간을 물었을 때 식당에서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할 때(40.5%), 온종일 한마디도 안 했을 때(22.1%) 등 혼자 여행 시 서러운 순간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친구(88.0%)와 함께 떠난 여행 경험이 가장 많은 20대는 먹방여행(49.8%)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여행을 가고 싶은 친구 유형으로 여행일정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가이드형(32.1%), 떨어진 낙엽만으로 웃기는 개그맨 형(24.7%), 내 인생 샷을 남겨줄 포토그래퍼형(1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행 시 친구에게 가장 많이 화가 나는 순간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힘들다고 할 때(55.7%)가 1순위로 꼽혔다. 

특히 친구와 함께 여행 중 다툼이 발생할 때 20대의 40.1%는 그 자리에서 즉시 얘기하고 끝까지 함께 다니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응답자 성별로 비교해볼 때 남성은 불만을 즉시 얘기한다는 응답 비율이 50.3%로 높지만, 여성은 일단 넘어가고 일정 후 얘기한다는 비율이 59.4%로 나타나 대응 방법의 남녀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송혜윤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대상에 따라 여행 유형, 고민 등의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라며 “여행은 20대들의 지치고 힘든 일상을 회복하는 삶의 활력소와 같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만,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안전 문제의식을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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