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신혼 여행지, 발리·몰디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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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 신혼 여행지, 발리·몰디브 비상
  • 사효진 기자
  • 승인 2015.11.05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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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발리 섬 인근 롬복 섬 린자니 산의 화산폭발에 따라 2개 공항이 사흘째 폐쇄됐으며, 몰디브는 가윰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폭탄 발견 등으로 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 제공/ 인도네시아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현재 국내 신혼여행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발리와 몰디브가 비상이 걸렸다. 발리 섬 인근 롬복 섬 린자니 산의 화산폭발에 따라 2개 공항이 사흘째 폐쇄됐으며, 몰디브는 가윰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폭탄 발견 등으로 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묶였다.

화산분출로 폐쇄된 발리 공항은 발리 섬의 응우라라이와 롬복 섬의 셀라파랑 2개의 공항이며, 운영 재개는 6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아 불편을 겪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하는 세 군데의 항공사도 곤혹을 치르고 있다.

몰디브는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전체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 출처/ 캐세이패시픽항공 페이스북

대한항공은 지난 3일, 4일 이틀간 인천~발리 노선 운항 취소로 399명이 인천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417명이 발리에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도 이날 인천~발리행 운항을 취소하고 예약자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아시아나 항공은 6일 오후부터 인천~발리 노선에 여객기를 띄울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몰디브 정부는 4일 정오(현지시각)를 기해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몰디브 정부는 지난 2일 가윰 몰디브 대통령의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했고, 다른 섬에서는 MP5 기관단총과 저격용 총 등이 보관된 무기고를 발견했다.

당국은 이를 대통령 암살기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요 용의자로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지난달 24일 체포했다.

외교부 해외여행 안전여행 홈페이지에는 몰디브에 여행자제(일부) 황색경보를 내린 상태다. 사진 출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캡처

몰디브는 이번 조치로 전체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두니아 마우문 외교부 장관은 "몰디브는 평화로운 국가이고 지금까지 외국인을 겨냥한 별다른 사건은 없었다"고 하면서 "몰디브를 방문해서 휴가를 즐기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몰디브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몰디브를 방문하고 있는 우리 여행객들은 수도인 말레나 아두 섬으로 출입을 삼가고 리조트 내 체류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 해외여행 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몰디브 지역에 대해 황색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황색경보는 여행자제(일부)에 의미로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며, 여행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하라는 메시지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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