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로 허니문을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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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로 허니문을 간다면
  • 김효설
  • 승인 2014.04.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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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큘러 키에서 바라본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서큘러 키에서 바라본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세계적인 미항, 호주의 관문이라 불리는 시드니의 매력은 다양하다. 여행하기에 좋은 쾌청한 날씨, 어디를 가든 감탄사가 터지는 관광명소, 광활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자연 덕에 시드니는 24시간, 365일이 즐겁기 때문이다.

서큘러 키에서 시작하는 시드니 관광

시드니 여행은 서큘러 키에서 시작하면 좋다. 시드니 만 중심에 자리한 페리 선착장으로 이곳에 서면 시드니 양대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양옆으로 펼쳐진다.

재즈, 발레,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일년내내 펼지지는 오페라하우스는 건물내부만 둘러보는 것으로도 훌륭한 볼거리가 된다.

오페라하우스는 1959년 짓기 시작해 1973년에 완공한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매년 2천500개 이상의 공연과 이벤트가 열리는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페라는 물론 재즈, 발레,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펼쳐진다. 꼭 공연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된 과정을 알아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시드니 하버브리지는 돛을 형상화한 오페라하우스와 멋진 한 쌍을 이뤄 시드니 항구를 수놓는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옷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하버브리지는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가도 좋고, 직접 다리 위를 올라가 봐도 좋다. 아니면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도 하버브리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걸어서 가려면 록스의 왓슨 가와 컴버랜드 거리를 통해야 한다. 시드니 항의 경치를 감상하며 밀슨스 포인트까지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다. 밀슨스 포인트에서 시드니의 명물 루나파크 입구의 야경과 어우러진 호주만의 특별한 야경에 빠져보자.

오는 5 23일부터 6 9일까지 18일간 펼쳐지는 '비비드 시드니" 는 일년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드니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축제다. (사진: 뉴사우스웨일즈관광청www.destinationnsw.com.au)

하버브리지 전시장이 있는 파일론 전망대 역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 하버브리지를 직접 올라간다면 134미터 높이에서 도시의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더욱 빛나는 시드니 야경 또한 하버브리지를 건너가면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호주 팝 레스토랑에서 무제한 샐러드 바와 직접 구워 먹는 스테이크로 배를 불리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컴버랜드 거리에는 시드니 하버 방문객 센터가 있어서 하버브리지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시드니타워,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등 시드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디너크루즈를 이용해 시드니항구를 돌아보는 것이 좋다. 

이밖에 시드니타워, 수많은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속 배경이 되는 미시즈 맥콰리 포인트와 낭만 가득한 항구도시에서 시드니 미항을 감상하며 즐기는 디너 크루즈도 추천할만하다.

미시즈 맥쿼리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오른편 계단 아래에 울루물루가 있다. 이곳은 수많은 유명인사가 다녀간 64년 전통의 해리스 카페 드 휠스가 있는 곳. 미트파이와 핫도그를 맛보면 이곳의 명성을 이해할 수 있다.

시드니에서만 가능한 해변 여행

푸른 바다 빛깔이 매력적인 본다이 비치는 서큘러 키에서 차로 30~40분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다. 본다이는 시드니에서 가장 자유롭고 낭만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햇살을 즐기며 해변의 거리를 걷다 보면 본다이의 그런 매력이 절로 느껴지게 되는 듯하다. 그냥 잔디밭 언덕에 앉아 해변 경관을 바라만 봐도 좋지만 기회가 되면 수영을 하거나 서핑 강습을 받아도 좋다.

시드니에서 자유로움과젊음의 활기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본다이 비치는 서핑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사진: 뉴사우스웨일즈관광청www.destinationnsw.com.au)

주요 도로인 캠벨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서핑 상점과 포장 요리점,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 바, 피시 앤 칩스 점등이 늘어서 있다. 골목길 부티크도 둘러보고 펑크 스타일 카페에 들러 본다이 멋쟁이들 틈에서 브런치를 즐겨 보자. 일요일마다 열리는 본다이 비치 마켓에서는 클래식 의류와 현지 디자이너들의 소품을 고를 수 있다.

본다이 비치에서 언덕을 오르면 산등성이에 도착하게 되는데, 드넓은 그곳에 잔디가 펼쳐지고 전망대가 있다. 이곳이 바로 더들리 페이지다. 더들리 페이지란 사람의 개인소유의 땅인데 전망이 너무 좋아 혼자 보기에 아깝다고 시드니 시에 기부를 했다고 한다. 시에서는 이곳의 아름다운 전망을 보존하기 위해서 건물을 짓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영화 빠삐용의 촬영지로 유명한 갭 파크는 남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깎아진 듯한 해안 절벽이 절경이다.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면 해안선을 끼고 형성된 도시의 모습, 특히 스페인풍의 대저택이 늘어서있고, 멀리 보이는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한 장의 그림엽서처럼 펼쳐진다. 더들리 페이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갭 파크는 영화 빠삐용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남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깎아진 듯한 해안 절벽의 양쪽에 갈라진 틈이 있어서 갭 파크라 불리며, 뒤편으로는 왓슨스 베이와 로버트슨 공원이 있다.

시드니 여행을 더욱 다채롭게 해주는 주변 여행지

시드니 주변의 또 다른 여행지를 찾아가고 싶다면 유칼립투스 잎으로 둘러싸인 웅대한 산악지대가 펼쳐지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으로 가본다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이곳은 시드니 주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붉은색을 띤 사암 절벽들이 줄지어 서있고 가파른 계곡이 펼쳐지는 블루마운틴에 있는 세 자매 봉이라 부르는 세 바위의 절경.  (사진: 뉴사우스웨일즈관광청www.destinationnsw.com.au)

호주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블루마운틴은 붉은색을 띤 사암 절벽들이 줄지어 서있고 가파른 계곡과 아름다운 폭포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특히 푸른 안개에 파묻힌 산들이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는데, 이 푸른 안개는 블루마운틴을 덮고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증발된 유액이 대기 중에 발산된 태양광선에 의해 반사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지평선 끝까지 이어지는 원시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으로 유명하다 울창한 숲을 따라서 삼림욕을 하며 숲 속을 걸어가는 시닉 워크웨이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블루마운틴 관광의 핵심은 에코포인트. 이곳에서 세 자매 봉이라 부르는 세 바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블루마운틴을 한눈에 감상하려면 시닉 케이블 웨이를 타면 된다.

태평양의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천혜의 관광지, 블루마운틴은 높은 언덕이 많아 행글라이딩을 즐기기에 좋다.  (사진: 뉴사우스웨일즈관광청www.destinationnsw.com.au)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을 외에 시드니 주변 여행지로 울런공이 유명하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태평양을 낀 아름다운 해안선과 풍부한 산림을 가진 천혜의 관광지이다. 원주민 말로 '바다의 소리'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서브라인 포인트와 국립공원, 노스비치의 하얀 등대 등이 인기 코스다 특히 높은 언덕이 많아 행글라이딩의 명소이기도 하다.

가는 길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국립공원인 로열 국립공원을 볼 수 있다. 187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처음에는 국립공원으로 불리다가 1955년 엘리자베스 2세가 울런공을 다녀간 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해안절벽과, 광활하고 깊은 계곡들에 자리 잡고 있는 고원 등 다양한 자연환경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이색적인 해변도시 포트스테판은 사막투어란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사진: 뉴사우스웨일즈관광청www.destinationnsw.com.au)

시드니에서 동부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두 시간을 가서 만날 수 있는 포트스테판은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이색적인 해변도시다. 4륜 구동 차량으로 사막투어를 할 수 있다. 포트스테판의 명소로는 넬슨 베이, 살라만더 베이, 레몬트리 길, 아나 베이, 핀갈 베이, 티가든 등이 있다. 넬슨 베이에서는 돌핀 크루즈와 해변에서는 선탠을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드니&뉴칼레도니아 연계 상품으로 휴양과 관광을

최근 들어 신혼여행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지역만 선택하기보다는 두 지역을 연계해서 휴양과 관광을 믹스하려는 허니무너들이 늘고 있다.이런 추세에 발맞춰서 2014년 가을 허니문 여행지로 시드니&뉴칼레도니아 연계 상품이 출시됐다.

가을 허니문 여행지로 손에 꼽히는 호주는 우리나라와 날씨가 반대인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여행지다. (사진: 뉴사우스웨일즈관광청www.destinationnsw.com.au)

우리나라와 날씨가 반대인 호주는 가을 허니문 여행지로 손에 꼽히며, 뉴칼레도니아의 경우 남태평양의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 휴양지다. 호주에서의 관광 일정과 남태평양 휴양지 '꽃보다 남자'로 알려진 해변 휴양지에서의 편안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호주에서는 가이드와 함께 알뜰한 여행을 하며, 뉴칼레도니아에서는 가이드 없는 편안한 자유일정이지만 한국인 코디네이터가 있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허니무너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시드니&뉴칼레도니아 연계 상품은 중국인이 많아지고 있는 몰디브와는 달리 뉴칼레도니아의 경우, 프랑스령의 고급 휴양지로 에메랄드비치 해안을 가지고 있다. 또한, 뉴칼레도니아는 중국인들은 비자 발급이 필수이기 때문에 타 지역 대비해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많지 않은 지역이다.

가을 허니문의 메카, 시드니&뉴칼레도니아 허니문은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비롯한 대형 패키지 여행사와 더블투어와 같은 허니문 전문 여행사가 같이 판매하고 있는 항공사 연합 상품으로 총 10군데 여행사가 판매하고 있다.

tip 시드니로 가려면 인천에서 대한항공의 시드니 직항노선을 이용한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시차는 우리보다 1시간 빠르다. 화폐는 호주달러를 사용하며 1달러는 977원이다.

날씨는 우리와는 정반대로 지금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시기다. 특히 공항검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으로 음식물 가져갈 경우는 반드시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사진/자료 제공: 더블투어(www.double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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