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맨체스터 현지 경찰과 교통관제국이 여행객들에게 주중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 주의를 당부했다.
오는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각각 미들스보로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맨체스터에 연고를 두고 있는 두 클럽이 15분 차이를 두고 같은 시각에 경기가 열리는 것은 6년 만에 일이다.
맨체스터 현지 경찰은 그동안 치안 문제를 이유로 맨유와 맨시티가 같은 날 홈경기가 열리는 것을 꺼려왔지만, 이번 리그컵(캐피털 원 컵)은 일정상 거의 같은 시각에 열리게 됐다.
맨체스터 교통을 담당하는 TfGM(Transprot for Greater Manchester) 측은 경기 당일에 도로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동시에 신호 시간을 관리해 시내 정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존 프라이 TfGM 매니저는 “맨체스터 내 교통혼잡 등으로 시민과 여행객들에게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축구팬들이 한 곳에 몰리는 만큼, 이동 통신 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행객들은 사전에 여행을 계획하고 경기 시작 전후에는 여러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현지 경찰은 “맨유와 맨시티가 같은 시각에 경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은 아니다”면서도 “이번 상황은 그래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경찰 측은 “지역 내 혼란을 최소화하고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해 시민들과 여행객들은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그컵 경기에 맨유와 맨시티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는 대략 10만 명 이상이 한꺼번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