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스타 김승진 "과거 인기를 뛰어 넘고 싶었다"
'복면가왕' 김승진 "10년 째 녹음만 하는 가수가 됐다?"
[트래블바이크뉴스] 복면가왕 ‘황금박쥐’의 정체가 가수 김승진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와 ‘윙윙윙 고추잠자리’가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이날 황금박쥐는 1라운드 대결에서 김추자의 ‘무인도’를 불렀지만 ‘고추잠자리’에 패했다.
황금박쥐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부르며 얼굴을 드러냈고, 황금박쥐의 정체는 80년대 하이틴 스타 김승진으로 밝혀졌다.
판정단 이윤석은 김승진에 “당시 얼굴도 예뻤던 데다 ‘스잔’이라는 노래 역시 말랑말랑한 여고생 취향의 노래였다”며 “그래서 이렇게 노래 잘하는 분인지 몰랐다. ‘복면가왕’ 덕분에 30년 만에 오해를 풀었다”라고 전했다.
김승진은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인기가 많았지만 그게 오히려 내 발목을 잡았다. 그동안 과거 인기를 더 뛰어넘고 싶었다”면서 “나이가 들고 나니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음반제작이 미뤄졌다. 10년 째 녹음만 하는 가수가 됐다. 앞으론 어떤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내 인생을 가고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승진은 1984년 1집 앨범 '오늘은 말할꺼야'로 데뷔했으며 '스잔'이라는 곡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전영록의 뒤를 잇는 80년대 최고 하이틴스타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사진=MBC 복면가왕/ 김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