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해인 국내외여행업 위원장 “소비자 니즈 변화에 빠르게 준비하지 못하면 뒤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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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해인 국내외여행업 위원장 “소비자 니즈 변화에 빠르게 준비하지 못하면 뒤처질 것”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5.05.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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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여행업체, 정보와 플랫폼의 부재로 어려움 겪어…중소업체를 위한 플랫폼 구축, 오픈 앞둬
국내외여행업 위원장으로 선출된 씨티항공여행사 정해진 대표를 만나 국내외여행업계의 현황, 앞으로 펼쳐 나갈 주력 사업과 함께 중소 여행업체의 어려움과 타개책에 대해서 알아봤다. 사진/김효설 기자
국내외여행업 위원장으로 선출된 씨티항공여행사 정해진 대표를 만나 국내외여행업계의 현황, 앞으로 펼쳐 나갈 주력 사업과 함께 중소 여행업체의 어려움과 타개책에 대해서 알아봤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오는 27년 11월 30일까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조태숙 회장을 필두로 업종별 이사 21명이 선출됨에 따라 서울특별시관광협회의가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진력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여행업 위원장으로 선출된 씨티항공여행사 정해진 대표를 만나 국내외여행업계의 현황, 앞으로 펼쳐 나갈 주력 사업과 함께 중소 여행업체의 어려움과 타개책에 대해서 알아봤다.

서울시관광협회 국내외여행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정해진 씨티항공여행사 대표는 38년 동안 여행업계에 몸담아 온 관광업계의 원로로써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할 무렵 여행업을 시작했다. 지난 기간 패키지 상품, 전문 상품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해온 정위원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관광협회 국내외여행업위원회에 대해서 

서울시관광협회는 여행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단체로 서울특별시관광협회중앙회 산하에 있으며, 다양한 업종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국내외여행업, 종합여행업, 국내여행업 그리고 호텔업, 관광 식당업 등 크게 나누면 한 6, 7개의 업종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회원 수로 보면 저희 국내외 여행업의 회원이 가장 많습니다. 현재, 국내외여행업을 하는 업체는 7000여 개사가 등록되어 있고, 이중 협회 회원사는 2700개사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여행업에 상황은

국내외여행업계의 현황은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정치적인 상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실적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업계의 당면한 문제는 여행사의 ‘빈익빈 부익부’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특히 수많은 중소여행업체는 존폐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 부닥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위원회는 중소업체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난관은 관광업에 대한 특히, 서울시 관광업에 대한 자료와 통계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여행사가 실질적으로 사업하는지에 대한 점검 및 확인이 필요하지만, 여행업 등록업체에 대한 자료조차 명확하지 않아서 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로 여행객의 수효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몇몇 대형 여행사를 제외하고는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여행업의 수익률이 급진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여행의 행태가 개인 여행이 주를 이루면서 패키지여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자, 항공, 패키지가 여행사의 주 수입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래는 가족과 개인 여행으로 변경되어 이전보다 패키지여행의 규모가 40% 정도로 축소된 상황이 더 큰 문제입니다. 중소업체들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여행에 대한 니즈를 빠르게 준비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올해 위원회의 주력 사업은

정해진 위원장은 "올해 주력사업으로 조직 정비와 회원사 간의 화합을 중점으로 두고 위원회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위원회 업무를 통해 대기업 또는 OTA 업체와 같은 플랫폼을 준비 중이고 곧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정해진 위원장은 "올해 주력사업으로 조직 정비와 회원사 간의 화합을 중점으로 두고 위원회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위원회 업무를 통해 대기업 또는 OTA 업체와 같은 플랫폼을 준비 중이고 곧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조직 정비와 회원사 간의 화합을 중점으로 두고 위원회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위원회 업무를 통해 대기업 또는 OTA 업체와 같은 플랫폼을 준비 중이고 곧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회원사 중 여행 업종만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여행·항공·호텔 등 모든 여행에 관련된 업무가 원스텝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으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소여행업에서 플랫폼 사용에 대한 거부감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는 여행사들이 규모 부분에서 1~2인 여행사가 전체 여행사의 20~30% 정도여서 모두 현장에서 움직이다 보니 사무실에서 플랫폼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여행업을 지속하려면 업체의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경쟁에서 멀어지면 도태될 것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여행업의 창업자 양성 교육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고용효과 창출과 젊은 층의 여행업 종사를 유도하려고 합니다. 좀 더 많은 젊은이가 여행업에 종사하면 새롭게 변화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바운드여행업에 한 생각은

정해진 위원장은 "여행업의 창업자 양성 교육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고용효과 창출과 젊은 층의 여행업 종사를 유도하려고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정해진 위원장은 "여행업의 창업자 양성 교육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고용효과 창출과 젊은 층의 여행업 종사를 유도하려고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국가의 관광 핵심은 인바운드 사업입니다. 국가의 핵심 사업으로 관광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이 움직이는 유동성으로 관광객이 유입돼야 호텔과 음식 그리고 각종 관련 산업이 움직이게 되어 수익을 내게 됩니다.

현재 해외여행은 2000만 명 수준으로 더 많은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우리도 해외여행을 가야 합니다. 이렇듯 상호주의적으로 관광의 규모가 커지면 결국은 방한 관광객도 증가할 것입니다. 여행은 국민의 행복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이 아니면 여행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국민소득이 3만 6000달러 정도로, 경재적으로 윤택해지면서 여행에 대한 욕구가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이제는 해외여행이 소비성 외화 유출이라고 하면서 막기보다는 해외여행에 대한 올바른 가이드, 여행객의 안전 문제에 신경 써야 할 상황입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이 인바운드에 집중된 가운데, 여행업을 하는 업체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외여행업 업체와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해외관광객 유치행사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 국외여행업 관계자와 협업해서 유치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위원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업에 있는 여행업 관계자와 서로 논의를 한다면 수익 증가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관광공사가 해외로 홍보 활동을 나갈 때 인바운드 업체를 모집해 함께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중소업체들도 정부의 도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중소업체의 지속되는 어려움의 원인은

코로나 이전부터 여행업계의 어려움은 예견됐습니다. 그 이유는 여행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고객들의 니즈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오프라인에서 여행에 대한 정보의 취합이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여행사가 해오던 업무를 고객이 직접 하면서 수익 창출 모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소업체는 정보 부족으로 고객과의 접점이 감소하면서 모객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을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이를 활용해 정보 소통과 함께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것 등 플랫폼을 활용해 현재 OTA나 대규모 여행사와 같은 형태의 모객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중소여행업체의 생존을 위한 대안은

정위원장은 "중소업체들은 여행업의 모든 분야에서 업무를 하는 것보다, 지역 혹은 특수 종목 등 전문여행사로 활동을 통해 활로를 찾아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제안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정위원장은 "중소업체들은 여행업의 모든 분야에서 업무를 하는 것보다, 지역 혹은 특수 종목 등 전문여행사로 활동을 통해 활로를 찾아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제안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중소업체들은 여행업의 모든 분야에서 업무를 하는 것보다, 지역 혹은 특수 종목 등 전문여행사로 활동을 통해 활로를 찾아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와이 전문, 몰디브 전문과 같이 현재도 이러한 전문여행사는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전문여행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이들 전문여행사가 취급하는 상품을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같은 홀세일(wholesale) 여행사에 적당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방안과 업계 및 회원사끼리 상품을 공유해 판매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중소업체들은 전문여행사를 활성화해 공유한 여행 상품의 판매를 통해 윈윈(win-win)하는 한편, 대형 여행사와의 격차를 줄일 방안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개인적으로 직업에 대한 세 가지의 선택 기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비전이 있는 사업, 세 번째가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자고 젊을 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이 세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여행업이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행복하게 여행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행업을 하면서 주변 업체들과 경쟁 또는 분쟁도 겪었지만, 돌아보면 결국 나 혼자가 아닌 내 주위 모두가 잘되어야 나도 잘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얻은 결론입니다. 같은 업종 종사자끼리 경쟁보다 동반자적 입장에서 협업하면 발전적인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제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이뤄야 앞으로 닥쳐올 어려운 여행업의 환경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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