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가 들썩였다. 프랑스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이곳은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세계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명의 소설로 큰 인기를 끌면서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혔다. 프랑스 정부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5년 아내에 마치겠다고 밝혔으며, 복구를 위한 손길도 커져 현재 1조 원 가까운 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된다.
당분간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프랑스에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여행지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중세를 대표하는 여행지를 탐방하며 소중한 시간을 소중한 사람들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방에는 망슈의 해안 근처에 작은 섬이 있다. 바로 몽생미셀이다. 보통 우리에게는 몽생미셀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이곳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서구의 경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독특한 자연 지형으로 건설되어 기술적으로, 예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건축물로 통하는데,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인 모네는 이곳의 개양귀비꽃이 핀 초원 너머로 몽생미셀과 빛의 모습을 담아내며 그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했다.
마르세유는 여러모로 우리나라 부산을 닮아있다. 프랑스 남단에 위치한 이곳은 지중해의 낭만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프랑스 제1의 항구도시이다. 이런 까닭에 사람도 많고, 상점도 많고,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레스토랑도 많다.
이곳에서는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주인공이 갇혀 잇던 이프성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축구도 매우 인기가 높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홈경기를 한 번쯤 구경해보는 것도 추천.
지중해와 면하고 있다 보니 해산물을 이용한 다채로운 미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프랑스식 해물탕인 부야베스, 까나리액젓맛 스프레드를 곁들인 바게트는 마르세유를 방문했다면 꼭 맛봐야 할 미식으로 통한다.
프랑스 서쪽으로 이동하면 와인의 도시 보르도를 만나게 된다. 보르도는 다른 프랑스 지역과 달리 농업이 매우 발달해 있어 모든 것이 풍요로운 곳이다. 실제로 지평선 너머 펼쳐지는 포도밭은 물론 곡류, 채소, 과일, 목축, 어업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요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보르도 와인은 프랑스 최고의 와인 생산지로 더욱 유명하다. 실제로 보르도에서는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한데 묶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병당 몇천만 원을 호가하는 와인부터 내 취향에 맞는 와인까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보르도 와인 박물관이 있다. 와인병의 곡선과 와인의 빛을 모방해 만든 외관부터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에서는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프랑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