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사효진 기자 ‘2015 밀라노 엑스포(5.1.∼10.31.)’가 개최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밀라노에는 두오모 성당, 갈레리아, 스포르체스코성, 브레라지구, 각종 박람회장이 있는 피에라 등 많은 인기 관광지가 있다. 밀라노 엑스포로 볼 수 있는 밀라노 관광지 여행정보와 그곳에서 꼭 알아둬야 할 안전 TIP을 소개한다.
밀라노의 랜드마크 두오모(Duomo) 성당
대성당 두오모는 14세기에 시작해 약 500년이라는 엄청난 건축 기간을 거쳐 나폴레옹에 의해 완공된 고딕건축물로 밀라노의 랜드마크이다. 지하철, 버스, 트램의 탑승 및 환승이 쉽고 시내 주요 명소와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 역할도 하고 있다.
약 2천여 개의 조각상과 백여 개의 첨탑 등 섬세함과 정교함을 자랑하는 외부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은은한 빛이 성당을 가득 채우는 내부는 북적이는 밀라노의 모습과는 또 다른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두오모 뒤편의 빅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길 (Corso Vittorio Emauele 2)에서는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비롯한 엑스포에 참가하는 나라의 국기들을 볼 수 있다.
안전여행 TIP 1
“늘 소매치기 주의!”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다른 곳에 비해 도시의 분위기가 깔끔한 편이며 치안도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늘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하며 두오모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카메라를 가져가는 사람들을 경계하자.
밀라노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 갈레리아(Galleria Vittorio Emanuele 2)
밀라노의 또 다른 대표 건축물인 빅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의 갈레리아는 통 유리 창으로 구성된 천장, 정교한 프레스코화와 화려한 모자이크를 감상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의 본사가 자리 잡고 있고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앤틱한 카페와 세련된 분위기의 고급 카페들이 있다.
특히 이 갈레리아 가운데의 황소 프레스코화는 아주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는 그림 위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프레스코화의 움푹 파인 부분에 발뒤꿈치를 대고 한 바퀴를 돌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이다.
갈레리아 안에는 밀라노 관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으니 참고하자.
안전여행 TIP 2
"고가의 명품 판매장, 갈레리아는 보다 안전하다"
갈레리아는 고가의 명품 매장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경찰들이 순찰을 해 위험하지 않은 편이다. 갈레리아 내부의 카페와 레스토랑들은 높은 자리세로 커피 한잔이 5유로 정도이다.
‘엑스포 게이트’가 있는 스포르체스코성 (Sforzesco Castle)
밀라노의 스포르차 가문이 15세기에 지은 성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브루넬레스키, 브라만테 등 최고의 예술가들에 의해 완성된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성이다. 이 성 앞에는 엑스포 게이트 (Expo Gate)가 설치되어있다. 이곳에서는 엑스포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이다. 이 엑스포 게이트는 작년 4월, 스칸두라 스튜디오(Scandurra Studio)에서 밀라노의 상징인 두오모 성당을 모티브로 해 디자인했다고 한다.
두 개의 거대한 피라미드 구조로 이루어진 모던한 엑스포 게이트와 중앙에 위치한 스포르체스코 고성의 모습은 상반되지만, 이 두 건축물이 이루는 조화는 15세기의 과거와 21세기의 현대가 공존하는 듯 멋지게 어우러진다.
안전여행 TIP 3
"흑인상인들의 팔찌 강매 주의!"
스포르체스코 성 입구에 들어서면 무리 지어 다니는 흑인들이 접근한다. 이들은 실 뭉치를 들고 다니면서 여행자가 잠시 방심하는 사이 팔목에 실을 묶어 팔찌로 만들어버린다.
한번 묶인 팔찌는 다시 풀기도 힘들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거절하면 무리 지어 협박하거나 끝까지 따라오기도 한다. 입장 시 그들과 눈을 마주치지 말고 재빨리 성 내부로 들어가도록 하자.
밀라노의 홍대입구, 브레라 지구 (Zona Brera)
밀라노를 대표하는 회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과 미술학교인 브레라 대학 (Accademia di Brera)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홍대입구’와 유사한 곳으로, 개성 넘치는 패션의 미대생들로 활기가 넘치는 지역이다.
특히 감각적인 소품으로 이루어진 가게와 유니크한 수공예품들을 판매하는 공방 등 볼거리가 많다. 또한, 이곳에는 패션위크, 디자인 위크 등이 열릴 때 가구, 리빙, 인테리어, 액세서리 등 자신의 브랜드를 개성 있게 전시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파티처럼 즐길 수 있도록 전시장이 만들어져 있다.
각종 박람회장이 위치한 피에라 (Rho Fiera)
밀라노 시내의 중심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대규모 박람회장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메트로의 로 피에라 (Rho-Fiera) 역에 내리면 된다. 두오모 역에서 피에라 까지는 약 30분, 중앙역에서 피에라 밀라노 역까지는 약 40분 소요되니 참고하자.
안전여행 TIP 4 "
티켓 준비 철저하게!"
엑스포 전시장이 있는 레드라인 중 피에라는 밀라노가 아니다. 티켓을 구매할 때, 엑스트라 우르바노 (Extra Urbano)를 구입하거나 지하철역이나 엑스포 티켓 판매처에서 시내에서 피에라 엑스포 전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일반 티켓으로 내렸다가 적발될 경우, 36유로의 벌금을 현장에서 내야 하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