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매력은 미식·문화·로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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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매력은 미식·문화·로하스"
  • 박시인
  • 승인 2014.12.2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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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교통부관광국 리우시린 부국장은 티아완의 매력인 미식, 문화, 로하스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사진/ 박시인 기자
타이완 교통부관광국 리우시린 부국장은 티아완의 매력인 미식, 문화, 로하스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사진/ 박시인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박시인 기자  “한국 여행자에게 가장 잘 맞는 타이완의 '미식, 문화, 로하스' 홍보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타이완 교통부관광국 리우시린 부국장은 올해 50만명에 이르는 한국인 관광객이 타이완을 찾는 이유에 대해 전략적인 홍보가 밑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타이완을 방문한 외래관광객만 무려 900만 명으로, 지난해 기록한 8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단연 눈에 띈다. 타이완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47만 7,429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토록 타이완에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마케팅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지난해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대만편 이후 타이완 여행의 관심이 급증했다. 사진 캡쳐/ tvN '꽃보다 할배' 

리우시린 부국장은 23일 타이완 관광청이 주최한 '2014 Thanks Day'에서 창의적인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타이완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타이완 관광청 서울 사무소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면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타이완에서 촬영하기 적합한 프로그램을 위해서 현지로 초청하기도 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타이완이 한국에 널리 알려진 것은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특히, 지난해 여름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가 단연 큰 효과를 누렸다. 이후 ‘런닝맨’, ‘프렌즈 in 타이완’, ‘아빠어디가’ 등이 타이완 현지에서 촬영되는 등 방송을 통해 타이완의 다양한 먹거리와 관광지가 소개됐고, 이는 타이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경우가 첫 번째로 선정되는 기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생활에 치여 사는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예능이야말로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가수들이 대만에서 콘서트를 열도록 추진했으며, 드라마 효과도 매우 컸습니다. 드라마의 좋은 점은 미식, 문화, 로하스를 한데 녹여서 드라마 내에서 모두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전략으로 꼽힙니다.” 

여러 드라마 가운데 2008년 방영한 드라마 ‘온에어’에서 고궁을 비롯, 타이루거, 르웨탄, 지우펀 등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과거 타이완을 찾는 여행객들은 주로 타이베이를 많이 가는 편이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지역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었다고 한다. 

► 온에어의 촬영 배경이 된 타이완. 타이루거, 지우펀, 르웨탄이 알려지면서 한국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 캡쳐/ SBS 드라마 '온에어'

► 타이완은 자전거 천국이라 불릴만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매우 많다. 사진은 타이완 콤 챌린지(Taiwan KOM Challenge)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타로코 협곡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 타이완 사이클협회

또한미식, 문화, 로하스 가운데 한국인들의 자전거 사랑이 로하스에 해당한다고 리우시린 부국장은 설명했다. 타이완에는 공공자전거인 U-bike 대여소가 모두 120개가 설치돼 있으며, 자전거가 생활화된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인들이 자전거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타이완에는 4,000km의 자전거 도로가 갖춰져 있고, 매년 관광청에서 11월 자전거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 매체에서 르웨탄 자전거 도로를 세계 10대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리우시린 부국장은 내년도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올해보다 약 20% 성장한 60만명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타이베이에서 타이중, 타이난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또한, 마주, 펑후 등 타이완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섬 여행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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