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봉화] 조용식 기자 영하 5도의 추운 날씨 속에 당나귀를 타며 연식 웃음을 잃지 않는 외국인 소년 소녀들. 처음 타보는 당나귀가 마냥 신기한 듯 머리를 만져보기도 한다. 얼음썰매장에서는 썰매에 걸터앉아 얼음지치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냥 흥겹기만 하다.
이글루와 눈사람은 벌써부터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으며, '희망의 드림열차' 옆에 서 있는 산타의 포즈를 그대로 흉내를 내는 여행자들의 모습은 밝은 표정이다. 눈썰매 손잡이를 양손으로 꼭 잡고 내려오는 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저절로 스며든다.
지난 20일 개장한 경북 봉화군 분천역 '산타 마을'의 한 풍경이다. 분천역은 관광객이 오지 않았던 오지마을 중의 하나였다. 그러다 코레일이 지난 2013년 4월부터 O-Train(중부내륙관광열차) 운행으로 이제는 하루 1,000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전했다.
기차 명소로 거듭난 분천역에 '눈과 산타'를 테마로 만든 산타마을. 이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경상북도, 경상북도 관광공사, 강원도, 코레일, 봉화군, 태백시 등의 관계기관이 협력했다.
경상북도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분천역 산타마을에서 어린이들이 눈썰매, 당나귀도 타고, 장작불에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도 먹으며 즐거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며. "향후 약 160억 원을 들여 '산촌 테마마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천역 산타마을에는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당나귀타기, 장작불에 감자 고구마 굽기 등 다양한 체험과 산타마을 종합안내센터, 먹거리 장터, 산타 카페,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산타 갤러리 및 시네마, 산타 우체국, 산타마을 이동파출소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포토존으로는 루돌프가 끄는 산타 썰매, 분천역 역사, 이글루와 눈사람, 산타상, 대형트리 등이 있다. 분천역사 안에는 핸드메이드 산타 카드(1개당 2,000원), 산타 스탬프 그리고 매표소에는 산타 복장을 한 역무원이 표를 판매하고 있다.
취재협조 : 경상북도(www.gb.go.kr), 경상북도 관광공사(www.gt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