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은 매일 다섯 번씩 머리를 땅에 조아리며 기도한다. 그들은 기도하기 전에 손발과 얼굴을 씻는다. 알라신에게 기도할 때는 순수한 모습을 갖추어야 때문이다.
그래서 이슬람 여성들은 기도할 때, 화장을 하거나 매니큐어, 네일아트 등을 하지 않는다. 이는 무슬림에게는 금지된 것(하람:Haram)이기 때문이다.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것들을 아랍어로 '할랄(Halal:허용된 것)'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동 등 16억 이슬람 국가에서는 '할랄'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탈렌트 화장품의 150여 개 제품이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인증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탈렌트 화장품의 강성진 대표는 "이번 할랄인증 획득에만 약 3년이 소요될 만큼 다각적인 준비를 했다"며, "현재 총 인증 품목 수는 150여 가지로 기초, 색조, 팩 등 다양한 상품이 포함되어 있지만 앞으로 500여 가지의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화장품업계는 16억 이슬람 국가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의 제품에 '할랄'인증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다. 이런 가운데 탈렌트 화장품이 말레이시아로부터 '할랄' 인증을 따냄으로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이슬람 국가에 직접 화장품을 수출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한 것이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5억 6천만 달러(잠정)로 아직 진입 초기 단계이며, 무한한 블루오션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탈렌트 화장품은 '할랄' 인증에 힘입어 지난 11월 29일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개점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1호점과 '할랄' 인증 기념으로 10일 명동 'K-POP Story'에서 전속 모델인 걸그룹 'LPG'와 최근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베스티'가 참석한 가운데 '할랄' 인증 설명회를 가졌다.
한편, 탈렌트 화장품은 명동에서 4곳의 'K-pop Story’ 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류 문화를 넘어 다양한 아이템의 화장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명동을 찾는 일본, 동남아, 중국 관광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