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티, 잘츠브루크 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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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티, 잘츠브루크 문화여행
  • 김효설
  • 승인 2014.10.2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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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9개 주의 하나인 잘츠브루크는 아름다운 산과 호수 등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럽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는 곳이다. 사진 제공 / 오스트리아 잘츠브루크 주 관광청
오스트리아의 9개 주의 하나인 잘츠브루크는 아름다운 산과 호수 등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럽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는 곳이다. 사진 제공 / 오스트리아 잘츠브루크 주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김효설 기자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오스트리아 '잘츠브루크 주 콘퍼런스'가 지난 2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빌프리드 하즐라우어 잘츠브루크 주지사를 비롯해 레오 바우에른베르거 관광청장, 콘라드 슈타인들 상공 회의소 회장, 요하네스 혼시그-에를렌부르크 모차르테움 재단 사장, 제라드 래스코바 Mr. Gerhard 관광청 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해 잘츠브루크에 대한 소개를 했다.

빌프리드 하즐라우어 잘츠브루크 주지사는 “오스트리아의 9개 주의 하나인 잘츠브루크는 약 16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인구의 60%가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등 유럽 전체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은 곳으로 아름다운 산과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살기 좋은 도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빌프라드 하즐라우어 오스트리아 잘츠브루크 주 주지사를 포함한 방문단이 잘츠브루크의 관광명소와 오는 2015년 열릴 축제와 행사 등을 알리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 / 박시인 기자

또 “잘츠브루크는 지난 한 해 동안 650만 명의 여행객들이 찾아와 200만 박 이상을 숙박했으며, 한국인 여행객들은 평균 1.5박을 하고 있다”며, “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서 3위로 잘츠브루크를 방문하고 있는 주요 국가로 잘츠부르크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 특별히 방문하게 됐다"고 방문목적을 밝혔다.

이어 콘라드 슈타인들 상공 회의소 회장은 “잘츠브루크는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들이 있는 곳으로 음료 회사인 “레드불”, 선박부품회사 “가이스링거”와 재규어, 벤츠 등 다국적 기업들이 동유럽이나 유럽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이곳을 거점도시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관광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잘츠브루크는 관광명소와 함께 문화적인 매력을 다양하게 지닌 곳으로 특히 서비스와 교육분야에 국제적으로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잘츠브루크에는 4개의 관광대학교를 비롯한 전문대학과 관광전문학교, 직업학교들이 있으며, 세계적인 체인의 호텔이나 관광산업 분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잘츠브루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이며, 그가 10여 년을 살았던 모차르트 하우스가 있는 등 모차르트는 잘츠브루크를 대표하는 관광테마 중의 하나이다.

레오 바우에른베르거 관광청장은 “잘츠브루크는 아름다운 알프스 산과 알프스의 눈이 녹아내려 호수를 만들고 있는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지닌 곳”이라며, “이런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하이킹, 등반, 자전거 코스와 모차르트의 고향으로서 다양한 관광명소와 음식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1월 22일부터 2월 22일까지 열리는 모차르트 축제는 클래식과 현대음악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축제가 될 것이며, 이어서 부활절 페스티벌, 성령 강림절 축제, 그리고 사운드 오브 뮤직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와 함께 갈라쇼가 10월에 열릴 예정으로 이를 즐기려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잘츠브루크를 더욱 활기차게 할 것이라면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한국인 관광객도 이곳에 와서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하네스 혼시그-에를렌부르크 모차르테움 재단 사장은 한국방문을 위해서 재단의 박물관에 보관해 오던 특별히 모차르트가 8~9세에 사용했던 어린이 바이올린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 모차르트가 8~9세에 사용했던 어린이 바이올린을 우리나라의 바이올린 신동, 고소현양이 연주하고 있다. 이 바이올린은 모차르테움 재단 박물관에 전시되던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연주됐다. 

그는 “어린이 바이올린은 일반 바이올린의 1/4크기의 바이올린으로 모차르트가 어린시절에 사용했던 악기로 현존하는 것은 피아노 2대와 바이올린 4대 등 모두 6점인데, 오늘 여러분을 위해서 연주될 바이올린은 그 중의 하나로 비이올린의 장인 안드레아스 페르디난드 마이어가 1735년에 제작한 것으로 1820년까지 모차르트의 누나인 마리아 안나가 보관하던 것을  지금은 모차르테움에서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바이올린의 가격은 산정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있으며, 굳이 가격을 따지자면 모차르트의 육필 악보 한장이 150만 유로를 호가하고 있으니, 집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의 바이올린 신동이라고 불리는 고소현(8세)양과 요하네스 혼시그-에를렌부르크 모차르테움 재단 사장의 피아노 협연이었다. 모차르테움 재단의 오디션을 거쳐서 선발된 고소현양은 피아노의 반주로 der vogelfanger), dar klinget so herrlich, ein madchen oder weibchen, 바이올린 소나타 27과 29번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고소현양은 연주소감을 묻는 말에 “박물관에 보관해오던 오래된 바이올린이라서 소리가 날까 걱정이 됐는데, 연주를 해보니 맑고 밝은 소리가 나서 신기했다” 고 말하면서, “ 제가 존경하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을 직접 연주하게 되어 영광” 이라고 대답했다.

[미니 인터뷰] 레오 바우에른베르거 잘츠브루크 주 관광청장

레오 바우에른베르거 잘츠브루크 주 관광청장은 한국방문에 대한 소감을 묻자, 한국에는 처음으로 오게 됐으며, 유서 깊은 역사와 고궁, 그리고 한국의 음식에 대해서 놀랐다고 한다.

► 레오 바우에른베르거 잘츠브루크 주 관광청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5년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제작 50주년을 맞는 해로  다양한 축제와 특별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박시인 기자

방한 목적으로 그는  잘츠브루크는 작은 도시이지만 역사적인 건축물과 모차르트의 생가와 그가 10여 년을 살았던 모차르트 하우스 등의 관광명소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잘츠브루크 페스티벌, 사운드 오브 뮤직 등으로 년중 관광객들로 붐빈다면서, 특히 2015년은 폰 트라프 가족의 실화를 영화화한 사운드 오브 뮤직이 이곳에서 영화로 제작된 지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지난 22년 동안 유명했던 잘츠부르크의 소리 쇼가 일 년 내내 열리는 등 다양한 축제와 특별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잘츠브루크 시의 가장 중요한 관광 테마 중의 하나로 오스카 영화제에서 5개 부문에서 수상을 한 바 있으며, 영화의 삽입곡인 ‘에델바이스’는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싱글앨범으로 알려졌다. 2015년 10월에는 50주년 기념행사로 갈라쇼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한 시간 반 정도의 공연에는 잘츠브루크 주립극장과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며, 특별 게스트가 서프라이즈 공연도 할 계획이다.

► 사운드 오브 뮤직은 잘츠브루크 시의 가장 중요한 관광 테마 중의 하나로 2015년에는 영화 제작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갈라쇼가 열릴 예정이다.

일본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들은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높아 잘츠브루크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기게 될 것이라면서, 잘츠브루크를 이해하고 즐기려면 적어도 2~3박은 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프라하-부다페스트-빈-잘츠브루크-런던-파리를 방문하는 유럽투어를 하면서도 잘츠브루크에서 4~7일을 연장해서 체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잘츠브루크의 여행 성수기는 여름축제가 한창인 6~10월이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의 경우 유럽 관광객들로 붐비는 여름을 피해서 5, 6월이나 9, 10월에 방문해, 여유 있게 잘츠브루크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한다.  11, 12월에 방문해도 겨울 스포츠는 물론 성탄절준비로 바쁜 잘츠브루크의 모습과 낭만적인 콘서트들을 즐길 수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2013년 한 해동안 한국인 여행객은  잘츠브루크로 가는 직항로 개설과 함께 문화와 예술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됨에 따라서, 전년대비 43%가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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