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떠나는 가을 단풍 나들이
상태바
서울로 떠나는 가을 단풍 나들이
  • 박시인
  • 승인 2014.10.16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격히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에 고궁과 공원, 산 등 낭만이 물씬 풍기는 서울 단풍길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사진 출처/ 서울시 페이스북
급격히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에 고궁과 공원, 산 등 낭만이 물씬 풍기는 서울 단풍길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사진 출처/ 서울시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박시인 기자  아침, 저녁으로 무척 쌀쌀한 날씨가 느껴지는 가을.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들인 가을 단풍을 느끼고 싶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서울 바깥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한 단풍 코스들이 서울 곳곳에 있다. 이번 주말 서울 고궁과 공원, 산을 거닐며 형형색색 가득한 가을 단풍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 가볼 만한 단풍 코스를 소개한다. 

고풍스러운 정취와 함께 걷는 4대궁 

서울의 4대 고궁인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은 가을이 되면 주변의 단풍나무들과 함께 궁궐이 주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만들어낸다. 궁궐과 그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한결 편안하면서도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창덕궁 후원 단풍나무 숲과 덕수궁 석조전 은행나무 숲, 경복궁 향원지 단풍나무 숲, 창경궁 춘당지 주변 버드나무ㆍ느티나무 숲 등이 4대궁 단풍 명소로 꼽힌다.

►고즈넉한 정취와 함께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고궁은 최고의 단풍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사진 출처/ 서울시 페이스북

서울에는 북한산, 관악산, 남산 등 비교적 가볍게 다닐 수 있는 단풍 산행 코스가 많다. 사진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대한문에서 서울시립미술관까지 이어진 덕수궁 돌담길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 있다. 1차로 일방통행로라서 비교적 여유롭게 거닐 수 있으며, 덕수궁 돌담과 은행나무, 무티나무 등이 포근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해준다.

가벼운 산행으로 단풍 즐기기 

남산은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수목이 이루는 푸른 수림경관이 돋보이는 곳으로 꼭대기에서 광활하게 펼쳐진 서울 시가지까지 볼 수 있다. 특히, 왕벚나무 단풍이 한껏 물들어 있는 남산 북측산책로는 최고의 단풍길로 손색이 없다. 차량이 통제된 보행자 전용도로이므로 운동과 산책을 겸하며 가을옷을 입은 단풍과 마주하면 된다. 

북한산 역시 서울 시내와 근교가 한눈에 들어오며, 아름다운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북한산은 곳곳에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곱게 물드는 것이 특징. 혹여나 산이라는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지만 백운대코스(백운대탐방지원센터~백운대), 보국문코스(정름탐방지원센터~보국문), 대동문코스(백련공원지킴터~대동문) 등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코스가 많으므로, 부담없이 북한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하늘공원에서 서울억새축제가 열린다. 사진 출처/ 서울시 페이스북

►발 밑에 떨어진 낙엽을 밟으면서 가을 냄새 나는 공원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사진 출처/ 서울시 페이스북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은 접근성과 전망이 뛰어나고, 도심 속에서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으로 인해 최근 떠오르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산 자락길에서 '가을 오후 단풍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안산 자락길은 전망대와 북카페, 천연마당쉼터, 안산천약수터, 연흥약수터를 거치는 총 7km의 코스가 펼쳐져 있으며, 불과 2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단풍과 함께 떠나는 공원 나들이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도심 속 억새와 단풍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억새축제’가 펼쳐진다. 하늘공원에서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과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으며, 근처에 있는 월드컵 공원과 난지천 공원도 나들이 코스로 좋다. 

19일까지 열리는 '서울대공원 가을대축제'에는 단풍과 국화로 물드는 공원(테마가든), 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공원(서울동물원), 책 읽는 공원(테마가든), 문화가 흐르는 공연(서울동물원·테마가든) 등 4가지 테마로 구성,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동물원, 식물원, 놀이 기구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으므로 가볼 만 하다.

음악, 미술 공연과 함께 단풍이 만개한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도로 가운데 느티나무, 보도에는 은행나무가 식재돼 단풍이 조화를 이룬 보라매공원, 느티나무와 단풍나무가 빼곡이 들어찬 어린이대공원, 선유도공원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