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채용박람회, "북적? 아니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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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채용박람회, "북적? 아니 복잡해"
  • 조용식
  • 승인 2014.09.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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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4 관광산업 채용박람회'는 좁은 공간에 많은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이 북적여 보이지만, 실제로는 복잡해 불편을 겪었다. 학생들과 함께 온 한 교사는 "채용이 아닌 견학을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빼곡한 부스 사이로 관광 관련 고등학생, 대학생으로 보이는 예비 관광인들이 줄을 서서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여행산업 멘토링관'이 마련되어 자신들의 취업 방향과 진로에 대한 상담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시장 밖에서는 많은 학생이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26일 코엑스 3층 D2 전시관에서 열린 '2014 관광산업 채용박람회' 현장의 모습이다. 오전 11시 약 4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린 '2014 관광산업 채용박람회'는 좁은 공간에 많은 부스가 설치되어 관람객의 동선에 큰 불편을 주었다.

► 사진 1. '2014 관광산업 채용박람회' 관광대학 인큐베이팅관의 대학생들에게 '관광인형'을 선물받은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사진 가운데)과 한국관광공사 변추석 사장(사진 오른쪽),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남상만 회장(사진 왼쪽). 사진 2. 미래의 한국관광산업 역군들에게 인사를 받고 있는 김종덕 장관. 사진 3.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한 학생이 문서지원 정보검색관에서 자료를 출력하고 있다. 사진 4. 모두투어 한옥민 대표의 특장을 듣기 위해 참석한 관람객들이 좌석이 부족해 뒤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 이번 '2014 관광산업 채용박람회'는 관광업체 60개, 융복합 관광업체 37개 등 총 97개 업체가 참여, 약 6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용박람회는 오는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모두투어 한옥민 대표의 특강이 펼쳐지는 메인무대에서는 약 100명이 빼곡하게 앉거나 서서 강연을 경청하는 불편을 겪었다. 바로 옆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는 무료이력서 사진촬영, 면접복장 컨설팅, 메이크업 컨설팅 등이 인기를 끌면서 줄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많은 이유는 관광 관련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함께 온 한 고등학교 김 아무개 교사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려, 채용을 위한 상담보다는 견학하러 온 느낌"이라며, "부스 사이도 비좁아 형식에 그친 행사가 될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관광업계에도 인기, 비인기 직업이 극명하게 두드러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호텔, 카지노, 의료관광 관련 부스 등은 많은 관람객이 상담하는 반면, 관광통역사, 여행사, MICE, 융,복합 관광산업관은 대체로 한산한 편이었다.

► 사진 1. 여행산업 멘토링관에서는 자신들의 취업 방향과 진로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진다. 사진 2. 호텔, 카지노, 의료 관광부스에는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지는 반면, 관광통역안내사나 여행산업관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사진 3,4)

► 사진 1, 2. 한국 관광산업의 주역인 송곡관광고등학교, 경기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의 음료, 칵테일 등 다양한 장기를 시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3. 관광산업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관광통역사, 여행사로 취업하려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는 근무 환경이 열약하기 때문"이라며, "여행업계에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근무조건, 임금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014 관광산업 채용박람회'는 관광업체 60개, 융복합 관광업체 37개 등 총 9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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