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에 자신 있는 유럽 여성, 보수적인 아시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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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에 자신 있는 유럽 여성, 보수적인 아시아 여성
  • 구상은
  • 승인 2014.07.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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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주요 24개국 성인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쳤다. 사진/ 조용식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주요 24개국 성인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쳤다. 사진/ 조용식 기자

회사에서 눈치작전이 시작되고, 각종 여행지 정보를 찾아보며 마음이 들뜨는 휴가철이다.

여름휴가라면 역시 바다가 제일 먼저 떠오르기 마련.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주요 24개국 성인 11,165명을 대상으로 해변 여행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대양주 사람들의 해변 여행을 비교해볼 수 있다.

◆ 전 세계 여행객, 여름휴가는 역시 해변으로

역시 '여름에는 바다로'가 세계인의 하나 된 마음일까.

전 세계 여행객의 56%는 지난 1년 동안 해변으로 휴가를 간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 나라는 태국으로, 동남아 인기 휴양지인 나라답게 응답자 중 82%가 해변으로 휴가를 갔다고 답했다. 이어서 삼면이 바다인 한국이 79%의 응답을, 역시 바다와 많은 면을 접하고 있는 스페인의 78%가 해변 여행을 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변으로의 휴가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 세계 응답자 중 무려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복수응답)

국가별로는 멕시코의 85%, 태국의 82%, 브라질의 81%가 높은 비율로 '그렇다'는 답변을 했고, 한국 응답자의 75%도 해변으로의 휴가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해변에서의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감수할 수 있는 것을 묻자, 멕시코 응답자의 36%, 인도 응답자의 33%, 한국 응답자의 29%가 '일주일 치의 봉급을 포기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익스피디아가 여름휴가를 맞아 다양한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펼쳤다. 설문조사에서 비키니를 입을 수 있나에 대한 질문에 유럽은 자신 있다는 반응에 비해 아시아 여성들은 비키니 입는 것에 자신 없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익스피디아

 기타 답변으로는 '한 달 동안 주말 근무를 하겠다', '한 달 동안 화장품, 액세서리 등에 쓸 비용을 아끼겠다', '한 달 동안 모닝커피 또는 차를 마시지 않겠다' 등이 있어, 전 세계 응답자들이 얼마나 해변으로의 휴가를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다.

바다로 달려간 전 세계 여행객들이 해변으로 떠난 휴가에서 일상의 짐을 벗고 마음껏 하는 것은 무엇일까?

'충분한 수면 혹은 낮잠'이 46%의 응답을 얻어 여행객들의 피로는 전 세계 공통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평소보다 음식에 지출하기(42%)', '평소보다 음식 많이 먹기(41%)'의 답변이 2, 3위를 차지해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만국 공통 힐링임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인 응답자의 답변으로는 '스파 즐기기'가 43%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평소보다 음식에 지출하기(42%)', '평소보다 음식 많이 먹기(39%)'가 그 뒤를 이어 편안하게 힐링하기를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 국가별 높은 비율을 차지한 답변으로는, 56%의 브라질 응답자는 '배우자/연인과의 애정표현', 42%의 아일랜드 응답자는 '평소보다 술 많이 마시기', 43%의 인도와 오스트리아 응답자는 '새 옷 쇼핑하기'등이 있어 국가별로 상이한 휴가지에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해변에서의 노출에 긍정적인 유럽, 보수적인 아시아

일상을 벗어난 해변에서는 평소보다 과감한 의상을 입게 된다. 한국 여성들의 14%만 지난 휴가 때 비키니를 입었다고 답한 가운데, '비키니를 입는 것에 자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노르웨이 여성 응답자 중 72%가 자신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탈리아 여성의 71%가, 브라질 여성의 65%가 비키니를 입는 것에 자신 있다고 답했으며, '자신 있다'고 답한 하위 순위에는 태국(9%), 일본(11%), 인도(13%)가 자리해 아시아 여성들은 비키니를 입는 것에 자신이 없는 편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사람들은 지난 휴가에서 어떤 수영복을 주로 입었을까? 한국 여성의 40%는 수영복 위에 겉옷이 필수라고 답했고, 남성의 31%는 수영복 팬츠 외 상의까지 입어야 한다고 답해 해변에서도 보수적인 한국인의 성향을 알 수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의 해변에서의 수영복 스타일을 알아보면, 남성의 전반 이상인 69%는 트렁크 스타일을 선택했다.

그 외 18%는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을, 그리고 17%는 팬츠와 함께 수영 셔츠나 일반적인 티셔츠를 입는다고 답했다. 여성의 45%는 원피스 수영복이나 탱키니를, 36%는 비키니를 입는 다고 했다. 그리고 적은 숫자지만, 3%가 비키니 하의만 착용하는 토플리스차림으로 해변에서의 휴가를 보냈다고 답했다.

해변에서의 상반신 노출 또는 누드에 대한 질문에는 전 세계 응답자 중 50%는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굉장히 긍정적'이라는 답변의 1위는 스페인으로, 73%가 긍정적인 답변을 택했으며 일본은 72%, 프랑스는 6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다소 불편하다'는 답변은 홍콩과 태국이 47%, '아주 불편하다'는 답은 인도가 37%로 아시아 국가들의 보수적인 면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제로 해변에서 누드로 있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전 세계 응답자의 12%가 해변에서 누드를 즐겼다고 했으며, 한국의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누드로 해변 휴가를 즐긴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28%가 '알몸으로 있어 봤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전 세계 응답자 중 남자의 18%와 여자의 6%가 해변에서 누드로 있어 봤다고 답했다.

◆ SNS로 공유하는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

모든 걸 내려놓고 편히 쉬는 휴가지에서도 전 세계 여행객은 SNS에 포스팅을할까? '해변 여행에서 소셜 미디어에 사진이나 비디오를 포스팅하는가?'라는 질문에 전 세계 여행객의 55%는 '포스팅을 한다'고 답했다.

포스팅을한다는 전 세계 응답자의 74%는 '아름다운 해변 배경'을, 40%는 '가족과 함께 또는 단체 사진'을, 38%는 '셀카'를 업로드 한다고 답했다. (복수응답)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한국의 경우 휴가 동안 SNS에 얼마나 포스팅을 할까? 1주일의 휴가를 기준으로 평균 포스팅 수는 전 세계인이 24.4건, 한국인이 11건이었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39%는 '포스팅을 아예 안 한다'고 답했고, '2회 이상~10회 이하 포스팅'이 24%, '1회 이하 포스팅'이 21%라고 답했다. '10회 이상 포스팅'을 한다는 답변은 전 세계 응답자의 21%, 한국 응답자는 16%로 나타나 뜻밖에 한국인의 포스팅 수가 적은 편이었다.

◆ 다음 여름휴가도 평온하고 조용한 해변에서

일할 때는 시간이 잘 가지 않는데, 쉴 때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앞으로 12개월 이내 해변으로 휴가를 간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들은 하와이를 1위(16%)로, 이어서 괌(15%)과 호주(14%)를 택했다. 상위 순위에서도 나타나듯 한국인의 96%는 평온하고 조용한 휴양지를 휴가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티 여행지'를 휴가지로 꼽은 답변은 4%에 불과했다.

'다음 해변 휴가지에서는 어떤 타입의 숙소에서 지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 세계 응답자 중 25%가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를 꼽았다. 2위로는 21%의 답변을 얻은 '여름휴가용 렌탈 하우스 및 별장'이, 3위로는 13%의 답변을 얻은 '이름있는 브랜드 체인 호텔'이 순위에 올랐다.

한국 응답자의 35%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를, 15%는 '규모가 작은 부티크 호텔'을, 13%는 '이름있는 브랜드 체인 호텔'을 선택해 한국과 외국의 휴가 시 숙소 선택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2015년 4월 30일까지 하와이 호텔을 최대 60% 할인된 특가에 판매하는 '로맨틱 하와이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아후 섬,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 섬 등 70여 개의 호텔에 적용되며, 고급 빌라형 리조트와 특급 호텔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유롭게 하와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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