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① 배낭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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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① 배낭여행의 시작
  • 구상은
  • 승인 2014.05.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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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떠나기 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하루 이틀 떠나는 것이 아니므로 차근차근 알아봐야 한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배낭여행을 떠나기 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하루 이틀 떠나는 것이 아니므로 차근차근 알아봐야 한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우리는 누구나 방송에서 나오는 여행지 모습에 반한다거나 나의 전공과 직업에 관련해서 찾아가고 싶은 나라 하나쯤은 마음에 담아두고 살아간다.

언젠가는 이 나라에 한번 가봐야지 라고 생각만 하다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이것저것 찾아보며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너무나 광대한 정보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어려움에 부딪히고 만다.

배낭여행자, 여행사, 유랑카페 지기 등을 통해 배낭여행 준비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배낭여행 준비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내가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첫번째

여행은 내가 가고 싶은 나라를 생각하며 여행 준비가 시작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너무나 많은 정보를 보다 보면 가고 싶은 나라는 많아진다.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터넷 서핑에 찾으려 했던 것을 못 찾게 돼버리기는 경우도 있다.

여행갈 수 있는 기간은 정해져 있고, 가고 싶은 곳은 많고, 정보는 찾을수록 다양해지는 현실 속에서 나에게 꼭 맞는 루트를 짜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배낭여행은 한 나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므로, 짐을 챙길 때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언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누군가는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해야 하고 누군가는 비행편만 끊으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만큼 각자의 성격으로 준비에서부터 다양한 차이점을 보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맞는 완벽한 루트를 제시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 유랑' 카페 지기는 "가격에 따라 루트며, 볼거리들이 바뀌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보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그걸 기본으로 해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루트 짜는 게 어렵다면 외국여행이라 생각하지 말고 한국을 여행한다고 생각하면서 비교한다면 어렵지 않게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내가 가장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에 중점을 두고 체력이 좋은지 여부에 따라 루트와 기간을 정할 수 있다.

어쩌면 사람들이 많이 다녀온 루트로 여행하는 게 편할 수 도 있다. 서유럽 배낭여행의 기본루트라고 말할 수 있는 로마(in) 파리(out) 루트, 많은 이들이 추천해주는 런던(in) 로마(out) 루트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여행자들이 다녀온 루트중에 내가 가고 싶었던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를 첫 번째 여행지로 시작하면 된다.

루트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다.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서 찾아가며 계획을 세우는 사람과 귀차니즘 혹은 바쁜 직장인들은 여행사 배낭여행 프로그램 중에 골라서 여행 계획을 세울 것이다.

당신의 성격은 어떠한가

여행은 준비하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거라며 '혼자 계획하는 편'인가 아니면 '무작정 떠나고 나서 정하자' 인가 혹은 두려움과 귀차니즘 성격이라면 짜인 스케쥴을 먼저 체크해보자.

내가 직접 시간을 들여가며 하나하나 정보를 찾아서 루트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걱정이 없겠지만 내 성격이 그 외 2가지 중 한 가지에 해당한다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어느 나라에 무엇을 보러 갈 것인지 생각만으로 설레인다. 몇 개국을 여행할 것인지, 내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생각하며 루트를 계획할 수 있다. 

패션미디어과를 다니는 임정욱 군은 (대학생, 23) 패션쇼를 보기 위해서 지난해 봄, 항공권과 패션쇼 티켓만 끊은 채 이탈리아로 무작정 출발했다.

패션쇼가 끝나고 나니 이탈리아 패션에 대해 시장조사와 관광을 더하고자 일정을 늘렸다며 "계획표를 짜고 떠난 건 아니지만, 와이파이를 이용해 실시간 검색도 가능하여 어렵지 않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임 군은 "시간에 쫓기지 않아 이탈리아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게 여행의 묘미구나"라고 여행의 의미를 되새김질했다.
 
여행사에 짜인 프로그램으로 서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박재우( 대학생, 24살 ) 군은 "어렸을 때부터 서유럽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유럽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지내는지 그들의 문화는 어떤지 궁금해 배낭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재우군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고 초행길이라 여행지를 찾아가기 편한점, 가이드가 동행하여 나라의 문화, 역사, 관광지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어 배낭여행이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다시 한 번 떠나게 된다면 혼자서 여행을 하고 싶다. 더욱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혼자 여행을 다닐 수도 있지만,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내일투어 김미영(30) 대리는 "주로 인터넷과 전화로 상담요청을 많이 한다"며 "코디네이터에게 원하는 날짜에 가고 싶은 나라를 말해주면 그에 맞는 정보들을 제공하며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하는 날짜에 가고싶은 나라에 맞는 정보들을 제공하며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각자의 방법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과 여행사 직원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배낭여행을 계획하는건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내 성격이 어떤지,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얼만큼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지를 고려해야한다. 그런 다음 기본적인 정보를 구체화 시켜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비교해보면 조금 더 쉽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여행사는 그 시기에 저렴한 항공권 혹은 숙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업데이트 하는 곳 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정보를 얻는 동시에 배낭 여행을 계획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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