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22개월 연속 적자 행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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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지, 22개월 연속 적자 행진 중
  • 김효설
  • 승인 2014.05.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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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부터 5월초까지 황금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지난해에 비해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인천공항 관계자는 내다봤다.  사진 / 조용식 기자
4월말부터 5월초까지 황금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지난해에 비해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인천공항 관계자는 내다봤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관광수지가 2012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운의 조사로는 관광수지는 지난 1월 4억 5천290만 달러, 2월 2억 4천560만 달러에 이어 3월에도 2천16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분기 적자액은 7억 2천1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의 11억 220만 달러보다 34.7% 줄었다.

이는 1분기 내국인의 해외 관광 지출이 45억 136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억1천57만 달러가 늘어서  7.5%가 증가했지만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37억 9천350만 달러로 중국인을 중심으로 6억 9780만 달러로 22.5%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우리 국민의 일 인당 관광지출 평균 소비액은 1천255 달러이고,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은 1천256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5월에는 다시 적자가 커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관계자에 의하면"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2001년 개항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만 6000명보다 35% 이상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같은 관광수지는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내국인 해외여행자의 감소와 1인당 지출액의 감소 등으로 1999년까지 관광수지흑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2001년 이후부터는 다시 해외여행이 늘면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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