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 비즈니스 도시, 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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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대 비즈니스 도시, 자카르타
  • 김효설
  • 승인 2014.04.22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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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높이 137m의 모나스 독립기념탑은 독립 기념광장의 한가운데에 있다.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높이 137m의 모나스 독립기념탑은 독립 기념광장의 한가운데에 있다.

여행의 생명은 '정보'다. 경제적인 가격의 숙소와 교통편 등 실질적 정보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문화와 역사적인 정보를 알고 떠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를 이해하고 있으면 단지 눈에 보이는 '구경'이 아닌,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정치•경제•산업•문화의 중심지, 자카르타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로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비즈니스맨들로 동남아 최대의 비즈니스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자카르타는 비즈니스나 정치 중심도시로 발리나 족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관광명소는 많지 않다.

그러나 교통의 요지로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을 가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노선이 자카르타를 거치도록 되어 있어 이곳을 들르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자카르타는 다른 도시에 비해 전통과 현대, 부와 빈곤, 신성한 것과 세속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상반된 다양한 문화들을 가지고 있다.

현대화된 아시아 신흥 도시,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정치•경제•산업•문화의 중심 도시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정치•경
제•산업•문화의 중심지로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고속화 도로, 초고층 비즈니스 빌딩, 호텔, 쇼핑몰들로 현대화된 아시아 신흥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자카르타는 아시아에서 가장 혼잡한 교통량과 과잉인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이기도 하다.

자카르타는 순다 끌라빠라는 작은 항구도시에서 시작되었다. 시가지는 북쪽의 리웅강 하구로부터 남쪽으로 약 25km에 걸쳐 길게 뻗어 있으며, 해발고도가 매우 낮다. 메르데카 광장을 중심으로 관청들과, 북쪽으로 계속되는 주택가, 문교지구 등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에서도 상업•금융 지구는 꼬따 글로독 거리를 중심으로 구시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화교상점과 창고 사이에 큰 저택들과 빌딩이 빽빽이 얽혀있다. 시가지에서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일반 서민들이 사는 마을도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국교, 이슬람 문화의 보고

자카르타는 이슬람 상인과의 교역으로 번성하게 된 이슬람 왕국 스루딴이 건설되면서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 결과 인도네시아의 연안 지대는 점차 이슬람화되었다. 인도네시아의 힌두교는 자바 섬에서 시작하여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섬 등으로 전파되었다.

토착화되었던 힌두교가 1400년경 인도계 이슬람 상인과의 물적, 인적 교류를 통한 이슬람교의 전파로 점차 이슬람교에 동화되었고, 결국 지금의 인도네시아 국교인 이슬람교로 개종하게 되었다. 이슬람 세력이 항구를 손에 넣자 자카르타는 위대한 승리란 뜻의 “자야까르따”로 개칭하였다.

자카르타는 혼잡한 교통량으로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지만,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다. 

후 네덜란드가 동인도 회사의 거점을 현재의 꼬따 주변에 두자 “바따비아”로 개칭되었고, 이곳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나가서 인도네시아 각지의 중심이 되면서 급속도로 성장 발전하였다. 일본에 의해 자야카르타와 비슷한 자카르타로 다시 개칭되어 현재의 대도시 자카르타에 이르고 있다.

꼬따 주변의 건물이나 운하에서는 번창했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잔재를 볼 수 있으며, 현재 자카르타의 근대적인 빌딩 숲은 스디루만 거리에서 볼 수 있다. 자카르타의 현대적 도시경관과는 대조적으로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원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을 볼 수도 있다.

독특한 자바 문화, 음악과 무용에서 볼 수 있어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서부 자바에서는 힌두와 불교 왕조가 한때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이후에는 이슬람 왕조가 나타나 이러한 지역 문화를 흡수하고 포용함으로써 자바를 다양한 역사적 흔적들과 종교가 뒤섞인 곳으로 만들었다.

예로부터 이 땅에 있는 자바의 고유문화와 유럽, 중국의 문화들이 융합해 생겨난 독특한 문화는 오늘날 자바의 음악과 무용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석기시대부터 수준 높게 개발되어 온 예술과 자바 인들의 관습에서 온 다양한 문화는 전통과 현대적 서구적 삶의 양식이 혼합된 서로 다른 두 가지 얼굴을 가진 자카르타를 탄생시켰다.

다양한 문화를 지닌 자카르타는 전통과 현대적인 삶의 양식이 혼합된 서로 다른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자카르타의 문화 중심지는 따만 이스마엘 마루주끼로 인도네시아와 서구의 최고급 문화공연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연일정은 여행안내소에서 알아보면 된다. 꼬따의 와양 박물관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와양꿀릿과 와양골렉 공연을 하고 있으며, 따만마니에서도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8시 15분에 빠사르 세낭 근처의 브하라따 극장에서 와양오랑 공연을 볼 수 있다.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는 자바 민속극인 끄또 쁘락의 공연이 열린다.

발리와 족자카르타로 가기 위한 관광기점

자카르타는 크게 중심부, 남부, 북부로 나누어 진다. 중심부에는 행정의 중심지로 현대식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남부는 신흥 개발지역으로 고급 주택가와 쇼핑센터들이 들어서 있으며, 북부에는 옛날 건물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이러한 자카르타의 도시적 특징을 알면 여행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자카르타는 발리 섬이나 족자카르타 관광의 기점이고, 미술관, 박물관, 기념비, 공원 등의 명소도 많다. 자카르타 중심부 땀린가에 있는 모나스 독립기념탑은 독립 기념광장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자카르타는 발리 섬이나 족자카르타 관광의 기점인 동시에 미술관, 박물관, 기념비, 공원 등의 관광명소도 많다.

높이 137m, 탑의 꼭대기는 불꽃모양의 황금으로 도금되
어 있으며, 탑의 상층부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내부의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다를 볼 수도 있다.

탑의 지하에는 인도네시아 고대왕국, 네덜란드와 일본의 지배, 독립과정까지의 과정이 파노라마 식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과 하따부통령이 선언했던 ‘독립 선언문’이 소장되어있고 선언 당시 음성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따만미니 민속촌의"따만미니"는 ‘아름다운 인도네시아의 작은 공원’이란 뜻이다. 특별한 관광 명소가 없는 자카르타에서 가장 주목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이곳은 거의 모든 자카르타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이곳에 오면 인도네시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100ha를 넘는 넓은 공간 내에 인도네시아 27개 주 각 지방의 문화 및 주거와 의상을 전체적으로 엿볼 수 있다. 또 공원 중앙에는 큰 인공호수가 있으며 그 안에는 인도네시아의 지도 모양을 한 인공 섬들이 지도처럼 꾸며져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Travel Tip

위치: 자바 섬 북서안에 위치한 자카르타는 면적 577 ㎢, 인구 약 1,000만 명이 넘는 거대한 도시로,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수도이다. 정식 명칭은 자카르타 수도 특별지구이며, 줄여서 KDI(디까이) 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대적인 시설의 쇼핑몰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물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쇼핑객들을 즐겁게 한다.

쇼핑정보: 자카르타의 주요 특산품으로는 다른 나라 것보다 색깔이 화려하고 손으로 그린 느낌이 있는 바티크, 실크 원단이라 할 수 있는 무늬 없는 직물 이카토, 은 제품,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에서 생산되는 등나무 제품, 와양쿨리트라는 대표적인 민족예술에 이용되는 납작한 인형 등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충동구매를 하는 것을 억제하여야 한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흥정해야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항공: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다. 할림공항과 수카르노 하따가 있으며, 거의 모든 항공이 수카르노 하따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노선은 국적기인 대한항공(KE)과 인도네시아 국적기 가루다 항공(GA)이 공동으로 매일, 아시아나 항공(OZ)이 주 3회 운항하고 있으며 운행 소요 시간은 약 7시간 정도이다. 수카르노 하따공항의 공항세는 국제선이 100,000RP, 국내선이 15,000RP이다.

언어: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각자의 민족이 사는 다민족 도시이므로 일상화된 언어는 국어로 지정된 바하사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어는 고대 말레이어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로마자 알파벳을 문자로 사용하며, 말레이어와 80% 정도 유사하다. 하지만 자카르타에서 사용되는 인도네시아어에는 브따위어의 어휘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자카르타인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밖에도 문자는 로마자 알파벳을 사용하는 순다어와 자바어, 그리고 지식층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영어를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습: 인도네시아 국민의 90%가 이슬람교도이므로 종교적 터부를 잘 알아두어야 한다. 종교적 터부 외에도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많은 금기 사항이 있으므로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통상 낮(오후 2시-4시)에는 휴식을 취한다. 또한, 말라리아와 급성간염 예방을 위해 생수를 피하고 반드시 끓인 물이나 미네랄워터를 마셔야 한다.

사진/자료제공: 인도네시아관광청(www.tourism-indones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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