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벨로 크기의 앞바퀴, 페달 그리고 뒤에 보조로 달린 두 개의 꼬마 바퀴.
프래임도 없고, 안장과 핸들 바도 보이지 않는 세발 자전거가 시내를 누빈다. 일명 '하프바이크(half bike)'라고 불리는 이 자전거는 편하게 선 자세에서 페달을 밟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 하프바이크를 개발한 콜리니아(Kolelinia)측은 "도심지를 즐겁게 누빌 수 있는 달리기와 사이클이 융합된 하프바이크는 가볍고 작으며 단순하다"며, "편하게 선 자세에서 몸을 기울이는 것만으로 턴을 할 수 있는 도심형 자전거"라고 소개한다.
하프바이크는 우리의 일상에서 긴밀하게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거리를 이동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으면서도 대중교통과의 손쉬운 연계로 장거리 이동을 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다.
또한, 엘리베이터에 쉽게 들어갈 만큼 작으며,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정도로 가벼우며, 좁은 공간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콜리니아 개발자는 "하프바이크에 몸을 맡기면 균형 잡기와 승차감에 적응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고 강조하며, "넓게 포장된 공간에서 하프바이크를 배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프바이크는 펀딩사이트인 kickstarter(www.kickstarter.com)를 통해 현재 8만 달러(8천6백만 원)를 모금하고 있다. 모금 시작 11일이 지난 3월 26일 현재 모금목표액의 50%를 넘기고 있어 나머지 19일 동안 8만 달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