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관광도시, 캐나다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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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관광도시, 캐나다 밴쿠버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5.10.0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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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와 몬트리올을 잇는 세 번째로 큰 도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캐나다의 대표 도시, 밴쿠버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펼쳐진다.

[트래블바이크뉴스] 캐나다의 대표 도시 밴쿠버는 삼면이 바다에다 1천500m 높이의 코스트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싼 천혜의 도시다.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깨끗하고 안전한 주위 환경, 친절한 시민들까지 삼박자를 이루고 맛있는 요리에 다양한 쇼핑 시설까지 갖추어 관광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캐나다에서 세 번째, 서부지역 최대 도시

밴쿠버를 품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는 우리나라 전체면적의 4배 반에 달한다. 이 넓은 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1년도 모자랄 것이다.

밴쿠버는 보통 관광권역을 도심, 북부와 남부 세 지역으로 나눈다. 먼저 작은 항구를 중심으로 발달한 지역인 도심 지역은 호텔, 레스토랑, 쇼핑, 비즈니스 등 현지인의 생활 중심지이자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의 메카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남서부에 있는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잇는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인구 50만여 명인 밴쿠버는 200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최대의 도시로 주도인 빅토리아 시보다 경제력이 큰 도시다.

스탠리 공원에 자리한 토템폴 공원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전설을 조각해 놓은 토템폴을 만날 수 있다.

밴쿠버는 커다란 만을 사이에 두고 남부와 북부로 나누어지며 가운데에 유명한 스탠리 공원이 있다. 서쪽으로는 태평양의 조지아 해협이 맞닿아 있고, 남쪽의 프레이저 강은 작은 위성 도시들과의 경계를 이룬다.

초기에는 빅토리아가 중심이었으나 점차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개스타운 인근이 번화가가 형성되었는데 밴쿠버가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것은 사람은 적고 환경이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 도시이기 때문이다. 

맑은 날씨에는 도시 외곽으로 벗어나면 만년설에 덮인 로키 산맥을 볼 수 있으니 그 훌륭한 자연환경 속에 도시는 한 폭의 그림이다. 밴쿠버는 경관이 아름다운 요지에 공원을 먼저 배치했다고 하니 도시 디자인을 유지하려고 처음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인 도시이다.

밴쿠버 시와 주변 10여 개 조그만 도시들을 모아 메트로밴쿠버라 부른다. 처음 인디언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1만~8천 년 전부터고 18세기 말 영국령이 됐다. 밴쿠버라는 이름은 1792년 태평양 연안을 탐험한 영국의 탐험가 조지 밴쿠버 선장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산, 바다, 호수, 강, 해변 등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밴쿠버.

1870년대에 도시가 처음 건설됐을 당시에는 그랜빌이었지만 1885년 북아메리카 대륙횡단 철도의 종점이 되면서 시로 승격해 밴쿠버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태평양 무역의 중심지가 되면서 서부 최대의 도시로 발전했고, 서양은 물론 동양 문화까지 폭넓게 섞인 자유분방한 도시로 성장했다. 

영국계가 가장 많고, 독일계, 이탈리아계, 프랑스계가 뒤를 이었는데, 1980년대 후반부터 홍콩인들의 대규모 이주와 1998~2001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아시아 중시정책에 따라 중국, 홍콩, 대만 등지의 화교들이 많이 유입돼 지금은 캐나다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가 됐다. 

이곳의 차이나타운은 북아메리카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한국인은 6만여 명. 최근에는 유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거의 비가 오지 않아 습도가 낮고 바람까지 불어 시원하고, 겨울에는 흐리고 비도 많이 오지만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캐나다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한 밴쿠버 도심지역 

밴쿠버 도심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는 최초로 번화가를 이룬 개스타운, 베벌리 힐스를 연상시키는 롭슨 스트리트, 캐나다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등이 있다.

또 도심의 북서쪽에 1888년 총독인 스탠리 경의 이름을 따 지은 120만 평 규모의 스탠리 공원, 항구 쪽에는 밴쿠버를 상징하는 범선 모양의 웅장한 건물로 잘 알려진 캐나다 플레이스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밴쿠버 최고층 빌딩으로 167m 높이에 전망대를 갖춘 하버센터 타워, 다운타운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가장 화려한 거리 그랜빌 스트리트와 이곳과 다리로 연결되는 도심 위락단지 그랜빌 아일랜드는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번 들르게 되는 곳이다.

빅토리아풍의 건물이 도심을 장식하는 개스타운은 밴쿠버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는 관광명소.

밴쿠버 최대의 자랑거리는 원시림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스탠리 공원이다. 과거 한때 무기 저장고가 있어서 개발을 억제했던 것이 오히려 자연을 보호하게 돼 원시림의 자연생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손꼽히는 대공원이면서도 밴쿠버 시내에 위치해 자전거를 타고 공원길을 따라 수족관, 토템 기둥, 해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밖에 주요 관광 명소는 다양한 레스토랑, 유명 브랜드 상점들이 가득한 롭슨스트리트, 1986년 엑스포를 위해 세운 오늘날 밴쿠버 번영의 상징인 캐나다플레이스, 그랜빌스트리트 남단에 위치한 도심 속 문화공간 그랜빌아일랜드, 캐필라노 협곡에 있는 높이 70, 길이 140m의 아찔한 흔들 다리, 도시에 있어 접근이 쉽고 아름다운 석양을 자랑하는 잉글리시베이,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밴쿠버 아트갤러리 등이 있다. 

대자연이 펼쳐지는 밴쿠버 북부 관광권 

밴쿠버 북부는 버라드 강을 사이에 두고 시내의 맞은편 연안에 펼쳐져 있는 곳. 라이온스 게이트를 건너 오른편을 말한다. 시내에서 버스로 약 15분 거리인 이 곳은 숲이 우거진 언덕에 고급 주택가가 펼쳐지며, 그라우스 산, 카필라노 계곡 등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그라우스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밴쿠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라우스 산은 밴쿠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으로 곤돌라를 타고 산꼭대기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또 서부 해안에 위치한 카필라노 계곡은 110년 전에 만들어진 높이 70m, 길이 140m의 현수교인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로 유명하다. 

밴쿠버의 남부는 주거지가 발달한 완만한 구릉 지역이다. 곧게 뻗은 도로와 전형적인 캐나다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고 대규모 쇼핑센터와 위락단지가 조성돼 쇼핑과 유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공원과 해변, 대학 등도 손꼽히는 볼거리다.

남쪽 포인트 그레이 반도 끝에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BC)은 캐나다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약 120만 평에 이르는 광대한 캠퍼스에 8개의 단과대학, 9개의 연구소, 골프장,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등 여러 가지 시설이 있다. 

관광의 보고,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캠퍼스 

공원처럼 잘 다듬어진 쾌적한 분위기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캠퍼스는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이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정보 교환 장소 및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 캠퍼스 내에 있는 인류학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생활 도구 및 민예품을 수집, 전시하고 있다. 1만 4천여 점의 방대한 소장품을 자랑한다. 콘크리트와 유리를 조화시킨 아서 에릭슨 설계의 전시실이 인상적이며,

또한 북서 해안지역 인디언의 문화를 기록한 컬렉션이 볼만하다. 아시아 코너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수집한 여러 가지 물품들이 눈길을 끈다.

원래는 대법원건물이었던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건축물이 인상적인 밴쿠버 아트갤러리.

또 다른 명물인 버나비 박물관은 19세기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이다. 1만 2천여 평의 규모에 19세기 말~20세기 초 밴쿠버 초창기 거리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그 당시 복장을 한 사람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마치 우리나라 민속촌 같은 곳으로, 박물관 주변으로는 호수 공원이 있어 산책하거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을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명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유일의 누드 비치인 렉 비치다. 여름철이면 가장 원초적인 모습으로 돌아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호기심에 찬 관광객들도 옷을 벗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6번 트레일 근처로 모래사장이 넓게 깔렸다. 이곳에서부터 인류학박물관 아래쪽의 타워비치까지는 1km 정도의 해변이 길게 이어진다.

사진/자료제공: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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