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함께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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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함께 공유해요
  • 조용식
  • 승인 2014.03.0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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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파티 서울 '쉐어 더 로드' 캠페인에 참가한 라이더들이 추운 날씨에도 환한 모습으로 라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 조용식 기자
바이크파티 서울

3월 8일 오후 5시 뚝섬 한강공원.

다시 겨울이 온 느낌이 들 정도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50여 명이 라이딩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은 매달 주제를 가지고 라이딩을 즐기는 바이크파티 서울(Bike Party Seoul)의 참석자들. 이달의 주제는 'Share the Road'.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도로를 공유하는 캠페인을 위해 라이딩을 준비했다.

바이크파티 서울 주최측은 참석자에게 하트 모양의 노랑 바탕에 자동차와 자전거 그리고 SHARE the ROAD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뱃지와 스티커를 나눠 주었다. 참석자들은 가방, 헬멧 그리고 자신의 옷과 자전거에 뱃지와 스티커를 부착하며 '웃으며 함께하는 도로'를 알리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바이크파티 서울이 3월 '쉐어 더 로드'라는 주제로 뚝섬 한강공원에서 구리를 지나 망우역까지 라이딩을 펼쳤다.

► '쉐어 더 로드' 캠페인에 앞서 뱃지와 스티커를 배부하고 라이딩 코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바이크파티 서울의 주최자인 빈센트 템바 립트로트 씨는 참가자들에게 "자전거 인프라의 부족으로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공유해 자전거 이용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바이크파티 서울의 주최자인 빈센트 템바 립트로트(Vincent Themba Liptrot·33) 씨는 "쉐어더로드(share the rord)는 지난 90년대 미국에서 시작,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운동입니다. 자전거 인프라의 부족으로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공유해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고 대기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죠"라고 말했다.

바이크파티 서울이 이번 달 주제로 '쉐어 더 로드'를 정한 이유는 4월 자전거 시즌이 시작되면서 도로에서 자동차와 마찰을 줄이고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쉐어 더 로드' 캠페인은 바이크파티 서울과 크루 동호회인 '클리큐'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었다. 클리큐 동호회원인 김혜진 씨는 "'쉐어 더 로드' 캠페인을 하면서 도로 주행 시 자동차와 1.5m 간격을 유지한다면 한결 여유가 있게 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쉐어 더 로드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참가자들은 '쉐어 더 로드'가 새겨진 뱃지와 스티커 등을 자신의 등, 가슴, 헬멧 그리고 가방에 부착하고 라이딩을 했다.

►바이크파티 서울은  매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라이딩을 하는 것이 특색이다. 라이딩을 할 때도 트레일러에 앰프를 설치, 음악을 들으며 라이딩을 하고 있는 이색 클럽이다. 

► 참가자들이 라이딩 도중 중간중간 쉬면서 음악과 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 '쉐어 더 로드' 캠페인은 크루 동호회인 '클라큐'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루어졌으며, 자전거업체인 고르고타고가 경품을 협찬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나눠주고 있다.

50여 명의 참석자와 함께 라이딩을 한 김유화 씨는 "라이딩 중간중간 쉬면서 음악도 듣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웃으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뚝섬 자전거길을 따라 이동, 구리경찰서 앞에 위치한 광개토태왕 광장을 거쳐 망우리 역까지 밝게 웃는 모습으로 라이딩을 했다.

한편, 자전거 업체인 고르고타고(www.gorgotago.com)의 협찬으로 자전거 의류인 저지, 자전거 가방, 후미등, 티 등이 경품 추첨을 통해 참석자에게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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