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는 항공사, 과연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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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는 항공사, 과연 안전할까
  • 조용식
  • 승인 2014.02.2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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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국내외 취항하고 있는 32개국 70개 항공사에 대한 최신 안전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조용식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내외 취항하고 있는 32개국 70개 항공사에 대한 최신 안전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조용식 기자

국토교통부가 우리나라 국민들이 항공여행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와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32개국 70개 외국 항공사의 최신 안전정보를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발표한 항공안전우려국, 미국 안전 2등급 국가, 유럽 취항금지 항공사(EU 블랙리스트)와 국내 출발편 중 정비로 인해 발생한 항공사의 지연·결항률 그리고 ‘13년도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 세계 항공사에 대한 안전정보를 담고 있다.

안전우려국, 블랙리스트 등 항공사 명단 공개
국민들 안전위해 안전감독 한층 강화할 계획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안전우려국으로 분류된 13개국은 레바논, 말라위, 보츠와나, 상투메프린시페, 아이티, 앙골라, 에리트리아, 파푸아뉴기니, 조지아, 지부티, 카자흐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네팔 등이다.

미국의 안전 2등급 국가로 분류된 11개국은 가나, 니카라과, 바르바도스, 방글라데시, 세르비아, 세인트마르틴, 우루과이, 인도네시아, 인도, 쿠라카오, 필리핀 등으로 미국 국적 항공사와의 코드 쉐어 금지, 운항증편 제한 등과 같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

유럽(EU)의 블랙리스트는 27개국이며, 이중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필리핀 국적 에어아시아제스트, 세부퍼시픽과 키르키즈국적 에어뷔쉬켁 3개 항공사이다.

한편, 지난 1년간(1월∼12월) 항공기 지연·결항률이 낮아 정시성이 우수한 항공사는 전일본항공, 에어아시아 등이었으며, 정시성이 낮은 5개 항공사는 에어캐나다, 아메리칸항공, 에어칼레도니아, 델타, 에티하드 등이다.

이 밖에도 2013년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민간항공사 25개국 48개 항공사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는데, 그 중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라오항공, UPS 3개 항공사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안전정보를 토대로 사고 이력이 있거나, 안전 우려국 등으로 지정된 국가의 항공사에 대해서는 안전감독을 한층 강화하여 국민의 안전우려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70개사)는 3개 평가항목에 따라 안전등급화(4단계)하여 점검횟수를 차등 적용(年 2회∼8회)하는 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ICAO 안전우려국, FAA 2등급 국가, EU 블랙리스트로 분류된 항공사에 대해서는 국내 신규취항을 제한하거나, 현재 운항 중인 경우에도 일정기간(2년) 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운항을 금지하는 법령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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