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모로코는 오랜 다문화 역사를 가진 제국의 도시로, 방문객에게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선사한다. 지중해 연안에서 휴가를 즐기고, 모로코 정원을 탐험하며, 매력적인 신부 같은 도시와 독특한 공예와 전통을 간직한 메디나를 방문하고 꿈 같은 산책로를 따라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한국지사를 개설한 모로코 관광청은 주요 여행지로 사하라 사막, 마라케시, 쉐프샤우엔, 카사블랑카, 페즈를 추천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부에 자리한 모로코(Morocco)는 북동쪽으로는 지중해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마주 보고 있다. 수도는 라바트(Rabat)이며, 최대 도시는 카사블랑카(Casablanca)이다. 한국보다 8시간이 늦으며, 여행 시즌은 건기인 5월~10월로 평균 28도의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모래사막에서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사하라 사막
모로코 여행의 백미는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황홀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 사하라 투어이다. 낙타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며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고, 밤이 되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을 올려다보며 누워서 모래사막에서의 캠핑을 즐기며 베르베르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붉은 도시 마라캐시
붉은 도시 마라케시는 활기 넘치는 제마 엘프나 광장, 아름다운 정원, 궁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을 뜻하며 '모로코'라는 국명의 어원인 ‘마라케시’는 도시 전체가 붉은 벽돌로 가득하다. 붉은 도시 마라케시는 활기 넘치는 제마 엘프나 광장, 아름다운 정원, 궁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도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메디나를 거닐며 수공예품과 향신료 시장을 구경하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쿠투비아 모스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공연과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푸른 다이아몬드 마을 쉐프샤우엔
모로코 북부 도시, 쉐프샤우엔(Chefchaouen)은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언덕 위에 자리한 관광도시로, 푸른색으로 도색한 아름다운 건물과 골목길이 인상적인 조용한 마을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카페에 앉아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모로코의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
스페인어로 ’하얀 집’을 의미하는 모로코의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는 현대적인 도시와 전통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스크이며 7년의 시간과 1만 명의 장인이 투입되어 물 위에 지어진 하산 2세 모스크의 아름다운 외관과 웅장한 내부를 감상하고 드넓게 펼쳐진 대서양의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미로 같은 올드 메디나를 누비며 가장 모로코스러운 곳을 둘러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13세기 도시 분위기를 가진 미로의 도시, 페즈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미로의 도시로 불리는 페즈는 13세기 도시의 특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모로코의 옛 수도이자 문화와 종교의 중심지이다. 페즈 여행은 대부분이 도보여행 코스다. 구시가지가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자동차의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페즈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가죽을 염색하는 전통 염색시설 테너리를 방문하게 된다. 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곳이 ‘초우아라 테너리다. 염색 원료로 가축의 배설물을 사용하고 있어서 악취가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