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관광청이 국내 첫 로드쇼를 열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매력과 최신 정보를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로드쇼 참석차 내한한 페드자 베고빅(Fedja Begovic) 대표를 만나 일문일답을 통해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관광매력과 전망을 알아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여행 트렌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큰 폭의 성장을 경험했다. 특히 2019년에는 4억 3,100만 달러 이상의 관광수입을 기록하며 관광 증가율이 세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관광 부분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팬데믹과 함께 2022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대비 28% 감소했다. 그러나 엔데믹과 함께 2023년부터 대부분의 관광 수치가 회복세를 기록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 추세를 본다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관광 부문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될 뿐만 아니라 해외 입국자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여행지로서의 특별한 매력이 반영되었다고 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해외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독특한 볼거리와 경험에 대해 말하자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유럽, 미국, 걸프 지역 순이며,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목적지가 되었다. 발칸 반도에 위치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많은 매력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에 있다.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장엄한 풍경, 강 등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하이킹, 래프팅, 산악자전거 타기와 같은 활동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게다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눈 덮인 산과 자연 그대로의 스키 리조트는 겨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더불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풍부한 문화유산이다. 여행객들은 특히 유럽의 동부와 서부 문화의 독특한 조화에 매료된다.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수 세기에 걸친 동양과 서양의 전통, 건축, 유산이 한데 모여 이루어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문화는 역사적인 마을, 종교 유적지, 지역 관습에서 잘 나타나 방문객들에게 문화유산 관광에 있어서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와 2023년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목표는? 특히 관광산업 측면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역사, 문화, 아름다운 자연이 풍부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관광 산업에서 재기할 준비를 마쳤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관광 분야는 팬데믹 이전에 나타난 빠른 성장 궤도를 유지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세계적 변화에 발맞춘 지속 가능한 관광 경험의 개발도 포함돼 있다. 여행객의 방문일 수 증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여행객들에게 더 깊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 전략의 또 다른 핵심은 항공 노선의 확장으로, 해외여행객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많은 매력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여행 분야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보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더 많은 여행객이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홍보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관광 산업 분야의 긍정적인 전망과 기대를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세계적 인지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힘을 기울이고 있다.
날씨, 축제, 문화 행사를 고려할 때 일 년 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일 년 내내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활기찬 문화를 보여주는 나라이며, 계절마다 여행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과 같이 사계절이 펼쳐지는데 이 중 봄인 4 월부터 6월까지는 춥거나 덥거나 하지 않은 온화한 기후로 꽃들과 녹색 풍경들로 꾸며진다. 이 기간은 다양한 문화와 음악 축제가 시작되며, 지역 예술 현장에 몰입하는 사람들은 즐겁게 지낸다. 7월과 8월의 여름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자연은 만개하고 분위기는 활기가 넘친다. 이 기간에는 국제적인 행사인 사라예보 영화제가 열린다. 사라예보 ‘바샤르시자의 밤’은 콘서트부터 발레까지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9월에서 10월 가을로 접어들면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전역은 붉은빛과 황금빛으로 물든다. 여전히 매력적인 날씨 아래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역사적인 장소들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험할 수 있는 친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11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겨울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눈으로 뒤덮어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의 안식처로 바꾼다.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새해맞이 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더하며 고요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무엇보다 방문 시기와 관계없이 가봐야 할 곳은 스타리 모스트가 있는 모스타르와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수도 사라예보다. 수트제스카와 우나와 같은 국립공원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렇듯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계절마다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모든 여행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가오는 페스티벌 또는 이벤트가 있는지?
다가오는 기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11월 8일과 11일 사이에 열리는 ‘재즈 페스트 사라예보’가 있다. 재즈 장르를 공연하는 재능 있는 예술가들과 다양한 밴드들이 참여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축제로 전 세계의 재즈 애호가들을 끌어모은다. 1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사라예보에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립 박물관의 식물원은 첫 번째 국제적인 빛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12월은 연말 분위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마법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 마켓으로 유명한 사라예보, 모스타르, 바냐 루카와 같은 도시들은 수공예품, 전통 음식 및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며 아름답게 장식된 가게들을 통해 도시를 겨울 동화의 나라로 바꾼다. 구운 밤, 와인 및 지역 별미의 향기로 가득한 축제의 장이 되고, 빛과 장식은 거리를 장식하여 더없이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겨울 동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스키 리조트는 스키를 타는 사람과 스키를 타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호리나, 비엘라슈니카, 블라시치와 같은 리조트의 눈이 가득한 풍경은 겨울 축제를 위한 완벽한 경관이 되기 때문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여행객의 한국인 점유율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어떻게 기억하기를 원하는지?
팬데믹 이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눈에 띄게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한국인 관광객 유입에 있어 가장 성공적이었던 해에는 전체 국제 여행객의 5.64%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한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국제관광에서 5번째로 높은 기여도를 기록한 국가로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통계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매력을 보여줌은 물론, 양국 간의 깊은 유대와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관광 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여행패턴과 선호도에 영향을 끼쳤으나, 전 세계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한국 아웃바운드 관광도 부활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한국 여행객들과의 관계를 재점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다시금 유도하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선호하는 여행지로서 최우선 순위에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한국 여행객들이 단순한 여행지로 기억하기보다, 역사, 전통, 유산에서 동서양의 생생한 문화 융합을 그려내는 곳으로 기억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발칸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경이로운 자연경관, 고대도시 및 성지에서부터 사람들의 진정한 따뜻함까지 수많은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문명의 교차로로서 오래된 전통과 건축물, 미식의 즐거움이 잘 어우러지는 풍부한 문화적 구조를 자랑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구석구석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이 문화적 풍요를 더해주는 나라로서 지울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꼭 해야 하는 3가지를 추천한다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여행한다면, 사라예보는 꼭 들러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풍부한 역사와 활기를 자랑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오래된 시장인 뱌사르시야(Baščaršija)는 사라예보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준다. 가지 후스레브베그 모스크(Gazi Husrev-beg Mosque)와 사라예보 터널 박물관(the Sarajevo Tunnel Museum)과 같은 주요 명소들은 사라예보의 과거와 현재를 여행하게 해준다. 그림 같은 모스타르(Mostar)도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도시다. 스타리 모스트 (Stari Most)를 왕관 보석으로 장식한 그림 같은 도시다. 오스만 제국의 독창적인 건축물인 16세기 다리는 푸른 네레트바강 위에 우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조약돌 거리와 역사적인 건물들이 있는 주변의 오래된 마을들은 여행객들을 또 다른 시대로 여행하게 해준다. 수 세기에 걸친 전통적인 다리에서 지역 주민들이 다이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라예보와 모스타르의 역사적, 문화적 분위기를 충분히 즐겼다면 바냐 루카(Banja Luka)에서 색다르면서도 풍부한 경험을 해볼 차례다. 바냐 루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편안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공원, 건축물들로 유명하다. 도시는 브르바스강(Vrbas River)에 의해 양분되어 있는데, 경치의 아름다움을 더할 뿐 아니라 래프팅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 카스텔 요새(Kastel Fortress) 또한 주목할 만한 역사적 장소 중 하나로 도시의 역사를 배우고, 성벽 안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잘 보존된 역사 작품이다. 바냐 루카의 밤 문화, 카페와 식당은 이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보여주며, 전통적인 보스니아의 환대와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보여준다. 바냐 루카는 다양한 흥미와 취향을 충족시키는 도시로 과거와 현재,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어떤 현지 요리와 식문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다양한 역사와 전통이 반영된 풍부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지중해, 중부 유럽, 오스만 제국의 식문화들을 조화롭게 해석해 냈기 때문이다. 먼저 소고기와 양고기를 섞어 만든 다진 고기 소시지 체바피(ćevapi)가 있다. 체바피는 보통 소문(somun, 피타와 비슷한 빵의 한 종류)과 잘게 썬 양파가 함께 제공된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다. 주로 다진 고기, 치즈 또는 시금치로 채워져 있는 고소한 페이스트리, 뷰렉(burek)도 추천한다. 뷰렉은 이외에도 다양한 재료들로 만든다. 얇은 반죽 층으로 만들어지며 아침 식사에 주로 먹는다. 피망, 토마토, 양파, 애호박 등 다양한 채소가 어우러진 보스니아 전통 음식인 샤레나 돌마(šarena dolma)도 맛보는 것이 좋다. 다진 고기와 쌀로 속을 채운 후, 토마토 베이스 양념 소스로 조리되는데, 시각적 미각적으로도 맛있는 이 요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풍부한 요리법을 구현하여 조화로운 맛을 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전통 느낌을 살린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아슈치니차(aščinica)’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는 단순히 음식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그에 수반되는 문화와 환경, 역사가 함께 담긴 것이기도 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음료를 만들고 즐기는 것이 문화유산만큼이나 풍부하고 다양하다. 튀르키예식 커피와 비슷한 보스니아 전통 커피 보산스카 카파(Bosanska kafa)는 천천히 끓이고 마시는 과정을 통해서 사색에 잠기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지역 주민에게는 소중한 일상의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두나 포도로 만든 강력한 로컬 브랜디 라키야(rakija)는 문화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집과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환대의 상징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토착 포도 품종과 지역 와이너리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으며 와인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모든 음료 한 모금 한 모금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전통을 맛보게 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문화, 자연, 유산 면에서 다른 여행지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풍부한 문화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미, 복잡한 유산에 뿌리를 두어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문화적으로 보스니아는 다양한 전통, 종교, 건축 양식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주며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용광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오스만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영향을 국가의 모스크, 교회, 유대교 회당과 같은 스카이라인의 구조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자연은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수정처럼 맑은 강, 장엄한 산, 울창한 숲, 고요한 호수들로 청정한 풍경을 자랑한다. 네레트바강 (Neretva River)과 우나 국립공원(Una National Park)과 같은 장소는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이 풍경과 하나가 되어 레프팅, 하이킹, 낚시와 같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보호 구역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유산에는 전쟁의 상처와 통합의 승리를 비롯하여 복잡한 역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보스니아 전쟁은 비록 고통이었지만, 나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물관과 기념관, 재건된 건축물들은 과거의 아픔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기억과 교육의 환경을 조성하기도 한다. 자연과 역사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역사적, 문화적 다양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유산 자체임을 몸소 느낄 수 있게 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하여 소개할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구석구석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숨겨진 보석이다. 수도 사라예보에서는 전통 보산스카 카파(Bosanska kafa)의 향기와 건축물들로 조화를 이루는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오래된 전통 시장 바샤르샤(Baščaršija)는 활기찬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며,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는 민족의 회복력과 단결을 상징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역사의 웅장함이 공존한다. 네레트바(Neretva)와 같은 강은 고요하면서도 매혹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반면, 바냐 루카(Banja Luka)와 같은 도시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의 건축적인 미를 더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음식과 음료도 여행객들을 사로잡을 만하다. 모든 맛과 멋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따뜻하고 풍부한 문화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