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디를 가든지 때로는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라면 절망하기에 이르다. 캘리포니아의 어린이 친화적인 골든 스테이트 명소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원에서부터 놀이기구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를 위한 연령에 맞는 음식, 곳곳에 비치된 유모차와 샤워 시설, 어린이를 위한 산책로 등을 갖춘 캘리포니아는 가족 여행지로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이 최고의 장소에서는 단순히 재미와 게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세계 랜드마크의 복제품을 경험하고, 기차로 숲을 여행하고, 동물을 가까이서 보면서 실제로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캘리포니아의 가족 여행지 7곳을 추천한다.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게임 속 캐릭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슈퍼 닌텐도 월드가 지난 2월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문을 열었다. 현실판 ‘마리오 카트’ 등 벌써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는 이곳은 일본 오사카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슈퍼 닌텐도 월드다. 올 연말까지 사용이 가능한 입장권 등이 포함된 숙박 패키지 상품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패키지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파소 로블레스 “빛의 들판” 야경 축제
설치 예술가 브루스 먼로의 작품인 빛의 들판 (Field of light at Sensorio)가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레스의 센소리오에서 올 연말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6백㎢(약 1억 8천3백 만 평) 규모의 들판에 6만여 개의 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 낸다. 본 축제는 4월부터 연말까지 목요일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매주 열리며, 야외 음악회 및 푸드 트럭의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한다. 올해부터는 브루스 먼로의 새 작품인 빛의 타워도 새롭게 선보이며, 입장료는 성인 43달러, 12세 미만 어린이는 22달러다.
산타크루즈 해변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산타크루즈는 서핑의 성지로 잘 알려져 서핑객들로 늘 북적인다. 또, 해변과 함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대표 테마파크인 산타크루즈 비치 보드워크가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도 매우 좋다. 입장권 역시 연간 회원권부터 일정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마이 보드워크 카드,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 형태의 탑승권까지 개인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5월 6일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인보우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5월 한 달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을 사전 구매하면 2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세서미 플레이스 샌디에이고
모든 연령대의 세서미 스트리트 팬들은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약 7마일 떨어진 출라 비스타의 세서미 플레이스 샌디에이고에서 놀이기구, 워터파크, 캐릭터를 만나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수영복과 비치 타월 몇 개를 챙겨 파도 풀, 미끄럼틀, 유수풀에서 물놀이를 즐겨보자. 공원에는 가족들이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탈의실과 사물함,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대여 안전 조끼가 있다. 몸을 말리고 가족 놀이기구를 타고 퍼레이드와 라이브 쇼를 관람하고 엘모(Elmo), 빅버드(Big Bird), 애비(Abby ), 카다비(Cadabby), 줄리아(Julia)를 포함한 캐릭터와 만나서 인사를 나눌 수 있다.
씨월드 샌디에이고
"만지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것이 지겹다면 씨월드 샌디에이고(SeaWorld San Diego)로 가보자. 아이들이 바다 생물을 만져보고 익스플로러스 리프(Explorer's Reef)와 캘리포니아 조수 웅덩이(California tide pools)에서는 청소부 떼, 불가사리, 갈색줄무늬 대나무 상어 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거대한 터틀 리프 창문에 가까이 다가가 상어를 만날 수 있는 아크릴 전망대를 통과할 수 있으며, 모래 호랑이와 보닛 헤드 상어가 머리 위를 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 공원 2에이커 규모의 세서미 스트리트 베이 오브 플레이(Sesame Street Bay of Play)에서 머펫을 테마로 한 놀이기구를 즐기고 엘모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레고랜드 캘리포니아, 칼즈배드
아직 첫 번째 레고(LEGO) 세트를 갖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어린아이들은 여전히 수백만 개의 미니어처 브릭으로 만든 이 환상의 세계에 빠져든다. 아이들은 파인트 크기의 츄츄를 타고 뛰어다니거나, 48피트 상공에서 비행기를 "조종"하거나, 공룡 화석을 찾기 위해 모래를 파헤칠 수 있다. 듀플로 플레이(DUPLO Play)와 펀타운(Funtown) 구역으로 이동해 버튼, 게임, 그리고 거대한 레고 브릭으로 장식된 놀이방과 인터랙티브 구조물을 구경할 수도 있다. 세계 도시의 레고(LEGO) 복제품이 있는 미니랜드 유 에스 에이(Miniland USA)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디즈니랜드 리조트, 애너하임
피터 팬의 비행(Peter Pan's Flight)과 잇츠 어 스몰 월드(It's a Small World)와 같은 감미로운 고전이 있는 디즈니랜드 파크의 판타지랜드(Fantasyland)는 어린이를 위한 장소다. 다음으로, 아이들이 미키와 미니의 집을 둘러볼 수 있는 인근 툰타운으로 가보자. 디즈니랜드에는 수유부를 위한 전용 공간, 전자레인지, 화장실 트레이너를 위한 작은 변기가 있는 잘 갖춰진 베이비 케어 센터가 있다. 디즈니랜드 호텔에 머문다면 공원에 한 시간 일찍 입장해 놀이기구 앞에 줄을 설 수 있다. 여행을 간소화하려면 디즈니랜드 앱을 다운로드하여 어트랙션 라이트닝 레인 입장, 예상 대기 시간, 맞춤형 추천 등을 제공하는 디즈니 지니 서비스에 액세스해 보자. 이 앱은 가장 가까운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준다.
한편,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최근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차일드후드 룰” 캠페인을 런칭하는 등 가족 여행지로서의 캘리포니아를 다양한 매력으로 소개하고 있다. 캠페인 영상은 총 1분 이내로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캘리포니아의 곳곳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