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 중앙아시아는 우리나라 여행객에게는 다소 생소한 나라지만 오지나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가볼 만한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5개국으로 실크로드의 유적과 천혜의 자연을 찾아서 이색적인 테마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내륙 통로의 요충지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400만 3천㎢로 한반도의 약 18배에 달한다.
중앙아시아 여행은 동서 교역의 중심 도시들인 중앙아시아 5개국의 실크로드 유적 탐방으로부터 시작된다.
우선 실크로드의 교차로라고 할 수 있는 사마르칸트는 오늘날 가장 뛰어난 동양 건축물인 레기스탄 관광을 할 수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최고의 모스크로 손꼽히는 비비하눔 모스크와 1404년 중세 건축 양식의 사원인 구르에미르 영묘도 관광할 수 있다. 사마르칸트 관광을 통해서 중앙아시아 정취를 느껴보자.
부하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중앙아시아의 숨은 명소라고 할 수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이슬람 건축물인 이스마일 사마니 묘를 만나볼 수 있으며 18세기 부하라 아르크 왕이 거주하던 아르크 성도 관광할 수 있다. 또한, 대지진과 칭기즈칸 공격에도 끄덕없었던 가장 오래되고 높은 칼란 미나레트는 부하라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꼭 봐야 하는 명소 중 하나이다.
타슈켄트는 현재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곳이다.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분수대 및 당대 호화로운 유럽 양식이 반영된 로마노프 궁전과 아미르 티무르 광장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타슈켄트의 지하철은 대리석, 샹들리에, 모자이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관광 중 이색적인 지하철 탑승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예술이 숨 쉬는 나라,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 알마티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이식 호수는 영롱한 에메랄드 물빛을 자랑하며 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침블락에서는 만년설과 빙상 경기장, 계곡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쯤은 알마티를 방문해보자.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 핵심 3국 중에서도 가장 유니크한 국가이다. 그중에서도 이식쿨은 키르기스스탄 관광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암각화를 방문을 시작으로 수평선이 보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호수 이식쿨에서 유람선까지 체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