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더 이상 낮과 밤까지 이어지는 더위를 버텨낼 재간이 없다면 박보검이 ‘별을 보러 가자’며 달달한 음색으로 속삭이던 뉴질랜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샷 쏟아지는 ‘별별 풍경’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Aoraki Mackenzie International Dark Sky Reserve)’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밤하늘의 별빛과 아름다운 밀키 블루(Milky Blue) 색을 띤 테카포 호수(Lake Tekapo)의 물빛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힐 만큼 매 순간 마법처럼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테카포 호수 인근의 ‘선한 목자의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고즈넉한 운치가 일품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낮에는 제단 창문을 통해 청록빛의 테카포 호수 너머로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까지 완벽한 전망을 선사하며, 저녁에는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빛을 배경으로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9월까지는 밤하늘을 오색 빛깔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남극광도 볼 수 있다.
뉴질랜드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11월 중순 무렵부터는 테카포 호수 인근에서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루핀이 피기 시작한다. 12월에는 루핀이 대지를 완전히 물들이며 겨울과는 또 다른 매력의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밤하늘의 별과 우주의 신비를 파헤치는 ‘별별 관측소’
세계 최대 별빛 보호구인 만큼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에는 ‘별 보러 가자’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등장했던 ‘마운트 존 천문대(Mt John Observatory)’를 포함해, 별을 관측하며 우주의 신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천문학 명소도 여럿이다.
특히, 최근 테카포 호수 인근에 문을 연 ‘다크 스카이 프로젝트(Dark Sky Project)’는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 곳곳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운트 존 천문대, 선한 목자의 교회 등 실외 별 관측 투어는 물론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천문학에 첨단 멀티미디어를 접목한 실내 천문학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건물 내부의 ‘다크 스카이 디너(Dark Sky Diner)’에서는 밤하늘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저녁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의 중심에 위치한 ‘테카포 스프링스(Tekapo Spring)’에서는 고성능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측 후 아름다운 별무리 아래 야간 온천을 즐기는 이색적인 별 관측 체험을 할 수 있다.
별 보이는 밤 맞는 ‘별별 숙소’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에서 낮에는 테카포 호수의 멋진 풍경을 즐기고 저녁에는 별 관측 투어로 알차게 하루를 보냈다면, 저녁에는 별빛이 수놓은 밤하늘을 감상하며 꿈을 꿀 때다.
매켄지 지역에 위치한 스카이스케이프(SkyScape)는 대자연 속에서 밤하늘을 이불 삼아 잠드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곳. 전면이 거의 유리로 되어 있어 금빛 터석으로 덮인 초원부터 아름다운 밤하늘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야외 삼나무 욕조 속에서 밤하늘이 비치는 물에 몸을 담근 채 별을 보노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밤하늘의 매력에 흠뻑 젖어 들게 된다.
또한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 인근 아후리리 계곡(Ahuriri Valley)에 위치한 럭셔리 롯지인 ‘더 린디스(The Lindis)’도 밤하늘의 비밀을 더욱 깊이 파헤칠 수 있는 별별 숙소. 낮에는 승마, 플라이 낚시, 버기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한껏 즐긴 후, 저녁에는 창밖의 수백만 개의 별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 앱으로 직접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 공부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