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호주의 3월은 짙은 여름의 향기를 벗고 가을로 접어드는 때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5월 말까지 이어지는 선선한 바람은 여행하는 데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호주는 언제, 누구와 어디든 떠나도 좋지만, 가족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는 지역이다. 캥거루, 코알라 같은 동물 구경에서부터 아찔함이 가득한 롤러코스터까지 가족 여행으로 떠나기 더욱 좋은 여행지이다.
캔버라, 호주 수도에서 즐기는 문화 여행
캔버라에 있는 수많은 관광 명소 중에서도 특히 추천되는 여행 코스는 바로 박물관이다. 캔버라의 박물관은 대부분이 무료로 운영되거나, 입장료가 있어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가족 여행의 코스로 삼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재미는 물론 교육적으로도 뛰어나 한국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특히 호주 전쟁 기념관은 반드시 들려봐야 할 장소이다. 1941년 전쟁에서 희생당한 호주인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이곳은 기념공간, 갤러리, 연구센터 3구역으로 구성되며, 외부에는 조각공원이 있다.
전쟁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산 타일을 600만 장 사용한 모자이크 벽화는 아름다움을 넘어 성스러운 느낌마저 감돈다.
골드 코스트, 황금의 해변에서 모험 여행
1년 내내 햇살이 쏟아지는 퀸즐랜드에서도 골드 코스트는 특별하다. 호주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의 도시로 가장 크고, 가장 빠르고, 무시무시한 놀이기구로 가득한 테마파크가 무려 7곳 이상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더불어 이름 그대로 57km의 황금해안이 기다리고 있는 곳도 골드코스트이다. 파도가 높고 빠른 지역부터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지역까지 모두가 만족할만한 여행지가 바로 이곳에 있다.
놀이공원, 해변은 물론이고 10만㎢에 이르는 세계 최대 열대우림은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더욱 각별한 여행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즐기는 열대우림 탐험은 호주에서 황금과 녹색이 어우러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시드니, 신대륙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 여행
호주는 구대륙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섬으로써 독특한 생태계를 자랑하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인 캥거루는 호주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볼 수 있다. 현재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있으나 약 3500만 마리 이상으로 호주 거주민보다 많이 살고 있다. 더불어 귀여움으로 잘 알려진 코알라도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이다.
타롱가 동물원은 세계 최고의 동물원 중 하나로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을 시드니 하버의 파노라마 전경을 배경으로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코알라와 사진도 찍고 새들이 펼치는 쇼도 볼 수 있다.
또한, 시드니 아쿠아리움에서는 1만 2000여 종 이상의 해양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더불어 상어 수족관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상어와 가오리를 투명한 터널형식으로 볼 수 있어 무시무시한 느낌은 물론, 이색적인 체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노위 마운틴스, 사계절 즐기는 눈꽃 여행
스노위 마운틴스는 어느 계절이든 즐길 거리로 가득한 여행지이다. 특히 3월부터는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겨울이 기다려지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우리나라와 정반대되는 계절을 가지고 있는데, 스노위 마운틴스는 그 이름의 유래답게 겨울에는 눈밭을 구경하기에도 좋고, 눈사람을 만드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스노위 마운틴스의 스레드보에는 어린이 스키장이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들만을 위한 스키실력을 키워보는 것도 꽃피는 봄에 즐기기에 이색적인 여행이 된다.
또한 가족끼리 등산을 가기에도 좋은 산과 함께 야생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은 물론 산악 승마, 진다바인 호수에서 카누체험 등 가족여행으로 손색없는 최고의 여행 목적지가 바로 스노위 마운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