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감동 그리고 힐링...블루마운틴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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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감동 그리고 힐링...블루마운틴 자유여행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3.1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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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이 아니라 대 자연...들리는가 '그 태초의 숨결'
행잉록 정상에서 아래로 보이는 계곡 아래 숲이 전하는 메아리가 신비롭다. 사진/ Tourism Australia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호주 시드니 근교 자연으로 여행을 떠날 때 빼놓지 않는 곳이 하나 있다면 블루마운틴이다. 면적이 백만 헥타르. 울창한 숲과 사암 절벽, 협곡, 폭포 등이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채 광야에 펼쳐진다.

세계자연유산 블루 마운틴은 지평선 멀리 푸른 안개처럼 여행자를 유혹한다. 파노라마 경관과 함께하는 부시워킹, 암벽등반, 협곡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선택해 블루마운틴 힐링 투어를 경험해 보자.

블루마운틴 자연경관을 구경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블루마운틴의 장엄한 자연 경관으로 세 자매봉이 있고 재미슨 밸리 주변에는 웬트워스 폭포가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자연 경이 카툼바 세 자매봉은 블루마운틴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사진/ Blue Mountains

행잉록 정상에서 아래로 보이는 계곡 아래 숲이 전하는 메아리가 신비롭다. 300m 아래 폭포수의 물줄기를 감상하고 순환 산책로를 따라 가보자.

제놀란 지하 동굴은 자연이 만든 선사 시대 박물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개방형 동굴에는 지하로 흐르는 강이 있다. 유령 투어 프로그램이나 매달 개최하는 동굴 콘서트 같은 이벤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원주민 다루그족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은 블루마운틴 역사를 피부로 느끼기에 좋은 여행법이다. 블루마운틴이 보듬고 있는 원주민의 삶은 걷는 여행자에게 속살을 드러낸다. 글렌브룩 근처 레드핸즈 동굴에서는 1천 6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원주민의 삶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블루마운틴이 보듬고 있는 카툼바 지역의 원주민 민속춤, 호주가 간직한 또 하나의 관광매력이다. 사진/ Destination NSW

벽화처럼 찍어놓은 핸드프린트가 여행자를 반긴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캠프파이어 크릭을 지나 동굴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는 원주민 부족이 바위에 도끼를 갈았던 흔적이 남아있다. 원주민 바디페인팅을 체험해 본 다음에 무지개 폭포 밑에 수정같이 맑은 빌라봉에서 수영도 가능하다.

신선한 산악 공기를 호흡하며 걷는 트레킹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블루 마운틴 등산로의 폭포, 계곡,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장관이다. 3일짜리 식스푸트 트랙은 카툼바에서 제놀란 동굴까지 이어진다. 평이한 프린세스록 워크는 웬트워스 폭포와 킹스테이블랜드, 마운트 솔리터리 등의 경관은 압권이다.

벨에서 리스고우까지 운행하는 지그재그 레일웨이도 환상적인 블루마운틴 경관을 한눈에 드러낸다.

글렌브룩 계곡 트랙은 글렌브룩 계곡 산책하듯 걷거나 징검다리 건너가는 트래킹이다. 반면 내셔널 패스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웬트워스 폭포 주변 가파른 절벽을 오르고 습지와 유칼리 숲을 지나는 풀핏록 트랙을 만나게 된다. 히스황야와 그로스 밸리의 블루검 숲의 파노라마도 장관이다.

블루 마운틴에서는 하이티와 식도락의 여유를 놓치지 말자. 정겨운 나무가 줄지어 선 ‘로라’ 거리에서 갤러리, 부티크, 골동품점 등을 천천히 돌아본 후에 먹는 점심식사가 환상적이다. 한가한 카페에서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카툼바의 아르데코 디자인으로 매혹하는 카페를 들러보면 커피와 케이크가 맛있다. 블랙히스에서도 다양한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놀란 지하 동굴은 자연이 만든 선사 시대 박물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개방형 동굴에는 지하로 흐르는 강이 있다.사진/ Blue Mountains

무엇보다 먼 옛날 원주민 주거지 제놀란 동굴에서 맛보는 하이티 한 잔이 여유로운 불루마운틴 자유여행을 완성한다. 블루마운틴을 방문자는 정성 담긴 요리와 매력적인 경관에 매료되고 만다.

렌터카 빌려 장거리 드라이브는 어떨까? 자동차가 우리와 달리 좌측통행 방식이지만 복잡하지 않는 교통선진국 호주이기에 도전해 볼만하다. 블루 마운틴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일주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유명하다.

이른바 그레이터 블루 마운틴 드라이브는 맥아더, 서던 하이랜즈, 굴번, 머지, 헌터 밸리와 혹스베리 등을 연결한다. 쿠라종, 더마운츠, 블랙히스, 메가롱을 비롯해 블루마운틴 내 18개 답사 트레일을 이 드라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드라이브를 잠시 벗어나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철로인 카툼바 시닉 레일웨이도 타보거나 증기기관차가 철로를 따라가면 벨에서 리스고우까지 운행하는 지그재그 레일웨이도 환상적인 블루마운틴 경관을 한눈에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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