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열린 따뜻한 여행지, ‘멜버른’ 왕립식물원 VS ‘시드니’ 타롱가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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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열린 따뜻한 여행지, ‘멜버른’ 왕립식물원 VS ‘시드니’ 타롱가동물원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2.0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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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기후가 반대, 언 몸 녹이기 딱 좋아
드넓은 호주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없는 만큼 호주의 대표도시 중 한 곳을 골라 중점적으로 여행해보자. ‘멜버른 왕립식물원’의 흑조. 사진/ 빅토리아주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지난 1월 29일(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Rod Laver Arena)에서 페더러가 메이저 18번째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윔블던, US오픈, 프랑스오픈과 함께 테니스의 4대 그랜드슬램으로 꼽히는 호주오픈.

지금 호주는 여름으로 한창 야외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다. 추운 겨울이 체질에 안 맞으신 분들, 호주오픈은 끝났지만 언 몸도 녹일 겸 따뜻한 호주로 훌쩍 날아갔다 오는 건 어떨까.

드넓은 호주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없는 만큼 호주의 대표도시 중 한 곳을 골라 중점적으로 여행해보자. 식물을 좋아한다면 멜버른, 동물을 좋아한다면 시드니다!

산책하기 좋은 ‘멜버른 왕립식물원’

열대우림식물부터 선인장류, 허브까지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멜버른 왕립식물원. 사진/ 빅토리아주관광청

빅토리아 주의 멜버른은 서구 유럽 문물과 호주 원주민의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로 가장 호주다운 지역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매년 160만 명의 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멜버른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Melbourne)을 빼놓고 멜버른을 말할 수는 없다.

열대우림식물부터 선인장류, 허브까지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멜버른 왕립식물원. 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식물원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산책이다.

걱정 근심은 내려두고 수풀 우거진 오솔길을 조용히 걸어보자.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 새소리, 아름다운 수목의 모습에 아마 삶이 축복처럼 느껴질 것이다.

걱정 근심은 내려두고 수풀 우거진 오솔길을 조용히 걸어보자. 사진/ 빅토리아주관광청

식물원 내 길포일 볼케이노(Guilfoyle's Volcano)에서는 진귀한 동식물이 관찰되는데 말로만 듣던 흑조, 방울새, 카카두, 쿠카부라와 같은 낯선 조류의 모습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로얄 보타닉 가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아마 어린이 정원(Children’s Garden)일 것이다. 동굴, 바위, 깊은 수풀 등 상상의 세계를 재현해 아이들이 밀림 속 타잔이 되어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멜버른에서는 또 다른 걷기의 명소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 만남의 장소인 ‘페더레이션 광장’, 남반구 최고의 전망대 ‘유레카 스카이덱’, 천연주스가 맛있는 ‘플린더스 구역’, 소문난 카페거리 ‘디그레이브스 스트릿’ 등이 둘러볼 만한 장소다.

전망이 아름다운 동물원 ‘타롱가’

타롱가는 호주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온갖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 호주관광청

뉴 사우스 웨일스 주에 자리 잡은 ‘시드니’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호주 제1의 도시로 온갖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시드니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페리로 10여 분 거리인 타롱가 동물원을 방문해보자.

타롱가는 호주 원주민 말로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으로 글자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아름다운 동물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타롱가는 호주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온갖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뛰노는 캥거루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낮 12시에는 진행하는 버드 쇼, 오후 2시에 열리는 물개 쇼 역시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 타롱가를 보다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야생 호주체험, 원주민이 소개하는 디스커버리 투어, VIP 호주 골드투어, 워크 어바웃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다.

타롱가 동물원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사진/ 호주관광청

페리를 이용할 경우 서큘러 키, Wharf6에서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는 게 좋다. 페키지 티켓은 페리, 동물원 입장권, 스카이 사파리 케이블카를 포함하고 있다. 보통 페리에서 하선한 후 케이블카를 이용해 동물원 정상에 다다른 뒤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방법을 많이 택한다. 타롱가 동물원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그밖에 시드니 대표 경관으로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 옷걸이라는 별명의 ‘하버브리지’, 서퍼들의 천국 ‘본다이비치’, 유형지 시대를 보존한 ‘더록스’, 쇼핑의 명소 ‘달링 하버’,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성채 ‘포트 데니슨 섬’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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